존 듀이, 민주주의와 교육
11장 경험과 생각
1. 경험의 본질
경험의 본질은 특수하게 결부되어 있는 능동적 요수와 수동적 요소를 경험이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를 잘 기울일 때, 비로소 이해할 수가 있다. 단순한 활동은 경험이 되지 않는다. 능동과 수동 두 가지 면의 관련이 경험의 풍요로움, 즉 가치의 척도가 된다. 활동이 그 결과의 영향을 받을 때까지 계속되면, 즉 행동에 의해서 야기된 변화가 되돌아와서 우리 내부에 변화를 일으키면, 단순한 유전에 지나지 않았던 것에 의미가 부여된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학습하는 것이다.
'경험으로부터 배운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사물에 대해서 한 일과, 결과로서 우리가 사물로부터 받아서 즐기거나 고통을 받거나 한 것 사이의 앞뒤를 관련 짓는 일이다.
경험이란 원래 능동=수동적인 사항으로, 원래는 인식적인 사항이 아니다. 그러나 경험의 가치 척도는 그것이 나타내게 될 관계 내지 연속성의 인식에 있다.
정신과 육체의 이원론은 아주 나쁜 결과를 낳는다.
육체적으로 활발한 아이는 침착성이 없고 처치가 곤란하다. 반면, 활발하지 않고 이른바 꼼꼼한 아이들은 자신이 지닌 그 얼마 안되는 정력을 건설적인 계획과 실행이라는 적극적인 일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들의 본능이나 활동적인 경향을 억압하는 소극적인 일에 소비한다.
'정신'을 써서 배워야 할 학과에 대해서도, 그 어떤 육체적 활동이 더불어 쓰여야 한다. 여러 가지 감각-특히 눈과 귀-이 책이나 지도나 칠판이나 교사가 말하는 것을 흡수하기 위하여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들 감각은 외계로부터 정신 속으로 정보를 도입하기 위한 일종의 불가사의한 통로로 여겨진다. 육체적 활동을 좁게 제한해서 정신으로부터-의미의 인식으로부터- 육체가 분리되도록 하는 방법은 어느 것이나 기계적이다.
감각이 지식의 통로가 되는 까닭은 외부의 여러 사실이 그 어떤 방식으로 뇌에 '전달'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들이 목적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하는 데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단어의 뜻에 상관 없이, 받아쓰기나 읽기로 단어를 재현하기 위하여 눈으로 이들 단어 모양에 주목하는 방식이 아이들에게 요구될 때, 그 결과 생기는 단련은 단순히 고립된 감각기관이나 근육의 단련에 지나지 않는다. 이처럼 목적에서 행동을 분리시키는 일이야말로 훈련을 기계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교사들은 항상 아이들에게, 뜻을 분명히 나타내도록 표정을 담고서 읽으라고 권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처음에 뜻에 주의를 돌리지 않아도 되는 방식으로 읽기의 감각 운동적 기술을 배운다면, 그 후 지성을 발휘해 읽는 것을 곤란하게 만드는 기계적인 습관이 형성될 것이다.”
2. 경험에서의 숙고 reflection
사고 내지 숙고는 우리가 하려고 시도하는 것과 결과로서 일어난 것과의 관계 인식이다. 사고라는 요소를 포함하지 않고서는 의미를 갖는 경험을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원인과 결과, 활동과 결말을 경부시키기 위해서, 바로 거기에 개재하는 것을 알려고 분석하는 것이다. 우리의 통찰이 이와 같이 확대됨으로써 전망은 한층 정확해지고, 포괄적이 된다. 활동과 결과로서 일어나는 일과의 자세한 관련이 발견되면, 사고가 분명히 명시된다. 결국 경험의 질이 변화한다. 이 변화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경험을 숙고적 경험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사고는 우리의 경험 안의 이지적 요소를 명백히 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목적을 향하여 행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가 목표를 세우기 위한 필요조건인 것이다.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일과 사건의 관련을 고찰하는 일이 생각한다는 것이다. 숙고는 또한 결말에 관심을 둔다는 의미도 있다.
사고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인, 더욱이 불완전한 정황에 관련해서 일어난다. 숙고가 있는 곳에는 긴장이 있다. 사고의 목적은 결말에 이르는 것을 돕는 일이며, 이미 주어진 것에 입각해서 일어날 수 있는 종결을 계획하는 것이다.
모든 사고에는 위험이 따른다.
탐구나 사고에는 반은 알고 반은 깨닫는 중간지대가 있다.
숙고적 경험의 일반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다섯 가지
요약
사고란, 행하여지는 일과 그 결과 사이의 관련을 정밀하게 잘 생각한 끝에 설정하는 일이다. 그것은 양자가 관련하고 있는 일에 주목할 뿐만 아니라, 그 관련의 세부에도 주목하는 것이다.
모든 사고는 결국 지식이 되지만, 궁극적으로 지식의 가치는 그것이 사고에서 사용되는 것에 의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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