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을유문화사

머리말
피라미드처럼 모든 건축은 그 나라의 경제를 견인하고 문화를 이끄는 주체였다. 그 지역의 지리적, 기후적 특생이 반영된 일반적인 건축물들 역시 그 지역 사람들의 문화적 DNA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제 1 장
왜 어떤 거리는 걷고 싶은가

강남 거리는 왜 걷기 싫을까?

걷고 싶은 거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휴먼스케일의 체험이 동반되어야 한다. 가로수의 크기, 인도의 폭, 평행해서 가는 차도의 폭, 거리에 늘어선 점포의 종류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보행자가 걸으면서 마주체는 거리 위의 출입구 빈도수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단위 면적당 블록 코너의 수. 보행자가 걸을 때 미국 도시에 비해 유럽도시가 더 자주 교차로와 마주치게 되고, 그만큼 보행자는 더 다양한 선택예 경험 혹은 진행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난 도로의 공간감을 체험하게 된다는 말이다.

명동엔 왜 걷는 사람이 많을까?

단위거리당 출입구의 수는 거리 체험과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 있다. 이벤트 밀도가 높다.
주도적 선택, 변화의 체험, 새로운 체험의 가능성
좁고 긴 필지, 인접 건물과 합벽의 형태,

공간의 속도

공간은 움직이는 개체가 공간에 쏟아붓는 운동에너지에 의해서 크게 변한다. 공간은 어떠한 행위자로 채워지느냐에 따라서 그 공간의 느낌과 성격이 달라진다.

카페 앞 데크는 왜 거리를 좋게 만드는가?

우리가 세종로를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려면 건축물 앞에 한 줄로 가게를 설치하고 인도 위에는 버스 정류장 외에도 노천카페를 선치하여 전체적인 공간의 속도를 낮추어야 한다.

제 2 장
현대 도시들은 왜 아름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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