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먹먹한 뉴스를 보다가 찾아 봤다.

핀란드의 협동교육.

한결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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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창간 7주년 :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협동

"평등 교육이 더 '실용'적이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81001010700&Section=

“교실 안에 다양한 수준의 아이들이 있고 이들이 팀(Team)을 이뤄 공부할 때, 학업 성취도가 높아진다는 게 정부 차원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한다. 또 개인 간 점수 경쟁에만 열을 올리느라, 서로 협동하는 법을 익히지 못한 채 졸업한 학생들이 사회에서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고려됐다. 사회 생활은 대부분 남과 협동하는 과정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혼자 똑똑한 사람'을 키우지 않는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81002144002&Section=

“팀 단위 토론이 시작되면, 처음에는 전혀 엉뚱한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교실은 시끄럽게 달아오르고, 교사는 가만히 지켜본다.
이 과정에서 관련 개념을 먼저 깨닫는 아이가 나온다. 이 아이가 다른 팀 구성원에게 스스로 이해한 바를 설명한다. 아직 이해하지 못한 아이는 여전히 엉뚱한 질문을 퍼붓는다. 이런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먼저 이해한 아이도 설명을 계속 보완하고, 스스로 이해한 바를 되짚어 본다. 시간이 지나면서, 팀 구성원 대부분이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교사가 제시한 문제의 답을 찾는다.”


"'로마'만 배우는 역사 수업"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81007144808&Section=

“학생들이 교사에 따라 다른 내용을 익히고 있으므로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통 평가도 불가능하다. 또 학력에 대한 표준을 정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표준(Standard)'이라는 낱말은 핀란드 교육에서 경계 대상으로 여겨진다. 모든 학생이 따라야 할 표준이 없으니, 개별 학생이 표준에 얼마나 다가갔는지 측정하기 위한 시험도 없다.”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 11가지 교육 원칙

1. 가정, 성별, 경제 상황, 모국어와 관계없이 교육 기회를 평등하게 할 것.
2. 지역에 관계없이 교육 활동이 가능할 것.
3. 성별에 따른 분리와 차별을 부정할 것.
4. 모든 교육을 무상으로 할 것.
5. 종합제 학교 운영을 통해, '선별하지 않는 기초 교육'을 실시할 것. (특정 기준에 따라 골라낸 아이들만으로 채워진 학교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 평준화 교육을 옹호하는 입장인 셈이다.)
6. 전체적인 틀은 중앙에서 조정하지만 각 지역의 실정에 맞게 실행할 것. 교육행정은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입장에 서서 유연하게 이뤄져야 함.
7. 모든 교육단계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협동하여 활동할 것. (윗 학년과 아래 학년, 초등교육과정과 중등교육과정 사이에 긴밀한 연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
8. 학생의 학습과 복지에 대해 개인의 특성에 맞게 지원할 것.
9. 시험과 성적에 의한 등수 제도를 없애고, 학생의 발달 시점에 맞춰서 학생을 평가할 것.
10. 교사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것.
11. '사회적 구성주의'에 따른 학습 개념을 도입할 것.

사회적 구성주의
지식은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구성하는 것
완벽하게 객관적인 지식은 없다.
모든 지식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만 고유한 의미를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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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

- 비고츠키 교육철학으로 본 혁신학교 지침서

살림터, 2011




1부. 혁신학교의 철학

  1. 혁신학교 철학

  2. 발달교육과정

  3.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론


2부. 혁신학교 실천 전략

  4. 발달중심 교육과정

  5. 협력 교수-학습

  6. 전면적 발달을 돕는 평가

  7.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

  8.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운영




1. 혁신학교 철학


일반원칙 세 가지


  협력을 통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 : 인지, 정의, 신체적 측면에서

  민주주의 구현 : 자유와 평등, 소통과 협력, 존중과 참여

  교육 공공성 확립


왜 협력 교육인가?


  사회성 부족, 자발성 결여, 낮은 흥미도를 극복하자.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에 근거한 어린이관을 정립하자. 어린이의 능동적인, 정의적인, 사회적인, 역동적인, 역사적인 특성을 인지해야 한다.

  교육은 처음부터 끝까지 협력활동이어야 한다. 교사는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들과 최대한 협력활동을 하려 노력해야 한다.


  협력을 통해 학습자의 전면적 발달을 지향하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발달, 교육과정, 교수-학습, 학습의 연관관계에 주목해야 한다. 발달을 위한 청사진이 교육과정이고, 교육과정을 구체화시킨 참고 자료가 교과서이고, 교육과정의 낱낱 흐름들이 교수-학습이고, 교수-학습의 한 측면이 학습이라는 것을 총체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2003년 유로교육위원회는 교육 현실에 비고츠키의 이론을 처음 도입했다.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2004년 핀란드가 시작했고, 2009년 정부는 '핵심역량 중심의 미래형 교육과정'을 추진했었다. 유로교육위원회는 다시 2015년에 선보일 유로 교육과정으로 '협력 중심의 교육과정'을 제정하기로 했다.


협력으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꾀하는 교육이란?


  1) 전면적 발달 : 전인으로 나아가는 과정


  인지적 측면, 정서적 측면, 신체적 측면

  발달이란 인지, 정서, 신체적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지칭한다. 학자들은 발달에 심리적, 사회적, 도덕적 측면에서의 변화를 포함시킨다.

  바람직한 사람으로 변화하는것은 지성, 감성, 인성을 다 갖춘 전인이 되는 과정이다.


  교육기본법, 제2조(교육이념)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2) 아동관 : 다양한 발달 노선을 걷는 어린이


  작은 어른 > 영원한 어린이성(루소) > 어린이 인지발달의 네 단계(피아제) > 어린이의 다양한 발달 노선(비고츠키)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 : 감각-운동기 > 전조작기 > 구체적 조작기 > 형식적 조작기

  비고츠키 : 개별 어린이가 처한 발달의 사회적 상황에 따라 어린이가 변화하는 내용, 개개인의 발달 경로가 다르다.


  3) 교육활동 : 소크라테스와 맹모처럼


  학생 스스로가 모순을 극복하도록, 무지를 깨닫도록 이끌어 가는 것.

  존재가 바뀌면 인식이 바뀐다. 학교교육에서 존재의 핵심은 인간관계이다. 협력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되어야 협력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협력적인 태도를 내재화하는 학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4) 교육과정 : 전면적 발달의 청사진


 교육 단계

 피아제의 발달단계

 비고츠키의 발달의 중심노선

 

 유아원

 감각-운동기

 정서적 반응/대상 중심적 활동

 

 유치원

 전조작기

 사회 역할극/놀이

 

 초등학교

 구체적 조작기

 학교에서의 학습

 

 중고등학교

 형식적 조작기

 동료와의 협력

 

 대학과 직장

 변증법적 조작기

 직장에서의 노동



  피아제는 중고등학교에서 학습을 강조하고, 비고츠키는 초등학교에서 학습을 강조한다.

  우리는 직장에서 동료와의 협력을 강조하는데, 비고츠키는 중고등학교에서 협력을 강조한다.

  피아제는 학교 수업을 발달의 열매를 따 먹는 것으로, 비고츠키는 발달을 선도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전면적 발달은 도덕적인 면의 발달을 포함하는 조화로운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

  학생들이 인류의 지식과 문화를 인식하고 체험하게 해야 한다.

  물질적 욕구와 정신적 요구를 조화롭게 발달시키고, 특히 생활 중에 한 가지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한다.

  한 가지 창조적인 노동 분야에서 자신의 독특한 개성을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학교생활이 주위 세계에 대한 인식, 다시 말하면 노동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도록 해야 한다.

  깊이 있고 철처하며 확실한 지식을 가르치고, 평생 “나는 더 많은 것을 알아야겠다”는 확고한 바람이 길러져야 한다.

  가정과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교육해야 한다.

  도덕적으로 성숙하게 해야 한다.


  5) 교육과정과 전면적 발달의 계기


  발달의 다양한 노선

  발달에서 개개인이 서로다른 경로를 취한다. 기계적으로 제시하지 말고, 개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게 좋다.


  발달의 질적 비약을 위한 '위기'

  학생들은 관계 속에서, 존재 속에서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그 양상은 저마다 다르다. 또한 “위기는 실재고 현실이며, 아이의 발달을 위한 중대한 계기다. 실제 관계에서 생긴 위기는 실제 관계를 해결하는 것으로 풀어야만 한다.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풀어내야만 한다.”(오자와 마키코)


  6) 교육과정과 고등정신기능 (핵심역량)


  “우리는 문화 발달에서 발생의 일반법칙을 다음과 같이 공식화할 수 있다. 아동의 문화 발달에서 모든 기능은 무대에 두 번, 즉 두 수준으로 나타난다. 먼저 사회적 수준에서 연후에 심리적 수준에서, 즉 먼저 하나의 정신 간 범주로서 사람들 사이에서 연후에 정신 내 범주로서 아동 내에서 일어난다. 이것은 자발적 주의, 논리적 기억, 개념 형성 그리고 의지의 발달에 똑같이 작용한다. 우리가 제시한 명제를 법칙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외부로부터 내부로의 이행이 그 과정 자체를 변형시키고, 그 구조와 기능들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발생적 측면에서 보면, 사회적 관가, 즉 실제적인 인간관계가 모든 고등 기능과 그 기능들의 관계에 배경을 이룬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의 의지에 관한 기본적인 원리 중의 하나는 기능들을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이제는 하나로 융합된 기능을 둘로 분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생 역정으로 고등정신과정을 실험적으로 펼친다는 것이다.”(비고츠키)


  교사는 학생의 발달을 도모하는 교육활동을 해야 한다.


  핵심적인 고등정신기능 발생순서는 초등에서 자발적 주의논리적 기억, 중등에서 개념 형성, 고등에서 의지이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기억력이, 암기력이 핵심 중의 핵심인 고등정신기능인지 우리는 모르고 있다.


  지식은 기본적인 진리를 일상적으로 기억한다는 것이며, 또한 지식이란 것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인류가 쌓아서 책에 보존해 온 무궁무진하고 넓은 지식의 보고를 잘 이용할 줄 아는 것이다. 이것은 서로 연관되면서 구별되는 지식의 두 측면이다. (수호믈린스키)  단순히 듣고 보고 기억하던 것을 기억하기 좋게 메모하고 기록하고 정리해두는 문화적 기억은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아주 중요하다.


  7) 협력 수업 : 전면적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


  수업에서 협력할 사람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다. 연령에 따라, 시기에 따라 협력의 내용은 변해야 한다. 어느 학년에서든 한 해 동안 교사는 학생과 협력 수업을 하면서 조금씩 아이들이 주도권을 잡아가도록 배려하면서 협력활동을 해야 한다.


  협력 수업의 효과는 근접발달영역이라는 개념으로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발달의 사회적 상황에 따라 학생의 발달 노선은 다양하게 펼쳐진다. 학생들의 다양성이 다양한 영역에서 근접발달영역을 창출시킨다. 그래서 선진국이 이질집단에서의 협력 수업을 강제하고 있다.


나오면서


  고등정신기능은 결과물이고 원인은 협력활동이다. 한국에서 협력 수업에 가장 큰 방해 요인은 평가이다. 평가는 협력 수업의 일부여야 한다. 발달을 점검하는 잣대로 평가를 활용해야지 학생들을 줄 세우는 데 사용해서는 안된다.


  고등학생 이후 개념적 사고를 위해 학생들은 교과 지식의 체계를 의식적으로 파악하고 의지적으로 숙달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전면적 발달에서 중요하다. 자신의 삶을 체계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능력이 이런 것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이런 것도 자발적 주의로부터 시작된다. 공교육에서는 학생들의 감정적인 측면을 많이 배려해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협력하여 그 무엇인가를 해보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2. 발달교육과정


어린이를 숨 쉬게 하자, 오늘을 살게 하자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오늘은 없다. 오직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고 놀 친구도, 생각할 시간도 없다. 배울수록 어린이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과 점점 멀어지고, 공부와 세상은 관계없는 것이라고 느끼게된다.

  교육과정 자체를 어린이의 발달과 성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하는 것을 발달교육과정이라고 한다. 발달교육과정으로 어린이가 오늘을 사는 교육을 해야 한다. 이는 성장과정에 있는 어린이에겐 학교에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활동 자체가 삶이고, 교육은 어린이의 삶을 가꾸는 교육이어야 한다. 발달교육과정으로 어린이들이 미래를 체험하게 한다. 이는 교수-학습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연환경,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수업 결과를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가 공동체의 한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는 뜻이다. 발달교육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위해 어린이가 오늘을 살면서 동시에 미래를 체험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혁신학교의 발달교육과정


  혁신학교의 발달교육과정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가 지켜지는 장에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추구하고, 교육의 공공성이 학교 교육활동의 목적과 과정, 결과까지 일관성 있게 발현되는 것이다. 학교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표면적 교육과정과 생활교육과정이 일관성 있고 통합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1) 민주시민 교육과정


  어린이가 미래사회의 주인으로서 내일을 체험하게 하는 교육과정이다. 혁신학교에서 중점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교육은 민주주의와 공공성의 원리 아래 지속 가능한 사회공동체와 개인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생태, 인권, 노동, 평화 교육으로 집약된다.


  생태교육

  자연의 생명 질서인 다양성, 순환성, 공생성, 관계성을 존중하고, 관계망 속에 자아를 인식하여 일상의 삶을 혁신하게 하는 교육이다.

  생태교육은 가치교육 측면만이 아니라 학교 규모와 교육과정의 생태화와도 연관이 있다. 큰 학교에서는 동의와 설득 방식보다는 지시와 통제 위주 관행이 자연스럽게 여겨지고, 학생들의 개별성과 삶의 다양성이라는 생태적 원리는 무시되기 쉽다.


  인권교육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각의 존엄성으로 인정받고 특히 소수나자 약자들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인권에 대한 교육, 인권을 위한 교육, 인권을 통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인권의식. 인권교육은 수업과정에서 학생의 자발성을 강조하고, 학생자치를 제도적으로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노동교육

  교육활동에서 무언가를 기르고 만들고 협동하여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 모두가 노동교육이 될 수 있다. 2007 개정교육과정에서부터 강조되는 진로교육도 결국 미래사회의 다양한 노동형태를 예측하고, 이에 맞는 기초적인 소양과 사회적 관계를 공부하는 것으로 노동교육과 연관된다.


  평화교육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태, 인권, 노동같은 주제를 모두 포괄하는 큰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인권교육과 장애이해교육

  장애 문제의 원인은 장애인의 신체적 차이에서 오느 ㄴ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배제한 채 설계된 각종 시설물과 제도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2) 발달지향 교육과정 - 책임, 돌봄의 교육, 삶을 가꾸는 교육


  발달지향 교육과정은 어린이가 삶의 주체로서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는 교육이다.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야 미래에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날마다 자라고 있는 어린이는 건강하고 즐겁게 자라는 것 자체가 삶이고 교육의 목표이다.


  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모든 학습활동에서 실험, 관찰, 조사, 수집, 노작, 토론, 견학 등과 같은 학생의 직접적인 체험활동을 강조하고 있으며, 소집단 활동을 통하여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경험이 많이 이루어지도록 한 점이 특색이다.(7차 교육과정, 2007 개정교육과정 해설서)

 

  학교와 지역사회는 교육을 통해 다양한 발달 특성을 가진 어린이들이 전면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렇게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존중하고 이끌어 가는 것이 바로 책임과 돌봄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감각-체험 중심 교육

  대부분의 어린이는 일정한 발달 단계를 거치는데, 이때 기준이 되는 것은 자연연령과 신체적 발달이다. 신체 발달이 감성, 지각 발달과 직접 연관이 된다. 이 발달 단계를 존중하여 교육제도와 교육방법을 마련하는 데 참고한다. 초등교육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초교육 단계이고 감각-체험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 어린이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어른과 달리 감각을 통해 받아들이고 내재화하기 때문이다.


  발도르프 교육은 “아이들은 자신이 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하면서 각종 작업실과 농장 등을 가지고 수공 노작 활동을 강조한다. 또 어떤 교과목에서든지 어린이들에게 스스로 관찰하게 하여 궁금증을 느끼고 이해하게 만든다. 그래서 문화예술을 기능으로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수업을 교육예술적으로 접근하는 감성교육을 해나간다.

  프레네 교육에서는 어린이가 가정과 학교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자체를 교육의 소재로 삼아 하루 시간을 조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어린이들은 자연과 주변 환경에 감각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표출하며, 교수-학습 과정에서 말하기, 그리기, 쓰기, 탐구, 연극, 음악 등 예술적인 표현을 하게 된다.


  어린이들은 먼저 손과 가슴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느끼며 개념으로 확대해간다. 감각 혹은 감성교육이란 문화예술교육에서 따로 길러야 할 영역이 아니라 모든 교육 내용이 아동의 감각과 감성을 기를 수 있는 내용이고 그런 방향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때 감각이란 사회적, 역사적 산물로서 공동체 안에서 경험하고 체험한 산물을 의미한다. 감각중심 교육이 사회-역사적으로 축적된 내용을 토대로 그 안에서 어린이가 자각하고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으로 이성적 과정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감각.체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과부에서도 체험을 중시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학교교육의 80~90%를 차지하는 교과교육과의 연계를 제대로 못한 채 교과 외 영역으로 강조되는 측면이 있다. 한글이나 수를 가르치는 과정에서도 감성을 자극하고 예술적인 방법으로 수업한 사례들도 많다.


  학년군별 발달 과제의 중요성

  비고츠키에 따르면, 같은 수행 능력을 나타내는 아동일지라도 근접발달영역 안에서 잠재적 발달 능력, 발달중인 능력은 아동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리고 교수-학습이 발달을 선도하므로 근접발달영역을 확장시켜야 한다. 특히 교사와 학생들의 협력적 관계와 학생의 자발성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도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학년군 문제의식을 도입하였다. 학년군 교육과정이 발달속도를 존중하여 2-3년 단위로 만들었으므로 평가제도도 1년 단위가 아니라 2~3년 단위로 이루어진다.

  1학년 시기의 모국어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비고츠키는 모국어로 의사소통한다는 것은 실재에 대한 체계적인 관념을 전제로 한다고 하였다. 이 시기에 말글 학습으로 어휘를 확대하는 것은 학생들의 발달을 선도하는 활동이기도 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체성을 확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국가교육과정을 재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질 집단 학습을 해야 하는 이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은 차이를 차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체득하는 경험을 가져야 한다. 피사는 이질 집단 속에서 협력하고 공동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이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이라며 강조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어린이의 발달과정을 고려하여 학년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정선하고, 발달욕구와 교과교육과정의 요구에 맞춰 교육활동으로 조직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3) 함께하는 교육과정 - 모두가 소외되지 않는 교육


  학교교육에서 학생 개개인은 모두 그 존재 자체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학교교육에서 학습 능력이나 가정환경, 장애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UNESCO는 1994년에 'Education for All'이란 주제를 추진하면서 특수교육 Special Education을 특수요구교육 Special Needs Education으로 명칭을 전환하고, 그 대상도 전통적 장애 범주에 속하는 아동에서 학교학습에서 실패하고 있는 아동 모두를 포함해야 한다는 일명 살라만카 선언을 발표하였다.



3.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론


왜 아이들은 몸으로 겪어야 할까?


  우리 몸은 자연의 일부로서 성장과 소멸, 굶주림과 질병 등 자연 과정의 지배를 받고,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문화 및 사회와는 별도로 자연의 영역에 속해 있다는 점을 날마다 일깨워준다. 또한 몸은 문화적 상징이 투영된 기로소서의 몸이다. '몸'을 규정하는 기호는 문화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감각 지각 sense-perception은 사유의 유일한 원천으로서, 사유에 선행한다. 우리는 지각을 기초로 하지 않은, 지각으로부터 나오지 않은 개념을 만들 수 없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유활동을 하기 위한 물적 기초인 지각 없이는 어떠한 관념도 형성되지 않는다.


  체험과 탐구, 놀이는 토박이 말로 '몸소 겪기'다. 몸소 겪기는 몸으로 부대끼며 터득하는 어떤 행동이나 활동을 생산한다. 몸소 겪고 있다는 것은 이미 무엇가를 하고 있는 것임과 동시에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체험과 탐구, 놀이는 몸소 겪는 신체들의 생산적 활동인 것이다.


체험.탐구.놀이와 전면적 발달


  관계를 형성하는 신체적 과정이란 다수의 신체들이 다양한 상호작용과 결합관계 그리고 다양한 상호작용의 합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몸소 겪은 감각적 활동은 느껴진 사고이자 사고된 느낌이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생동적이고 상호 관련적인 연속성 속에 놓여 있는 현재적인 실천적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1) 관찰(탐구)과 관념의 형성

  관찰은 주의력을 집중시키는 힘의 실행을 통해서 관념을 형성하는 관계들의 영역을 구성한다. 그리고 어떤 대상이건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형태를 띠어야 관념이 성립한다. 관찰은 시.공간적 관계의 영역에서 관념을 산출한다. 일회성 현장 견학은 말할 것도 없도, 수목원이 주관하는 '녹색교실' 프로그램처럼 설명 위주로 진행되는 체험형 탐구학습들은 관념 형성에 별 효과가 없다.


  2) 짓기(만들기와 조작활동)와 능력의 형성

  짓기에는 생산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특별한 능력과 힘이 작용한다.

  짓기는 지적인 생산 작업으로서 일정한 목표를 지니고서 하나의 계획을 따르는데, 이 계획이 곧 그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내내 지침이 된다. 포이에시스는 인간 활동이 이루어낸 모든 성과물의 제작과 생산.창조의 원리이다.

  짓기의 체험과 능력은 활동을 생산하고, 그 어떤 것이 대상으로 생산되며, 더불어 사유를 생산한다. 그것의 습득은 일상에서의 모방과 공동체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3) 마주침(놀이와 관계 형성)과 정서의 형성

  우리는 만남을 통해서 내면을 키우고 나를 제어할 힘을 만들어낸다. 마주치는 체험은 서로 다른 사람들 간에 연결되는 신체의 사회적 과정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마주치는 경우, 신체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려면 감각적 지평이 열려야 한다. 놀이와 관계형성은 감각적 지평에 어떤 변용이 일어나도록 관여하는 힘의 실행이다.


  정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감응 능력이다. 감응 능력이란 감각적으로 응답하는 능력으로서 힘의 실행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몸으로 겪는다는 것은 사물을 접하거나 서로 다른 신체가 마주치면서 정서적 반응을 서로 감지하고 사회적 신체를 구성해가는 것이다.


  마주침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한 관계 형성이다.


체험.탐구.놀이의 의미화


  우리가 '모든 것의 척도로서 신체'에 관한 사고에 의지할 때, 우리는 즉각적으로 우리 자신의 감각적 세계의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체험.탐구.놀이는 우리가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신체적 제약을 받는 개체의 존재감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어떤 사물을 '묘사'함으로써 비로소 우리에게 다가오는 감각적 정보를 완전하게 인지하게 돈다.

  체험.탐구.놀이는 다른 사람과 대상들을 접촉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말과 몸의 실천들이 의식적이고 협력적인 성격을 가진다는 점 때문이다. 체험.탐구.놀이 학습이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사회적 과정일을 깨닫는 일은 정말로 중요하다.

  의사소통 수단인 언어란 곧 의미이고, 상징이며, 규칙이다. 듀이가 “의미란 언어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으며, 언어는 공동의 또는 공유된 일에 관여하는 두 자아를 함의한다.”라고 했다. 체험.탐구.놀이는 우리의 경험에 형태를 부여하고, 그것을 명료한 윤곽을 갖는 사건과 의미작용으로 그려내어 타인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체험.탐구.놀이 학습은 개개인이 소통 행위자로 참여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소통 행위는 자신들의 독특한 경험을 공동의 경험으로 만드는 과정이며, 무엇보다도 삶의 권리이다.

  우리가 바라는 바의 소통적 행위는 행위의 상호 조정을 수용하는 합의에 이르는 것이다.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적 합리성이란 한마디로 언어 및 행위 능력이 있는 주체들이 어떤 것에 관해 서로 소통과 합의를 시도할 때 성립한다. 그 합리성을 도출하는 것은 바로 '상호작용성'이다.

  문화는 의미의 체계이다. 의미체계는 사람들이 사건과 행위, 대상이나 발언, 그리고 상황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인식하고 이해하도록 만드는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실재'이기도 하다.


체험.탐구.놀이에 대한 기호학적 접근


    체험.탐구.놀이 활동은 기호학적 접근에서 보면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기호체계 안에서 기호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통사론 syntax 은 아이가 언어 안에 들어있는 문법관계를 터득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기호와 기호가 지시하는 대상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의미론 semantics 은 아이의 어휘 발달, 즉 단어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증가시킨다. 기호와 기호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담화-화용론 pragmatics 는 개인이 어떤 기호를 사용하고, 어떤 상황이 어떤 기호의 사용을 요구하고, 기호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등의 문제를 다룬다. 체험.탐구.놀이 활동에 대한 기호학적 접근은 이 세 가지 영역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작용 signifying 실천이다.

  아이가 단어를 이해하고 말과 글 안에서 다양한 용법을 배워나가는 데에는 텍스트 구성과정이 중요한 기여를 한다. 텍스트는 의미 창출의 잠재력을 가진 일체의 모든 것을 말한다. 텍스트는 몸짓, 일상적 대상, TV, 기상 징후 등 우리 주위 어디에나 존재한다. 텍스트는 이미지나 단어를 재생산하면서 모든 표현 양식을 체계화한다.

  교수-학습은 텍스트를 생산하고 소비하며 혹은 구성하고 구성되는 지속적인 발현과정인 것이다.

  텍스트는 교수-학습 상호작용을 통해서 의미를 생산하는 기호와 상징 요소들의 구조물이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체험한 것들을 텍스트로 생산할 때 당연히 통합된 주제로 접근하여 적절하게 기록하고 다채롭게 묘사할 수 있다.

텍스트는 잡다한 인용의 모음이 아니라, 그것의 원천들만큼이나 수많은 의미의 가능성에 개방된 공간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텍스트의 특성이 통합 주제 수업에서 제대로 활용되려면 공통의 언어와 기호를 사용하여 교과목을 통합해야 한다. 분리된 과목과 공식 언어체계에만 기반을 둔 현행 교육이야말로 통합 주제 수업의 창의적인 실험적 접근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체험.탐구.놀이 활동을 통한 통합 주제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학습자로 하여금 어떤 교과의 내용을 학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 주제중심으로 재구성된 교과의 맥락 속에서 살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삶의 필요성에 의해 삶 속에 내재된 교과의 통합 주제적 의미를 구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호 구성에 의한 성장과 발달을 이끄는 프로젝트


  비고츠키에 따르면 기호가 매개된 문화적 인간 행동 발들은 체험.탐구.놀이 활동 속의 텍스트 구성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체험.탐구.놀이 활동을 하면서 서로 다른 사람들과 공통적인 것을 발견하고 창조할 수 있는 텍스트 구성 능력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문화적 인간의 행동 발달은 공통성을 구성하는 성장과 발달을 이끄는 프로젝트이어야 한다. 성장과 발달을 이끄는 프로젝트는 협력적 상호 관계의 기반인 공통적인 것을 교육적으로 조직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욕망의 기계인 어린이들이 감각의 달인, 건축가, 유희적 인간 그리고 이야기꾼으로 변신하여 각각의 체험.탐구.놀이 활동을 통해 사회적 행위가 개인적 성격의 일부가 되는 성장과 발달을 이끄는 프로젝트의 윤곽을 보여주고자 한다.


  1) 감각의 달인 되기


  인간은 유적 존재로서 무엇보다도 우선 감각 지각, 운동성, 종의 생물학적 토대와 연결되어 있다. 유적 존재에게 신체란 몸의 긴장이나 촉감, 움직임에 의해서 창조되고, 경계 짓고, 지속되는 것이다. 감각들이 움직이고 뒤섞이면서 느낌이 생겨난다. 체험.탐구.놀이 활동은 감각에 대한 작용과 반응을 촉발시켜 사유의 과정에 들어서게 한다.

  몸 감각을 구성하는 각 기관들이 생생한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은 마치 관계들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감각의 지도'라고 할 수 있다. 감각의 달인이 구성하는 감각의 지도라는 텍스트는 신체들의 위치와 움직임의 시.공간적 흐름에서 공간들의 속성과 시간의 가능성에 관한 감각적 경계 설정의 수준을 결정한다.

  감각의 달인은 모든 차원에서 자유로운 표현을 시도한다.

  우리의 감각이 어떤 대상에 익숙해지고 그것을 이해하고, 체험의 기억을 쌓고, 예술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시간을 들여 감각을 깨우치는 일을 좋아한다.

  우리는 우리 주변 세계와 신진대사의 관계를 가지는 감각적인 존재이다. 감각의 달인이 가진 능력 중의 하나인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통해 세계를 지각하는 것이다. 감각은 우리를 세상과 연결시켜 주는 사슬이자 확장 수단이다.


  2)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건축가 되기


  상상력을 가진 건축가는 유토피아적 사고의 전통에 서 있는 인물이다. 공간적 형태의 유토피아적 전통이 가지는 매력적인 부분은 그 전통이 전혀 다른 규칙이 적용되는 상상적 공간을 창출하는 방식에 있다. 유토피아적 대안의 설정은, 우리가 다른 상황에서 그 대안이 어떠할 것인가를 상상하는 '사고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자신을 일종의 건축가로 볼 수 있다. 건축을 체험하려면 모든 감각을 이용해야 한다. 감각적으로 즐기는 것 외에도 역사와 사회적인 목적을 연구함으로써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 상상력을 대상이 뭐가 되었든 건축물을 응시하는 순간 발동한다. 꿈과 상상력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어떤 장소를 보고 상상한 것이 설계라는 행동으로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혁신학교 모델은 교사와 학생 개개인이 꿨던 꿈을 실현하는 공간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구름산 초등학교 교사들은 발전 학습, 발돋음 학습 등 학년 연계를 고민하며 새로운 교수-학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협력 교실은 민주주의 제도와 소속감에 관한 사고와 사상이 잘 접합되는 공간이어야 한다. 프레네 교육은 교실 내 의사 소통과 협동에 관한 규정의 항목-학급위원회, 학급 안에서의 협동 작업, 교류 학급과 만나기 위한 여행, 학급 직책 수행하기, 벽보신문, 아침모임, 자유롭게 고른 작업 모둠 등-을 제시하고 있다. 프레네 교육에서 우리는 규칙의 제정가이자 규칙의 폐기자로서 우리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


  3)유희적 인간 되기


  유희 충동은 분명한 목적이나 동기가 없으며 성패를 따지지 않으므로, 유희적인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지만 현실적일 수 있는 그런 가상적인 상태이다.

  학교는 거대한 놀이터다. 축제의 한판으로 벌어지는 감각의 놀이터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활동과 체험은 인간성의 참다운 확대이다.

  인간은 유희하는 한에서만 온전한 인간이 된다. 인간의 유희 본성은 상징화되기 이전의 내면적이고 본능적인 느낌과 정서, 직관과 쾌락을 선사하는데, 우리는 그것들로부터 창조적인 통잘을 이끌어낼 수 있으면 창안자가 될 수 있다. 인간은 예술을 통해서 유희적 인간의 가상적 존재 상태를 맛볼 수 있다.

  미적 가상의 상태에서 우리는 추상을 체험한다. 하나는 상이한 것들 사이에 존재하는 어떤 공통적 형식이나 구조를 추출하는 추상이고, 다른 하나는 주어진 형식을 변형시키거나 형식 자체로부터 벗어나는 추상이다.

  사물의 미적 가상은 창작이다. 예술교육은 유희 충동의 체험들을 생생하게 해서 모든 본능에 강제되지 않고 미적 가상 상태에서 발현되게 해야 한다. 인간의 유희적 본성은 모든 것을 향해 열려 있는 변형과 변이의 순수 잠재성 그 자체이다. 미적 가상이 실현되는 곳에서는 어떠한 특권도 허용되지 않는 평등의 원리가 실현되고 있다.


  4) 이야기꾼 되기


  '이야기 narrative'는 다의적인 단어이다. 이야기는 픽션이기도하고 역사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시간의 허구적 경험에 관한 것이다. 허구는 상상력을 위해 마련된 일종의 실험실 역할을 한다. 즉 모든 허구는 체험된 시간에 상상적 변주를 제공함으로써 현실을 의미들로 풍성하게 한다.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삶에서 새로운 의미를 보게 함으로써 세계관 혹은 정신의 지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탐구 행위에서 '이야기 짓기의 의미'와 '이야기의 힘'이 주목을 받는다. 이야기는 상상력의 차원에서 자유로이 시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다.

  아동 발달과 관련하여 시간관념을 표현할 줄 알게 되면 이야기를 풍성하게 이해하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경험한 바를 말한다는 것은 지금 현재의 지각 상황을 묘사하고 기술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험을 이야기하는 행위는 과거의 사건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에서 끄집어내어 '구성'하는 것이다.

  이야기 행위는 우리의 다양한 경험의 순서를 정리하고 타자에게 전달하는 가장 원초적인 언어행위이다. 본인만 접근할 수 있는 개인적인 '체험'은 언어로 이야기됨으로써 공공의 '경험'이 되고 전승 가능하거나 축적 가능한 지식이 된다. 이야기 행위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네트워크를 매개로 '경험'을 모방하고, 그것을 공동화하는 운동이다.


나가면서


  학교혁신 프로젝트는 전면적 발달을 향한 것으로, 대안사회의 인간적 가능성을 여는 초성이기 때문이다. 체험.탐구.놀이의 기호 구성 활동은 성장과 발달을 이끄는 프로젝트에 호응할 뿐만 아니라 이를 활성화한다. 체험.탐구.놀이의 협력 교수-학습은 우리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체계를 적용하여 끊임없이 상황을 재구성해나가는, 참으로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요구한다.

  전면적 발달은 여러 개의 프로젝트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프로젝트는 기호들을 조직화하는 텍스트의 구성이다. 각각의 프로젝트는 상호 의존하면서 변화한다.

 



2부. 혁신학교 실천 전략


4. 발달중심 교육과정 (교육과정 혁신)


들어가며


발달교육과정은 교육과정 자체를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라 정의하였다. 또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기본 원칙으로 어린이가 오늘을 살면서 동시에 미래를 체험하게 하도록 구성해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발달교육과정은 그동안 현장에서 교사들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적용한 실천을 교육과정 안에 정성스레 담아내는 작업이다.


민주시민 교육과정 - 생태, 인권, 노동, 평화 교육의 내재화


  1) 혁신학교 교육철학이 녹아 있는 학교교육과정 재구성


  학교교육과정 재구성

  혁신학교는 교과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여 혁신학교 철학에 맞게 학교.학년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여야 한다. 학교에서 해야할 일은 혁신학교의 운영 원리에 권한 재설정이나 수평적 논의구조, 협력관계 구축 등이다. 교육 주체 간의 관계가 민주적이고, 공동 연구와 공통 토론을 통해 새로운 교육과정을 구축해가는 과정도 드러나야 한다. 내용적 측면에서 생태.인권.노동.평화의 가치가 학교교육과정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 사례 : 생태.인권.노동.평화 교육과 텃밭 가꾸기

  - 사례 :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노동교육 사례 : 바느질, 음식 만들기, 텃밭 체험


  학년(군).학급 교육과정 재구성

  주제중심 통합교육과정, 교과교육과정 재구성, 교과교육과정과 재량, 특별활동(창의적 체험활동)과의 연계

  - 주제 통합으로 재구성하기

  - 4학년 국어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


  장애이해교육

  '장애이해교육'은 자신이 가진 장애인관을 점검한 후 '인권교육'의 한 영역인 '장애인권교육' 차원에서 실천적으로 교육과정에 다루어야 한다.


  2) 어린이 자치문화 형성과 교육과정


  학교교육에서 '민주주의 생활화'의 시작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어린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법을 찾아가는 '자치 문화'의 활성화라고 할 수 있다.


  민주적인 학교 운영과 연계하여 어린이 자치 기구를 활성화시킨다.


  교수-학습과정 전반이 어린이의 자발성을 기르는 협력 학습을 적용한다.

  교수-학습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지식을 무조건 수용하는 객체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개념을 형성해가는 교육활동의 주체이다. 교수-학습 자체가 어린이의 자발성에 기초하고 협력적으로 구축된다면 교과학습과 인성교육, 생활교육이 분리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3) 실천중심 교육


  혁신학교에서는 어린이가 살고 있는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학습공간이자 학습 내용으로 삼고, 학습 결과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교수-학습 내용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고학년 중심 교과학습 내용과 일상생활 내용이 연계된 학년.학교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


  지역사회, 지자체 기구와 소통하고 참여하는 교육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감각.체험 중심 교육과정


  혁신학교 교육과정은 어린이 발달 특성을 고려하여 감각.체험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나 학급 운영 방식에서도 어린이의 자연적인 발달 리듬을 최대한 존중하여 조직하는 것이 좋다.


  1) 학년(군)별 발달을 고려한 감각.체험 중심 교육과정 체계적 운영


  감각.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학년(군) 교육과정을 수립한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발달 특징이 세상을 감각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며 체험을 통해 지식을 구성해가는 과정이라면, 교육과정 구성이나 수업 전반이 이런 흐름을 반영하여 운영되어야 한다.

  감각.체험 중심 교육에서 가장 먼저 고민할 것은 어린이들이 학교교육에서 무엇을, 어떻게느끼고 경험하느냐 하는 것이며, 나아가 이것이 어린이 개개인의 발달과 어떻게 연관되느냐 하는 것이다. 또 감각교육이나 문화예술교육은 단순한 기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감수성을 기르는 것이다.


  감각.체험 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교수-학습 방법의 혁신과 발달을 지원하는 평가 방안이 필요하다.


  2) 감각.체험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는 학교, 학년, 학습 조직 운영


  학생 개개인의 발달을 지원하는 개별화 교육 중심의 학교조직

  - 학년군별 연임제도를 권장한다.

  - 1,2학년은 복수 담임제를 권장한다.

  - 교과 전담이 1개 학년을 중심으로 지도하는 것을 권장한다.

  - 놀이시간, 상담시간, 학급 운영, 부진아 지도 등은 정규 수업시간 내에 배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학생의 신체, 생활 리듬 고려하여 학기제나 시간표를 유연하게 운영한다. : 60일 수업 후 재량 휴업, 블록시간표, 전일제 체험학습, 계절학교


  학습 조직은 반드시 이질 집단으로 구성한다.

  이질 집단에서 소통하는 능력은 PISA가 권장하는 중요한 핵심역량이다. 어린이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 자체가 민주시민의 자질이기도 하다.


  3)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지원하는 방과 후 교육으로 전환


  어린이의 적정한 학습노동시간을 고려한 방과 후 교육이 되어야 한다.


  인지중심 교육과정을 보완하는 감각.체험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특히 예술체육교육을 강화한다.


  어린이들이 사교육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권장되어야 한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방과 후 교육이 되어야 한다.


  - 사례 : 초등학교 방과 후 특기적성 권장 프로그램


함께하는 교육과정 -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1) 학습부진 어린이에게도 특수교육 지원이 필요하다.


  2) 장애학생 교육은 특수교육지원센터 및 특수학급에서 지원한다.


  3) 발달을 지원하는 사회적 지원체제 구성 및 활용



5. 협력 교수-학습 (수업혁신)


들어가며


  1) 협력 교수-학습으로


  초등학교 교실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둠학습은 '비구조화된 또래 가르치기'로 정의할 수 있다. 협동학습이란 '구조화된 또래 가르치기'이다. 긍정적인 상호의존, 개인적인 책임, 동등한 참여, 동시다발적인 상호작용의 원리에 따라 각종 신호, 보상제도 운영 등을 활용하여 의도적으로 협동을 구조화한 수업형태이다.협동학습의 문제나 교수-학습 방법론에 치우친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는 원리는 '협력 교수-학습'을 구현하는 것이다.


  2) 교수-학습의 정의


  어린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과제를 설정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단지 자신의 지적 잠재력 안에서만 모방이나 협력을 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의 발달을 위해서는 반드시 협력적인 교수-학습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수-학습이란 어린이가 교사로부터 개념을 알게 되는 과정, 어린이 자신이 타인에게 그 개념을 사용하는 과정, 자신의 것으로 내재화하여 창조적으로 실제 삶에 적용하는 과정 전체를 말한다.

  교수-학습은 수업이라는 하나의 현상으로 전개되지만 가르침과 배움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장이며 이때 어린이와 어린이, 교사와 어린이는 서로 협력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상호작용한다. 다시 말해 교수-학습은 참여.협력.반성적인 배움의 장인 것이다. 교수-학습은 문화적 도구를 매개로 사회적 인간관계의 산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3) 교수-학습의 흐름


  체험.탐구.놀이 (활동과 경험하기)

  -> 생각과 느낌 표현하기 (몸짓, 말하기, 그리기, 글쓰기로)

  -> 토론을 통한 반성적 사고(성찰)의 형성

  -> 의미화하기, 실천하기 (추상의 과정, 실천의 근거 형성)


  교수-학습 활동 유형은 교수-학습 목표와 내용, 활동의 유형, 어린이의 발달 단계, 교수-학습 과정에서의 어린이 받아들이는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된다. 그렇기에 한 가지 유형만으로 교수-학습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놀이중심, 탐구중심, 토론중심, 체험중심, 표현중심, 참여중심 유형 등의 유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교수-학습의 흐름 들여다보기 : 1학년 한글 익히기 예시


  4) 교수-학습 흐름의 순환과 변환


  교수-학습의 흐름은 각 단계가 단절되거나 분절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음 표와 같이 순환하면서 흐름을 이어가는 과정이다.

 

참여활동 중심의 교수-학습


  교수-학습은 사회적 관계, 실제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이므로 자신이 참여하는 집단 안에서의 협력적 인간관계의 폭과 깊이가 결국 개인의 연대감, 우애, 인간애로 전환되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이러한 반성적 성찰은 실천의 근거가 되며 협력을 통한 나눔의 장으로 전환되는 수업으로 이어진다.


  ) 교사와 교사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협력 교수-학습 들여다 보기


  동학년 공동 수업 연구와 교육과정 재구성의 필요성


  각 교과별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공동 수업 연구

  - 사회교과의 유의사항

  - 수학교과의 유의사항

  - 교과별 공동 수업 예시


협력활동 중심의 교수-학습


  1) 교사와 어린이들의 협력활동 들여다보기


  1일 교수-학습 계획 세우기는 교사와 어린이의 협력활동의 예


  일반적인 교수-학습에서의 교사와 어린이의 협력활동의 예


  추상적 개념을 학습하는 경우 교사와 어린이의 협력활동의 예


  2) 어린이와 어린이의 협력활동 들여다 보기


  - 초등학교 2학년 수학시간 어린이들의 협력 학습 모습

  - 생태 체험학습 과정에서 모르는 생물에 대해 서로 알고 있는 내용 나누기


  3) 교사와 교사의 협력활동


반성활동 중심 교수-학습


  교수-학습과 발달은 일치하지 않으며 매우 복잡한 상호 관련성을 가진 두 가지 다른 과정이다. 명확한 것은 교수-학습이 발달을 선도하며 우리가 교육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 활동인 것이다.

  교사는 어제의 어린이에 수업의 축을 맞추지 말고 내일의 어린이 발달에 맞추어서 교수-학습을 해야만 어린이가 현재 습득한 내용들을 한발 더 발달시킬 수 있다.


  1) 동료 교사와의 협력적 교수-학습 전개와 반성활동


  2) 1학년 주제 통합 학습을 통한 반성활동 들여다보기


  3) 반성활동 중심의 교수-학습 들여다보기-5학년 사회과



6. 전면적 발달을 돕는 평가 (평가 혁신)


들어가며


  세계는 비고츠키가 이야기한 문화적 도구, 의사소통 능력, 이질 집단과의 협력 능력을 평가의 핵심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고등정신기능을 숙달하여 자기 주도적으로 미래사회에 대처하도록 하기 위해서 반성적 사고를 강조하고 있다.

  진보교육감 당선 이후 6개 시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교육이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지향하는 교수-학습과 평가로 전환되고 있다.

  교수-학습과 평가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교과 지식의 암기가 아닌 학습자의 변화(고등정신기능, 핵심역량)를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가 관점


  1) 발달중심 평가


  바람직한 평가는 어린이 자신의 발달을 돕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수치화된 높은 기준점보다 잠재력과 품성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동일한 평가의 기준과 방법으로 모든 어린이들을 평가하여 측정한 점수나 등위로 매기는 것을 옳지 않다. 평가는 학습의 일부여야 하고 질적으로 수업 개선을 위한 목적 중심의 평가여야 하며, 지속적으로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고 변화의 상황에 따라 역동적으로 파악되어야 한다.


  2) 협력중심 평가


  어린이와 어린이의 협력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속에서 어린이가 발달하고 있는 것을 평가해야 한다.


  3) 과정중심 평가


  과정중심 평가란 수업의 장면에서 수업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진다. 수업의 흐름 속에서 어린이의 반응, 수업 분위기, 눈빛 등과 같은 것을 교사가 세심하게 살펴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이 발달하는 모습은 한 차시 수업에서 나타나기 어려우므로 긴 과정을 통해 평가되어야 한다.

  교육과정 목표에서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수업과정 중에 도달해야할 목표로 평가되어야 한다. 평가 목표 수준은 최소 성취 수준이다. 최소 성취 수준은 단위 수업시간에 현재 교육 여건을 고려한 상태에서 학생과 교사의 협력 수업을 통해 어린이라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정도의 목표이다.


평가 주체


  1) 가르친 교사가 평가


  2) 어린이 스스로 평가


  평가에 대한 안내를 하는 것은 평가에서 어린이를 평가 대상으로 취급하기보다 평가의 주체로 세우기 위함이다.

  자기의 모습을 스스로 평가해보는 것을 자기 평가라 한다. 또 함께 협력했던 친구를 평가하는 것을 상호 평가라 한다.


  3) 학부모는 평가의 협력자


  학부모는 어린이의 발달을 돕는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적 소통의 방법이 중요하며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돕기 위한 협의 시간이 필요하다.


평가 방법과 통지


  1) 일제고사 폐지


  2) 수행평가의 내실화


  3) 평가 통지문



7.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 (연구와 연수 혁신)


들어가며


  혁신학교 교육공동체는 우선 교원이 협력하여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관련된 제반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을 위해 학습하고 연수하고 토론을 통해 해결 방안을 구안하며 실천하는 자율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교육철학


  ) 교육철학에 대한 연구와 연수


  여기서의 철학은 구체적인 교육활동의 길잡이가 되는 기준이자 일반 원칙, 핵심 개념에 가깝다. 바꿔 말하면 이론적인 측면이라기 보다는 실천적인 측면과 관련되어 있다.


혁신학교 학교 운영에 대한 연구와 연수


  1) 혁신학교 운영 일반 연수


  2) 혁신학교의 협력적 리더십에 대한 연구와 연수


  3) 협력 공동체 구성원의 역할과 업무에 따른 연구와 연수


  혁신학교 교장

  혁신학교 부장, 팀장

  혁신학교 교사

  학부모의 참여와 협력을 위한 연수와 강좌


혁신학교 교육과정과 교수-학습에 대한 연구와 연수


혁신학교의 꽃, 교사 연구 공동체 구성


  1) 교사의 전문성


  2) 교내외 연수를 통한 연구 형식의 구조화


  3) 연수의 방법과 내용


교사 전문성 연수의 새길



8.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운영 (학교 운영 혁신)


들어가며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위한 제도 개선


  1)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위한 운영 원칙


  민주적인 학교

  신뢰하는 학교

  공개하는 학교


  2) 혁신학교 구성원의 역할


  관리자의 역할

  교사의 역할

  학부모의 역할


  3)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위한 제도 마련


  교사회의 마련과 활성화

  어린이 자치기구 활성화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 모색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학교 운영


  1) 교수-학습을 지원하는 학교 행정체제 개펼


  2) 교육적이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3) 전시행정과 형식적인 행사 지양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


  1) 협력적 예산 편성의 기본방향


  2) 교구와 학습준비물에 대한 교사의 관점


  3) 교수-학습 자료와 학습준비물 지원 체계


후기> 모두가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


 

**관련 도서

비고츠키, 생각과 말

수호믈린스키, 선생님들에게 드리는 100가지 제안

서울특별시교육청(2007), 핀란드 국가교육과정 번역자료

정윤경(1996), <슈타이너의 인지학적 교육론 연구>, 고대 교육학과 박사학위 논문

황성원(2008), <프레네 교육 실천을 위한 네트워크>, 전교조

노들장애인야학; 장애인권교육네트워크(2010), <장애인인권교육가를 위한 안내서-장애인인권교육매뉴얼>, 노들장애인야학

유로위원회(2005), <핵심역량 Key Competen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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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보든,

피아제 Jean Piaget

시공사, 1999


1. 박식한 인물 피아제

2. 지적인 아기

3. 직관적인 아이

4. 행동 속의 논리

5. 피아제와 철학

6. 피아제와 생물학

7. 피아제와 사이버네틱스

8. 피아제는 얼마나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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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관점에서 바라본 공감, 공생하는 인간

EBS 기획특강 공감의 시대, 왜 다윈인가


1. 귀뚜라미 소통과 비빔밥의 창발성 (1.9)
2. 통합, 융합 그리고 통섭 (1.10)
3. 진화론, 그 간결한 아름다움 (1.16)
4.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 (1.17)
5. 진화의 현장, 나가수 (1.23)
6. 더불어 사는 삶, 사회성의 진화 (1.24)
7. 다윈, 시장에 서다 (1.30)
8. 생물학과 남녀공감 (1.31)
9. 늙기를 거부하는 동물, 인간 (2.06)
10. 히포크라테스와 다윈의 만남 (2.07)
11. DNA를 아시나요? (2.13)
12. 자연에서 배운다(2.14)
13. 설명의 뇌 (2.20)
14. 공감의 시대와 호모 심비우스 (2.21)


2012년을 연 EBS의 기획특강은 최재천의 공감의 시대, 왜 다윈인가였다.

창의성, 상상력, 감수성, 문제해결 능력, 사회적 소통능력... 문화예술교육의 키워드는 무척 많은데, 이들 중 메인 키워드는 '감성'이라고 요사이 생각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은 감각적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를 느끼는 성질인 감성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나와 내 주변을 느끼고 이해하며,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창의성과 사회성이란 덕목은 감성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문화예술교육은 감성을 통해 창의성과 사회성으로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던 중 '공감의 시대'를 얘기해보자고 하니, 더구나 그 얘기를 '통섭 統攝'의 과학자(이미 과학자만은 아니지만) 최재천과 하겠다고 하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특강은 일주일에 두 번씩, 7주간 모두 열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다윈의 진화론을 생태적으로 해석하는 다윈주의자 최재천은 생물학을 밑천으로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넘나들며, '통섭'의 자세로 인간과 인간사회에 대해 발언한다. 소통과 통섭(그는 통합은 물리학적이고 융합은 화학적이며 통섭은 생물학적이라고 정리하지만 이런 구분이 통섭의 의미를 제대로 드러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에 대한 강조로 시작한 강의는 진화론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며, 진화론에 바탕을 둔 생물학적 세계 인식을 경제학, 사회학, 의학과 통섭하여 학문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자고 제안한다.

전체 논의의 밑바닥에는 최재천의 다윈 이해가 있다. 우리가 <종의 기원 The Origin of Species>으로 알고 있는 제목은 18626판을 내면서 바꾼 것으로, 원래 제목은 <자연선택의 방법에 의한 종의 기원, 또는 생존 경쟁에 있어서 유리한 종족의 보존에 대하여 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or the Preservation of Favoured Races in the Struggle for Life>였다. 다윈의 진화론이 흔히 적자생존 適者生存 Survival of the fittest’으로 이해되어 자연 상태에서 생존하려면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재천은 다윈의 진화론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고 이해해야 하며,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고로 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낙오하지 않는 것인데, 진화의 방향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은(다윈은 진화 evolution’이라는 용어에 더 나은 상태로의 진보라는 뜻이 있어, 이를 사용하는 데에 주저했다고 한다.) 자연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은 다양성공생이라고 말한다.

최재천은 생태학자이다. 모든 생명체는 다른 생명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며, 인간도 지구의 다른 모든 생명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야 한다. 그 관계에는 경쟁도 물론 있겠지만, 그보다는 공생이 훨씬 많이 필요하다. 최재천은 이러한 생각을 호모 심비우스 Homo Symbious : 공생하는 인간이란 용어로 정리하고, 2011년 말에 같은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는데, TV 특강도 인간은 뭇 생명과 공생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른 사람의 감성을 이해하고 함께 느끼는 공감을 기대하고 본 이 강의는, 기계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자연과학 이론을 통해서 이해와 공감의 영역을 생태계의 모든 생명으로 확장하였다. 자연과학의 언어로 경쟁보다 공생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가치가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획일성은 생명체에게 위험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게 유연하고 생명력이 있다고, 생명의 역사가 증명해준다고 말하고 있다. 아주 익숙한 얘기들 아닌가? 현실은 별로 그렇지 않지만 얼마나 믿고 싶어하는 말들인가? 문화예술교육의 언어들 아닌가? 하긴, 문화예술이 마주하고 있는 것도 자연과학이 마주하고 있는 것도 교육이 마주하고 있는 것도 우리 세상 우리 삶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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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을 만날 일이 있어 자료를 찾아보고 있다.
그러던중 3개 교원노조(한교조, 자유교조, 대한교조)가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사실, 이 글 앞에 있던 글은 차마 읽기 힘든 것이었는데, 공식 성명은 그렇지는 않다.
사무 전담 교원 배치, 교원 승진 제도 개선, 주 5일제 수업 전면 실시, 교원 안식년제의 법제화 등은,
세부내용은 살펴봐야 알겠지만(특히 교원 승진 제도) 전교조랑도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 같넹.

****

성명서

2010. 04. 24. 배포: 2, 교원노조 협의체, 연락처 010-2484-9700

(150-036)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6 77-7 홍무빌딩 3

02-2068-7144. FAX 02-2068-7145

 

제목: 3 교원노조 협의체’ 출범 기자 회견

 

3 교원노조(한교조, 자유교조, 대한교조) 교원노조 협의체를 구성하여 출범한다. 3 교원노조는 교육 현장의 이념적 대결과 교육의 정치화를 막고 교육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뜻을 같이하였다. 궁극적으로는 통합을 목표로 하며, 당분간 연대하여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책을 공조하기로 하였다.

교원노조 협의체는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학교 현장의 소리를 대변하는 교육 단체로서 활동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 교육 당국은 학교 현장과 의사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여 현장의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목소리를 듣도록 노력해야 것이다. 또한 3 교원노조는 지난날의 평등 위주 교육의 문제점을 시정하고 교원, 학생, 학부모의 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 거듭나고자 한다. 교육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자율과 선의의 경쟁은 추구하되, 지나친 경쟁과 자율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한다.

또한 교원 노조는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위축시키는 부당한 행정적 간섭과 교육자를 개혁의 대상으로만 전락시킨 작금의 행위들에 대한 공분을 느낀다. 최근 교육 비리의 주체적 대상이 누구인가? 장학사, 장학관, 교장 소위 지도층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이면에는 왜곡된 인사 규정과 승진 제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교원노조 활동에 있어서는 어디까지나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존중하고 교사로서의 본분에 충실하면서 교원의 복지 근로 조건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우리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체의 사상이나 이념 교육을 지양하며, 모든 교육 종사자들이 화합하는 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대립과 갈등의 관계를 청산하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박수 받는 교직 단체로서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 주고자 한다. 따라서 교육 당국도 상명 하달식 밀어붙이기를 즉각 중지하고, 교육 당사자 대화를 통한 실천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 특히, 인사 비리?교원 평가? 폭증하는 교육 잡무로 신음하는 학교 현장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다음 사항을 요구한다.


교과부는 다음과 같은 교육 정책을 즉각 실시하라

 

1. 사무 전담 교원을 배치하라

- 교원의 잡무 경감과 양질의 수업 개선

- 교육 활동과 무관한 교육 행정 업무의 일반 행정으로 이관

 

2. 교원 승진 제도를 개선하라

- 교장 임기 5년단임제와 순환 보직제및 내부 공모제 확대 실시를 촉구한다.

교사로서 명예롭게 근무하고 퇴직할 있는 여건 조성

인사 적체 해소

교사 자율 연수/연구의 풍토 조성(자율적 경쟁 유도)

교감(교장) 일정 수업 담당(훈화, 계기 수업, 예절 교육, 보강 )

 

3. 5일제 수업을 전면 실시하라

- 야간 돌봄 전담 유치원을 확대 실시하라.

 

4. 교원 안식년제의 법제화를 속히 추진하라

- 사회 변화 대처 능력 신장을 위해 15 이상 근무자 6개월 이상 사회 경험 연수 필요

 

2010. 04. 24

한국교원노동조합 자유교원조합 대한민국교원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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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네트워크 평가서를 작성하다보니,
수월성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항목이 나온다.

수월성? 많이 듣던 말인데, 다시 찾아보니 좋은 글이 있다.
출처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http://cafe.naver.com/asunaro.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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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성 교육, 하려면 제대로 하라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서울지부 교육담론팀

수월성 교육, 수월하게 교육받는건가?

몇 년 전부터 '수월성 교육'이라는 말이 뉴스나 신문에서 심심치않게 들려온다. '수월성 교육'이라니 얼핏 듣기에는 무척이나 좋은 정책처럼 들린다. '수월성 교육'을 하면 '수월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수월하게 교육한다는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사실 '수월성 교육'의 '수월'은 '수월하다'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단어이다. '수월성 교육'은 ‘Excellence in Education’의 번역어로, '수월성'은 빼어날 수와 넘을 월 자를 써서 새로이 만들어낸 단어이다. 그렇다면 수월성 교육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수월성이란 개별 학생이 개인 내적으로 자신의 적성, 소질, 잠재력 등을 최대한 계발시킨 상태"라고 정의된다(고형일, 2006). 그러나 실제 수월성 교육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월성을 내세운 정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볼 필요가 있다.

Q. 수월성 교육이란 무엇인가.
A. "현재는 보통 학생이나 영재나 한 교실에 섞여 공부한다. 그러나 제대로 교육하려면 학생의 수준에 맞게 나눠 가르치는 게 바람직하다. 수월성 교육은 특정 분야에 우수한 학생이 능력을 더 높일 수 있게 차별화된 교육을 한다는 점에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소수의 학생에 대한 집중교육을 의미하는 엘리트 교육과는 다르다."
Q. 수월성 교육 대상자는...
A. "전체 초중고교생 800만명 중 영재교육 대상자 1%와 일반학교의 상위 4% 등 모두 5% 정도인 40만 명이다. 영재학교, 영재학급, 영재교육원에서 배우는 학생과 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은 영재교육 대상자다. 일반 학교의 수월성 교육 대상자는 수준별 이동수업,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 과정, 집중이수과정, 심화학습 이수인정제(AP·Advanced Placement) 등에 참가하는 학생이다.
(동아일보 2004-12-23 보도)

결 국 수월성 교육이 실제로는 '모든 학생들의 재능 계발'이 아니라 '우수한 학생이 능력을 더 높일 수 있게' 시행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고교의 학력차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기존의 고교 평준화 기조에서 벗어나 '공부 잘하는 학생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수월성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이명박 당선자가 2007년 대선 직후 밝힌 것에서도 확인된다(연합뉴스 2007-12-24 보도).

요 컨대 교육학적으로 정당화되는 '수월성'의 개념이 '모든 학생들의 재능을 계발하여 뛰어나고 개성있는 존재로 만든다'는 것에 가깝다면, 실제 정치적으로 이야기되거나 교육 현장에서 '수월성 교육'이라는 이름을 걸고 이루어지는 교육들은 '상위권 학생들을 선발하여 그 능력을 더 계발시키도록 집중 투자'하는 것에 가깝다.

수월성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이 러한 '수월성 교육'은 경쟁을 더욱 심화시킨다. 특목고, 자사고 등이 생겨나면서 이들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수월성 교육 정책들은 성적이 높은 학생들을 따로 모으고 계속해서 서열을 확인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더 높은 서열이 되기 위해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건 당연한 일일 수 밖에 없다. 이는 특목고와 자사고를 확대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경쟁이 훨씬 더 심해질 뿐이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특목고와 자사고에 들어가길 원하는 건 더 좋은 학벌을 얻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공급을 늘리면, 그 늘어난 특목고·자사고 사이에서도 서열이 생기면서 더 높은 서열의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 더 심한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강화, 재생산하는데 기여한다. 교육시스템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 특목고·자사고에 입학하는 학생들 다수가 중상류층 이상이거나 전문직 부모를 두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한겨레 2009-09-14 보도). 그런데 교육에 이러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무시하고 능력(성적)에 따라 차별적 교육을 하겠다고 하면, 결국 교육은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역할을 하게 될 뿐이다. 수월성 교육의 결과 나타나는 사교육의 성행이나 특목고·자사고의 높은 학비 등도 이러한 불평등의 재생산에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수월성 교육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만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만듦으로써, 성적에서의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킨다. 수월성 교육으로 인해 성적에 근거한 분리·서열화가 이루어지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피그말리온 효과(1),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낙인 효과(2) 등의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다양한 학업성취도의 학생들을 모아서 교육을 할 경우 전체적으로 학업성취도가 향상되고, 수준별로 나눠서 교육을 할 경우 전체 학업성취도는 하락하지만 상위권 학생들 일부만 성적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들을 보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프레시안 2009-10-07 보도).

그래도 수월성 교육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폐해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수월성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논리 중 대표적인 것이 "전지구적으로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에 경쟁을 하지 않고서 국가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겠는가" 따위일 것이다. "국가의 구성원들이 죽도록 불행하더라도 경쟁을 하는 것이 더 중 요한 것이냐"는 의문은 잠시 미뤄 두자. 이 논리는 일종의 말장난을 치고 있다. 대놓고 "경쟁은 스포츠에나 필요하지, 교육엔 필요 없다"(피터 존슨, 핀란드 교장협의회 회장)고 말하는 핀란드가 국가경 쟁력 순위에서 여러번 1위를 차지한다는 것만 보더라도, '국가경쟁력'이라는 것이 무조건 경쟁을 열심히 한다고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교육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며 국가경쟁력에 종속된 수단일 뿐이라는 생각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이런 관점을 취하더라도 현재 한국에서 '수월성 교육'이라는 이름 하에 벌어지는 경쟁은 오히려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떨어지게 만든다. 학생들의 능력을 오직 성적만으로 판단하기에, 학생들은 획일적인 시험의 틀 속에 갇혀 창의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수월성 교육에 반대하는 것이 학생·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취향에 맞는 교육을 선택할 권리가 있는데, 수월성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모든 교육이 평준화되어 있다면 그러한 선택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는 실제 교육현실에 대해 눈감고 있다. 학생들이 완전히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대학들을 보자. 과연 선택인가? 학생이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학생을 선택하는 것일 뿐이다. 최상위권 학생은 A대학, 상위권 학생은 B대학, 중위권 학생은 C대학. 이것을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수월성 교육은 원래 이런게 아니다!

미국영재학회 회장인 조이스 반타셀 바스카는 "수월성이란 사회적으로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영역에서 이상적인 기준에 도달하고자 하는 과정과 수행"을 의미한다고 정의하였다. 앞서 말한 "수월성이란 개별 학생이 개인 내적으로 자신의 적성, 소질, 잠재력 등을 최대한 계발시킨 상태"라는 정의를 보더라도 알 수 있지만, 교육학자들은 결코 '수월성 교육'을 '상위권과 하위권 학생들을 분리시켜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집중 투자'하는 것이라 여기지 않았다. 모든 학생들의 각기 다른 재능을 발전시키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수월성 교육인 것이다.

사람들의 재능을 발달시키는 것은 '인권'이 교육에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UN아동권리협약> 제29조 1항은 아동교육은 "아동의 인격, 재능 및 정신적, 신체적 능력을 최대한 계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제대로 된 의미의,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은 '인권적인 교육'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 이 '수월성 교육'이란 말이 '반인권적인 교육' 차별과 경쟁으로 얼룩진 교육 아닌 교육을 옹호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것은 이토록 어이없는 일이다.

진정한 '수월성 교육'은 이런 것이 아닐까? 학생들은 성적과 관계없이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다. 한 반의 학생 수는 지금보다 훨씬 적어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은 공통된 학습내용을 배운 후 자신의 실력에 따라 보충·심화과정을 선택하여 공부하고, 교사는 교실 안을 돌아다니며 학생들 개개인을 지도해준다. 그러면 교사가 가르쳐 줄 능력이 안 되는 분야의 공부는 어떻게 할까? '교육 바우처' 등의 제도를 이용하여 외부 기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은 대사관이나 문화원 등에 쿠폰을 내면 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좀 더 나아가서, 학생 스스로 시간표를 짜서 공부하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구로야나기 데쓰코의 자전적 소설 <창가의 토토>에 나오는 '도모에 학원'에서는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여 운영하였다.

나는 '수월성 교육'에 반대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적극 찬성한다. 수월성 교육, 하려면 제대로 하라.


<각주>
(1) 피그말리온 효과 :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
(2) 낙인 효과 : 특정인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면 그 사람은 그 평가에 위축되어 결국 그 평가대로 되어버리고 마는 현상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 피그말리온 효과와 반대되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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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넷신문 인천in 탑 기사 제목은,
'비리백화점' 나근형 교육감 사퇴해야
http://www.incheonin.com/detail.php?number=6159&thread=32r02
읽어보다 짜증나서 닫았다.

우석훈 블로그 갔더니, 서울시 교육감이 취임 100일에 즈음에 메일을 보냈단다.
“서울교육 문예부흥을 중학교에서 시작하겠”다는 말이 솔깃한데,
다른 동네 일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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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교육 혁신의 씨를 뿌렸습니다


취임 100일, 감사할 일이 많았습니다.

취임한지 100일이 되었습니다.
감사할 일이 많았고 여러 가지로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화를 시도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하지만 저와 함께 열심히 뛰어준 직원들과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또 한편으로, 제가 추구하려는 것들에 운이 함께 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특성화고 무상교육을 공약했는데 얼마 전 교과부가 동일한 방침을 밝혀서 공약실현에 힘을 얻었고 예산의 부담도 줄었습니다. 또한 체벌전면금지 역시 교과부에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다른 여러 정책들 중에서도 함께 하는 것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께서 추진하고자 하는 3무정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해야만 하는 교육지원사업인데 서울시에서 협력하기로 하니 부담이 줄고 공약이행을 앞당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동안 업무를 수행하면서 서울교육이 항공모함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대하다 보니 기수를 돌리기가 그만큼 어렵고, 조금만 기수를 돌려도 선미는 크게 돌아야 하니 신중해야 합니다. 게다가 교육의 주체와 이해관계자가 다양하고, 교육내용과 방법이 복잡다단하며, 누구나 교육에 대한 경험과 견해를 가지고 있으니 그에 따른 욕구와 기대도 높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더라도 늘 부족함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늘 겸손과 성찰이 함께 해야 함을 새삼 느낍니다.


서울교육 혁신의 씨를 뿌렸습니다.

지금까지 한 일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서울교육 혁신의 씨앗을 뿌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주로 교육행정을 깨우고, 책무성과 감수성을 높이는 일에 주력해 왔습니다. 교육행정의 타성과 폐쇄성에서 벗어나 교육행정의 틀과 방식을 새롭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크게 보면 반부패와 거버넌스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분야에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감수성행정, 학생중심 행정, 공감에 기초한 책임 행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서울교육혁신을 위한 북돋움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은 교육청의 변화에 초점을 두었기에 학교현장과 서울시민들에게 교육혁신의 온도를 전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려 합니다.

그간 각종 위원회에 외부인사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시민에게 개방하는 노력을 많이 해 왔습니다만 아직도 공정성과 투명성, 참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중등교육에서 사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54%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간 사학정책에 대한 전문가, 시민, 이해당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기구가 없었습니다. 또한 유치원을 포함하여 학교신설 및 이전 사업이 꽤 많습니다. 학교를 신설하고 이전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교육재정 투자가 많은 사업임에도 심의할 기구가 없습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의 혁신 노력을 북돋을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가겠습니다. 사학정책자문위원회, 국악교육자문위원회, 방과후학교혁신자문위원회, 학교신설이전심의위원회, 스마트러닝자문위원회, 시설공사비절감T/F 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서로 배우는, 함께 배우는 배움공동체를 만듭시다.

우리의 가장 큰 과제는 잠자는 학교를 깨우고 책상 위에 엎드린 학생들을 일으켜 세우는 것입니다. 서울교육의 혁신의 시작과 끝은 교실과 학교입니다.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바꾸고, 학생들의 눈을 뜨게 할 주역은 교사들입니다. 교사들의 협력이 절대적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학교현장을 부지런히 방문할 생각입니다.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것 때문에 힘들어하며,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 목소리와 신음소리를 함께 듣겠습니다. 교사들과의 대화하고 토론할 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학교와 교실은 아직도 치열한 경쟁의 장입니다. 우리 아이들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교와 교실을 감싸고 있는 경쟁의 막을 걷어내고 배움의 공동체로 바꾸고 꾸며야 합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다면적이고 중층적인 배움의 공동체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경쟁에서 협력으로, 차별에서 지원으로 바꾸어 가야 합니다.

또한 학교부적응학생과 비행일탈학생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학습부진과 학교부적응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에만 학교가 배움의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다고 봅니다.


서울교육 문예부흥을 중학교에서 시작하겠습니다.

학교는 지적인 학습 뿐 아니라 바른 인성과 민주주의를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장입니다. 그렇지만 대입경쟁, 고입경쟁을 향해 정신없이 나가다 보니 창의성․인성교육, 적성․진로교육이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성, 민주주의, 인권, 사회적 책임, 반차별 감수성, 생태 감수성, 노동인권 감수성 등 학교와 교육이 꼭 지켜야 할 가치가 실종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가치가 복원되고 강화될 수 있도록 진정한 민주시민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중학교를 중심으로 학교에서 문학, 예술, 체육 교육이 살아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를 서울교육 문예부흥이라 이름하고 싶습니다. 학교와 교육 내용을 선진국 형으로 바꾸지 않고서는 선진국 형으로 진입하기가 힘듭니다. 설령 진입한다 해도 그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교과 과목에 치중하던 학교 교육과정의 내용을 창의성, 적성, 진로 교육으로 과감히 방향을 전환할 때 성공적으로 교육을 혁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입시제도의 한계와 질곡이 있다고 해도 이런 노력을 포기하거나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혹시 우리는 그동안 할 수 있었던 일들임에도 치열한 입시경쟁이라는 것을 핑계 삼아 방기한 것은 아닐까요?

서울교육의 문예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할 생각입니다.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을 배움의 터로, 체험과 현장학습의 중심으로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인문적 소양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경쟁으로 짓눌린 학교생활에서 탈출구가 없고, 소수과목 위주의 교육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기꺼이 몸을 놀리고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합니다. 아이들이 신명껏 달릴 수 있게 해 줘야 합니다. 문화와 예술의 향취와 신체적인 발산은 아이들의 공격성을 낮추고, 정서를 순화시키며, 사람과 사물에 대한 민감성을 높여 줄 것입니다.

몰입의 기쁨과 발산의 즐거움, 그리고 협동을 통한 성취를 느끼게 하는 데는 연극, 공예, 합창, 합주, 국악, 사물놀이 등의 교육활동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극은 종합예술이므로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몫을 찾는 데는 더없이 좋은 활동일 것입니다.

이런 활동들이 특히 중학교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연극교육협회, 연극협회를 비롯한 각종 문화단체나 유관기관들과 접촉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을 우리 아이들을 위한 문화예술학교로 만들기 위해 협조체제를 마련하는데 힘쓸 생각입니다.

왜 하필이면 중학교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는 지난 몇 년동안 일제고사나 방과후교육 왜곡 현상 등으로 다소 침체되고 변형되었다 하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저력과 탄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가면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문화․예술․체육 교육에 대한 제도적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교육의 특성을 생각해 보십시오. 공교육의 허리입니다. 초등의 연장인 동시에 고등학교의 예비과정인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학교 교육은 아주 약해져 있다 생각됩니다. 더구나 중학교 시기의 심리적인 역동을 생각해 볼 때 다양한 분출구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서울교육 문예부흥을 중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내려 하는 것입니다. 저는 서울교육 문예부흥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성취와 협동의 즐거움을 맛보이고 싶습니다. 합창, 연극, 구기, 스포츠클럽활동 등을 함께 하면서 만들어내는 조화를 아이들 스스로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올 하반기의 특별교부금의 대부분을 중학교의 문학․예술․체육을 되살리기 위한 시설자금으로 투입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교육청 특별재정회계의 여분을 중학교의 문예부흥활동과 학교혁신 연구모임을 위해 지원하려 합니다.

내년에는 40개 내외의 혁신학교가 선정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100개 정도의 교사 연구모임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학교단위, 지역단위로 수업 및 생활지도 혁신을 위한 교사 연구모임과 동아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유도할 생각입니다.

지난주 내내 국정감사를 대비하느라 바빴습니다. 하지만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육청의 많은 업무들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음은 물론 직원들과 깊은 소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의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우리 교육청 직원들의 사물을 보는 눈이 변하고, 감수성이 살아나고, 새로운 비전을 볼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었지만 교육청 업무와 현안을 비로소 파악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임 100일이 개인으로서의 저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서울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간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다짐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마침 국정감사일이 취임 100일입니다.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공부하고, 성찰하고,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에 이 또한 행운이었습니다.

그간 서울교육가족이 보여주신 관심과 지지, 때로는 따끔한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서울교육호가 출항한지 100일입니다. 긴 항해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멋지게 나아가 교육혁신의 항구에 안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10. 10. 8

서울특별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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