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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8 모두를 위한 문화
  2. 2010.06.06 텃밭 농사의 시작, 감자
  3. 2010.06.02 오늘은 지방선거일
  4. 2010.05.26 6월 9일은 꽃게도시락 Day
  5. 2010.05.24 다섯개의 성격모델
  6. 2010.05.17 어처구니없다
  7. 2010.04.30 우석훈, 괴물의 탄생
내 사전2010. 6. 8. 09:22
지난 봄에 개관한 부평아트센터의 모토?가 '모두를 위한 문화'라고 들었다. 이 얘기를 듣고 '이거 너무 막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용어가 독일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시행하고 있는 모델이란다.

저소득층에게 고급문화를 무료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등으로 현재 독일 경제의 중심도시라고 할 수 있는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모두를 위한 문화’는 2010년 1월부터 문화를 통한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독일 연방 공화국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수도인 슈투트가르트 정부와 시민재단이 공동 운영하고 있다. 문화생활을 누리기 힘든 저소득층에게 고급문화의 장(미술관, 음악회 등)에 무료입장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한다.  엘리트 집단이 향유하는 문화를 모든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시정부차원에서 문화의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다.

는데, 요것도 좀 밋밋하네.
인천인에 기고한 박상문의 소개를 더 들어보면,

이 프로젝트에서는 “문화는 사치가 아니다. 문화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필수적인 것이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 예술, 스포츠를 포함하는 넓은 문화개념에 기초하고 있다.  2010 프로젝트 ‘모두를 위한 문화’ 성립배경 및 목적은 다음과 같다. 문화와 사회복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슈투트가르트 시민재단 ‘Round Table’이라는 정기적인 토론장을 만들어서 재단이 가지고 있는 안건을 가지고 해당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을 한다.  슈투트가르트 시민재단은 2001년에 시장 및 140명의 재단후원자들의 후원으로 설립되었으며 예술, 문화, 청소년, 복지, 교육, 학문, 연구, 건강, 스포츠, 자연, 환경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민재단은 슈투트가르트와 주변지역의 공동체마인드와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재단중의 하나이다. 이 ‘모두를 위한 문화’는 2008년 Round Table에서 사회통합에 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안건으로 시정부의 일방적인 제도변화가 아닌 시민재단에서 나온 안건이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본 프로젝트에 대한 반감이 덜하였다.

이 모델은 2007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시행된 프로그램을 슈투트가르트에서 벤치마킹한 것이다. 2003년도에 비엔나에서 ‘예술과 문화에 대한 배고픔’이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로 시작되어, “모든 사람이 문화를 누릴 권리가 있다”라는 모토 아래 지금은 오스트리아 전 지역에서 문화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유럽 도시들의 문화를 통한 사회통합 모델의 역할은 저소득 서민들에게 단순히 문화를 무료로 제공하여, 모든 이들이 한 자리에서 문화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가시적인 역할에서 더 나아가, 문화예술이 하나의 사치와도 같았던 개념을 다르게 변화시키고자 하는데 있다.

‘모두를 위한 문화’ 프로젝트는 문화향수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없애는 활동을 주도하는 것은 시민재단으로, 시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지원자라는데 주목해야한다.  문화복지 개념과 문화민주주의 개념이 일반화되지 않은 국내에서 문화를 통한 사회통합 노력은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모두를 위한 문화’ 프로젝트처럼 시민들에 의한 시민을 위한 문화민주주의 정책은 앞으로 국내도시들이 곧 채택해야할 문화복지 정책이 될 것이다. 문화를 통한 사회통합 정책으로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벤치마킹하길 바란다. ‘모두를 위한 문화’정책은 인천지역사회를 통합하는 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인천시가 품격 높은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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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농사의 시작, 감자
출처: 전국귀농운동본부, 내손으로 가꾸는 유기농 텃밭, 들녘
        http://kr.blog.yahoo.com/gacheun/1202


3월 말에 심어서 6월 중순이면 캐는 감자는 정말 많은 미덕을 고루 갖추고 있다. 우선 양이 많고, 게다가 오래 저장할 수 있다. 기르는 동안 병해충도 심하지 않아 쉽게 기를 수 있다.
감자 캔 밭은 가을 농사에 다양하게 이용하는데 감자 후작으로 대표적인 작물은 가을배추다. 그 외에 무, 알타리무 등 김장거리를 심어 가꾸기도 하고 당근이나 들깨, 메주콩 등등 다양한 작물을 지어 먹을 수 있다.


밭 만들기

감자는 이어짓기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작년에 가지과 채소(감자, 가지, 고추, 피망, 토마토 등)를 심었던 곳은 피한다.
감자는 산성 땅보다 중성 땅에서 더 잘 자란다. 고토석회를 넣어주면 좋은데, 손쉽게 하려면 한 평에 연탄재를 너 댓 개 주워다가 잘게 부숴서 넣어주면 된다.
감자는 양분을 빨아먹는 힘이 약하지만 양분은 많이 필요한 작물이기 때문에 퇴비를 많이 넣어야 한다. 밭 전면을 3~5센티미터 정도 덮을 만큼 퇴비를 고루펴고 삽질을 해서 갈아엎는다.
다 갈아엎은 다음에 길쭉하고 높은 이랑을 만든다. 삽날 하나 정도 들어갈 만한 고랑을 낸다. 이랑 너비를 60~70㎝로 하고 깊이 15㎝ 정도의 고랑을 파면 밭 준비는 끝이다.


씨감자 준비

씨감자 재배와 공급은 국립종자관리소에서 담당하며 대관령부근 고랭지에서 여름재배한다. 20kg 한 상자에 2 만원 정도 하는데,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적정량만 공급하기 때문에 농가에서도 원하는 만큼 받기 힘들다. 보통 농가에서는 전년도 연말에 주문을 해서 3월 초순쯤 공급받는다. 농협이나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이 씨감자를 확보하는 것이 제일 좋다. 텃밭농사에 필요한 양은 한 평에 500그램 정도니까 여럿이 함께 구입해서 나누어 쓰면 되겠다. 농장 근처 농가와 친하게 지내면 심고 남은 씨감자를 얻을 수도 있다.
고랭지 지역 일반농가에서도 씨감자를 재배해서 판매한다. 두 배정도 비싸긴 하지만 연락하면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손쉽게 찾을 수 있고, 귀농운동본부 게시판에도 정보가 올라온다. 이도저도 여의치 않으면 시장에 가서 씨눈이 많이 붙은 감자를 골라 사거나, 각자 재배한 감자를 잘 보관해 두었다가 이듬해 씨감자로 써도 된다.
만일 토종종자를 구할 수 있다면 매년 씨감자 얻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보통 토종이라 일컫는 품종은 수확한 걸 보관했다 심어도 별 해가 없다.


씨감자 자르기

씨감자 표면은 울퉁불퉁한데, 자세히 보면 풍선을 연필로 꼭 눌렀을 때 쏙 들어간 것처럼 옴쑥 들어간 부분이 있다. 이것이 씨눈이다. 여기서 싹이 나온다.
씨감자를 칼로 썰어서 조각을 낸다. 잘려진 모든 토막이 씨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씨감자 크기가 달걀만 하면 반 뚝 잘라서 쓰고, 달걀보다 크면 씨눈 2~3개를 붙여서 서너 토막으로 자른다. 달걀보다 작은 것은 통째로 쓴다.
옛날에는 씨감자를 자른 표면에 재를 발라주었다. 일종의 소독이다. 요즘은 그냥 이틀 정도 그늘에 두어서 상처가 아물게 해서 심는다.
씨 감자 하나를 2~4 등분해서 심으면 한 조각에 4~6개 정도 감자가 달리니까 최소 여덟 배에서 최대 스물네 배까지 수확할 수 있다.


씨감자 심기

감자를 굵고 크게 키우려면 듬성듬성 심고, 씨알이 좀 작더라도 많이 수확하고 싶으면 촘촘하게 심는다. 기준 간격은 20~25㎝ 정도다. 비닐 멀칭을 할 경우에는 얕게 심어도 되지만 멀칭하지 않을 때는 깊게 심어야 한다. 10㎝ 이상 깊게 심는다.
감자는 덩이줄기가 생길 때 위로 밀어올리면서 감자 알을 달기 때문에 얕게 심으면 감자가 흙 위로 올라오면서 퍼렇게 변해버린다. 이런 감자는 아려서 먹을 수가 없다.


가꾸기 : 김 매기와 북주기, 물 주기와 순 솎기


씨감자를 묻어 놓고 한 참을 기다려야 싹이 나온다. 보통 한 달쯤 걸리는데 더 오래 걸리기도 한다. 경험이 없고 성질 급한 사람들은 싹이 왜 안 나오나 싶어 땅을 파 보기도 한다. 진득하게 기다려야 한다.
싹이 나오면 이내 잎을 내민다. 파릇하고 힘 있게 돋아나는 감자 잎은 아주 예쁘고 힘이 좋다. 이 때부터 감자는 땅속줄기(뿌리에 해당한다)를 뻗기 시작한다. 그 동안에는 씨감자에 있는 양분으로 자라다가 이제부터는 땅에서 직접 양분을 빨아들여 자기 힘으로 자라기 시작하는 것이다.
보통 잎이 20~25cm 정도 자라면 꽃봉오리가 맺히는데, 이 때 땅 속에서는 덩이줄기(땅 속에 생기는 감자 알맹이)가 생긴다. 꽃봉오리가 맺히고 꽃이 필 때까지 땅 속에서는 덩이줄기가 형성돼서 나중에 캘 감자 숫자가 결정된다.
조금 있으면 감자꽃이 핀다. 이때부터 땅 속에서는 덩이줄기가 엄청난 속도로 커진다. 싹틀 때부터 이 때까지, 감자 수확량과 크기를 경정하는 것은 물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4~5월은 어김없이 봄 가뭄이 든다. 그래서 물 주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제대로 주려면 헛골 양쪽 끝을 막고 골에 가득 차도록 물을 주어야 효과가 있다.
감자 싹이 올라오면 바로 김을 매면서 북주기를 해준다. 이 때는 풀이 별로 없지만 땅 속에서 풀 싹이 막 올라올 때니까 효과 만점이다. 한 번 김매는 효과는 보름에서 20일 정도다. 이 삼주 후에 다시 한 번 김을 매면서 북을 준다. 그리고 앞서도 얘기한 것처럼 이 때부터는 물이 많이 필요하니까 밭에 갈 때마다 물을 줘서 잘 크도록 돕는다.

갯수는 좀 적더라도 굵은 감자를 수확하고 싶으면 순 솎기를 한다. 잎이 너무 무성하면 햇빛이 잘 드는 쪽 덩이줄기는 녹말이 계속 저장되어 알이 굵어지지만, 햇빛을 받지 못하는 쪽은 덩이줄기가 생기기는 해도 충분히 굵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굵은 감자를 얻기 위해 순솎기를 하는데 안 해도 무방하다. 순솎기는 돋아난 싹이 10㎝정도(잎이 4~5장정도 나온다)가 됐을 때 하는데, 충실한 싹 1~2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꺾어버린다. 싹을 뽑으면 씨감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잘라내는 것이 좋다.
누렇게 변한 잎과 줄기가 완전히 말라 죽는 동안 땅 속에서는 감자 표면이 단단해지고 껍질이 두터워진다. 이 때는 건조해야 하는데, 장마가 닥친다.


거두기와 갈무리 및 저장

감자를 처음 키워보는 사람은 6월로 접어들면서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하면 병이 든 것인 줄 알고 안절부절 못 하기도 한다.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해가다가 소멸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이 동안 땅 속에서 덩이줄기는 온전한 감자로 완전히 성숙된다. 표면이 단단해지고 껍질이 두꺼워진다. 이 동안에는 습하지 않은 것이 좋다.
감자를 캘 때도 날이 맑고 뽀송뽀송해서 감자에 흙이 묻지 않는 것이 좋은데, 그래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고 보관하는 동안 쉬이 썩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6월 20일 경이면 어김없이 장마가 닥친다. 머뭇 머뭇하다가 때를 놓치면 감자 캐기가 영 어려워지고 만다. 땅이 좀 마를 만 하면 또 비가 오고 또 비가 쏟아진다. 그래서 장마가 끝난 뒤로 수확을 미루기도 하는데, 자칫 잘못 하면 풀은 무성하게 자라 오르고 감자 잎과 줄기는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무성한 풀 숲을 헤쳐가며 땅 속에서 보물 찾기 하듯이 감자 찾기를 해야 한다. 땅 속 감자가 완전히 성숙되기 전이라도 장마 들기 전에 캐는 편이 좋다.
감자를 캘 때도 날이 맑고 뽀송뽀송해서 감자에 흙이 묻지 않는 것이 좋은데, 그래야 호랫동안 보관할 수 있고 보관하는 동안 쉬이 썩지 않기 때문이다. 수확한 감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창고에 종이를 펴고 2~3일 널어 말린다. 흙이 다 마르면 흙을 털고 구멍이 숭숭 뚫린 상자에 넣어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절대 햇빛을 보게 하면 안되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야 한다. 감자 상자 전면에 구명을 뽕뽕 내고 바닥에 돌 같은 것을 놓게 약간 띄워서 햇빛이 안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쓰임새 : 감자 요리와 다양한 감자치료법

감자는 비타민C가 다른 채소에 비해 월등히 많아 ‘밭의 사과’라고도 한다. 열에 의한 손실도 적다. 시금치는 3분만 데쳐도 비타민C가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감자는 40분간 쪄도 비타민C의 3/4이 남는다.
비타민 B와 칼륨도 많은데 칼륨은 체내의 염분을 배설시키는 작용을 해 고혈압인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 염분이 과다한 고혈압환자는 혈압강하제를 오랫동안 복용해야 하는데 감자를 많이 먹으면 감자가 나트륨의 해를 경감시켜주는 일을 하기 때문에 약을 먹지 않고도 고칠 수가 있다고 한다.
아침 일찍 공복 시에 감자 한 개를 갈아 생즙을 낸 뒤 앙금을 가라앉혀 물을 버리고 앙금만 먹으면 위궤양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신장기능이 좋아지고 소화기능이 왕성해진다고 한다.
또 감자는 몸 안의 불필요한 수분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병 때문에 몸이 부은 사람, 별 이유 없이 몸이 자주 붓는 사람들이 감자를 늘 먹으면 부기가 빠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감자를 갈아 타박상이나 화상이 난 상처에 붙여도 치료가 되고 편도선염으로 목이 부어 몹시 아플 때도 감자를 갈아 솜에 두껍게 펴 바른 뒤 붕대로 목에 감아주면 염증이 잘 가라앉는다고 한다.
감자는 깎은 뒤 공기에 접하면 검게 변하므로 곧 물에 헹궈야 한다. 되도록 요리할 때 바로 깎아 쓰는 것이 좋고 강판에 갈 때도 물을 조금 넣은 뒤에 가는 것이 좋다.
감자를 수확한 후 3개월 정도의 휴면기간이 있어 발아하지 않는데 싹이 난 것은 그 기간이 지난 것으로 양분이
손실되어 맛이 없고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들어있으니 싹을 칼로 도려내고 요리해야 한다.
알이 굵은 감자는 멸치나 쇠고기, 미역 등을 넣고 국을 끓여먹거나 애호박과 함께 된장찌개를 끓여도 좋고 양파와 함께 들기름에 볶아도 맛이 좋다. 알이 작은 감자는 따로 모아놓았다가 삶아서 멸치와 함께 간장에 조려 반찬으로 쓰면 좋다.
또한 햇감자가 많이 날 때 감자를 얇게 썰어 널어 바짝 말렸다가 기름에 튀겨 아이들 간식이나 술 안주거리를 만들어 두어도 좋다.
감자는 우유와 함께 먹거나 기름에 볶아 먹으면 영양분흡수가 더 잘 된다고 한다. 바로 캐어낸 햇감자를 껍질을 벗기지 말고 물에 깨끗이 씻어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서 먹거나, 설탕을 넣고 으깨어 우유를 타서 아이들 간식으로 하기에 좋다. 또한 감자를 튀기면 영양분이 없어지지만 기름에 잘 분해되므로 볶아 먹으면 더 영양흡수가 잘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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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이 일찍 떠져서, 밥 먹기 전에
우선 화분에 물을 주고 투표하러 갔다.

교육위원 후보는 둘이 나왔는데 둘 다 맘에 들지 않아서 비워두었다.
박우섭이 꼭 구청장이 되어야 할텐데...

그리고는 열흘만에 텃밭에 갔다.
그 사이 열무는 훌쩍 커버려 꽃대가 올라왔다. 벌써 억셔졌으니 때를 놓친 셈.
때도 때려니와 해먹을 수 있어야 농사도 제대로 짓겠다 싶다.
어찌되었건 좀 다듬어서 캐 오고, 얼갈이랑 빨간 방울 무도 몇개 뽑아왔다.
깻잎도 몇 장 따오고.
지난번엔 처음으로 겉절이 비슷한 김치를 담갔었는데, 무척 짰다.
요놈도 아직 조금 남았다.

이제 늦은 아침을 먹고,
오후엔 넝쿨콩이 타고 올라갈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 어떻게 할 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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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이러고 지내2010. 5. 26. 14:01

시절도 잊고 바삐 살아가는 문화실천가들의 제철음식 찾아먹기 프로젝트
'도시락'의 6월 메뉴는 꽃게입니다.

지난번 연평도에 갔을 때, 도시락 소식을 들은 분들이
6월이면 벤댕이가 좋겠다고 추천을 하셨는데
요모조모 생각해본 후 꽃게로 결정했습니다.
꽃게가 많이 잡혀서 싸게 살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6월 9일 저녁 7시.
주안도서관 인근 우리집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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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성, 신경성, 성실성, 친화성, 개방성.
이 다섯 가지가 대부분의 심리학자가 동의하는 5개의 성격모델이란다.
이 다섯 가지로 성격 점수를 매길 수 있고, 이 점수를 알면 이들이 어떤 삶을 살아갈 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매우 간단한 설문으로도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니...

MBTI,

일감으로 내 점수를 매겨보자면,
외향성 3, 신경성 3, 성실성 4, 친화성 5, 개방성 5.
아, 어정쩡하다.


하워드 가드너는 '다중지능'을 말한다. 인간에겐 언어, 논리수학, 공간, 인간친화, 자연, 자기성찰, 음악, 신체운동의 8개 분야의 지능이 있는데 사람마다 강점과 약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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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2010. 5. 17. 10:30
'어처구니'가 맷돌 손잡이라고도 하고, 아랫돌과 윗돌을 연결해주는 축이라고도 하고
또는 기와지붕에 올라서 있는 동물상(?)을 말하기도 한다고 알고 있다.
해서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표현이
황당한 사태에 직면했을때, '아, 어처구니만 있었으면 맷돌로 갈아버렸을 텐데'하는 무시무시한 언명이라고 맘대로 정의하고 있었는데,
김명인 선생이 또박또박 정리해줬다.

원문은 아래에서
어처구니가 없어야만 살 수 있는 시대


****

‘어처구니없다’라는 말이 있다. ‘어처구니’는 ‘어[凸]’와 ‘처[凹]’와 ‘구니’[孔]로 만들어진 합성어로서 맷돌자루 또는 한옥 기와를 맞물리게 하는 요철공(凹凸孔)에서 유래한 말이다. 아무튼 마치 암나사와 수나사처럼 서로 다른 두 사물을 잘 맞물리게 하는 매개물로서 없어지면 참 곤란한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있는 게 너무나 당연한 어떤 것이 없을 때 ‘어처구니없다’는 말은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비합리적인 일이 어떻게 생길 수가 있지? ‘어처구니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의 심사는 그런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원래 그렇게 잘못되어서는 안 되는, 아니 애초부터 잘못될 수 없는 일이 잘못되었을 때, 말하자면 일어난 사건이 상식과 순리에 어긋나도 한참 어긋난 아주 예외적인 일이기 때문에 조만간 원상회복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그 말을 쓴다. 그러니까 그 말 속에는 황당함은 있으되 분노나 당혹 같은 주체의 고통이나 혼란은 적다. 이토록 잘못된 사태는 곧 교정된다는 합리적 낙관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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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2010. 4. 30. 13:30

  우석훈의 괴물의 탄생을 다시 읽었다.
  처음 봤을 때도 재미있었는데, 다시 봐도 새롭고 재미있다. 나에게 좀 더 남았기를...

  우석훈은 한국 경제를 '괴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경제가 이중경제의 8자형 구조로 진행해 가고 있고, 그 꼭대기에 중앙형 토호와 지방형 토호가 올라 앉아 있다는 해석의 표현이다.

  문장으로 풀어서 정리하고 싶었으나, 다시 참고용으로 키워드 중심으로 올린다.
  1부에 정리된 내용은,
  [자료정리]괴물의 탄생1부_세계 경제의 흐름과 경제이론의 변화(우석훈)|작성자 엽집
  에서 가져왔다.

****
우석훈, 괴물의 탄생, 2008, 개마고원

책머리에

여는글/우리들의 ‘위대한 선택’에 관하여

1부 세계 경제의 흐름과 경제이론의 변화

첫번째 강의_개강: 한국에서 경제학을 한다는 것
경제학 안에는 순수이론에 해당하는 학문 분과가 있습니다. 경제학사와 연계하여 경제학의 철학적 근거를 만들어 나가는 경제철학과 수학적으로 정형화된 방법론을 사용해서 이론의 근간을 만들어가는 수리경제학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학문 모두 1990년대 초․중반 한국에서 그 흐름이 끊겼습니다. 이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학문의 실용화와 종속화, 순수학문의 거대한 죽음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한국의 경제학에는 무조건 시장이 옳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와 외국에서 만들어진 이론을 응용하는 학자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경제를 좀 더 총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통로는 막혔고, 한국은 도그마의 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명박이 외치고 있는 실용 또한 이론과는 상관없는 순수한 믿음의 영역, 도그마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경제적으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지금은 왜 위기인걸까요?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네덜란드에 좋은 경제학자가 없는 이유가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에 좋은 경제학자가 왜 없는가에 대한 일반적인 대답은 ‘모든 것이 너무 잘 될 때에는 학문이 필요 없고, 정말로 학문이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는 그 위기가 너무 빨라서 미처 학문적 대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 강의_자본주의의가 가장 아름다웠던 18세기
자본주의는 어떻게 인류사에 등장하게 되었고,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을까요? 21세기 학자들이 대체로 동의하는 답은 15~16세기 유럽의 경제적 팽창이 만들어낸 ‘자기 진화적 체제’라는 것입니다. 15세기 이후 스페인을 창구로 하여 유럽에 다량의 은(銀)이 유입되었고, 18세기 영국에 산업혁명이 발생하면서 15세기 이후 시작된 경제적 번영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되는 사회를 맞습니다. 또 다른 기점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입니다. 지금 애덤 스미스는 작은 정부를 지지하고, 친기업적인 성향으로 국민경제를 움직이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을 것이라고 이해되고 있지만 실상은 그와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그는 생산과 교환이라는 실질적인 경제행위를 강조하였고 건전한 국가운영에 진짜 관심을 두었습니다.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이명박과 애덤 스미스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국부론>에서 애덤 스미스는 기업에 대한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이론에 따라 경제적 성장과 임금, 지대, 이윤율 사이의 관계를 추적하다보면 기업이 결국 최고의 승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애덤 스미스는 장기적으로 정부가 기업들의 달콤한 말을 곧이곧대로 들어서는 안 되고, 그들이 제시하는 세제 개편 혹은 규제 철폐와 같은 것들에 대해 믿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덤 스미스는 애덤 스미스는 또한 지주, 기업, 노동자 그리고 이들을 조율하는 국가라는 국민경제 프레임에 대한 개괄적인 밑그림을 그려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본과 시장이라는 범주가 추가된 하나의 시스템이 자본주의입니다.

세번째 강의_위기 그리고 또 위기: 마르크스와 케인스의 등장
19세기는 유럽은 잦은 전쟁에 시달렸고, 노동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러한 노동과 자본 사이의 긴장 속에서 자본주의의 가장 약한 고리였던 ‘러시아’에서 혁명을 통해 ‘사회주의’라는 새로운 경제방식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1929년 기업과 자본의 투자관계에서 ‘대공황’이라는 두 번째 위기가 발생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혼란에 빠지고 자본주의의 붕괴까지 걱정하던 이때 케인스가 등장합니다. 그는 1936년 <일반이론>을 통해 국가가 시장경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데요. 이를 통해 정부의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을 기본으로 하는 ‘거시경제학’이 생겨났고 이후의 자본주의를 ‘수정자본주의’라고 부르게 됩니다.

네번째 강의_국가와 시장의 경쟁, 그리고 제3부문의 존재
케인스 주의의 등장 이후 1차 석유파동이 닥친 1974년까지 유럽과 미국 경제는 전에 없던 호황을 누렸습니다. 이 시기 노동자들은 가장 눈에 띄는 경제적 지위를 변화를 겪게 됩니다. 강한 케인스주의와 약한 사회주의 사이에서 운용되던 경제는 하층부에 있는 많은 노동자들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역사상 처음으로 마름모형 경제구조가 만들어지죠. 그러나 1974년 1차 석유파동 이후 이러한 경제번영의 시기는 종말을 맞고 자본주의는 새로운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 시기에 영국과 미국에는 대처, 레이건이 등장하여 공공부문을 민영화하고 조세를 줄이는 등의 신자유주의적인 정책을 펼칩니다. 반대로 프랑스에서는 최초의 좌파 대통령 미테랑이 취임하여 국가기간산업을 국유화하고 공공부문을 강화하는 식으로 사회주의적 정책을 펼쳐나가죠. 1980년대에는 이 둘이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1990년 동구권이 붕괴하면서 이 균형이 무너집니다. 세계화, 금융화라는 이름으로 신자유주의가 일종의 대세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3만 달러 이상의 국민소득을 올리는 국가들에서는 국가가 기업에 완전히 떠밀려버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하나의 가설로서 필자는 이윤 극대화를 통해 움직이는 것만이 아닌 또 다른 실체 ‘제 3부문’을 들고 있습니다.

제 3부문의 예로 필자는 대형할인마트의 입주에 대항하여 결성된 스위스의 소상인연합, 덴마크와 영국의 소규모 자영농을 중심으로 한 농민운동단체, 프랑스의 소규모 가족형 기업들, 프랑스 장인들의 작업장, 북이탈리아의 밀라노를 중심으로 한 ‘클러스터’라고 불린 작은 가게들과 생산자들의 네트워크에 의한 경제활동 등을 들고 있습니다. 필자는 무정부주의, 호혜주의에 가까운 이러한 영역이 국가와 기업 사이에서 버퍼(buffer)역할을 하며 이 영역이 활발한 국가들에서 나름대로 독자적이고 편안한 경제구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 3영역을 자본주의의 새로운 희망으로 조심스럽게 제시합니다

2부 괴물의 탄생: 한국 자본주의의 형성과 위기

다섯번째 강의_압축성장과 국가의 역할
한국경제는 (군부)개발독재에 의한 계획경제에 바탕한 것으로, 재벌 육성을 통한 압축성장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1961  5.16 군사쿠데타
1966  삼성, 사카린 원료 밀수사건
1968-70  경부고속도로 완공(현대건설)
1973 73년체제 (1972년 12월 유신헌법 이후)
    : 국가주의형 케인스주의 - 중화학공업 주축 성장전략
1974 1차 석유파동
1979  79년 공황(2차 석유파동에 이은)
1980  전두환 장군 집권
    : 국가주의 강화
1997  IMF 경제위기

여섯번째 강의_‘삼성공화국’의 등장과 거듭된 시장의 승리
1998.3  김대중 1기 : IMF 경제위기
2000.7 김대중 2기 : 경제위기 회복기
    ‘왕자의 난’ 이후 현대그룹 공식 분리(2001.4)
    삼성구조본, 법률회사 김앤장, 재경부 전현직 고위 간부로 구성된 3각 동맹체제 형성
2003.3  노무현 1기 : 2만달러 경제, 한국형 뉴딜
    건설 위주의 경기부양, 토목형 균형발전
    “권력은 이미 시장으로 넘어갔다” (2005.5)
2006.10 노무현 2기 : 한미 FTA
    ‘신자유주의
2008.  자본정권 이명박 등장

일곱번째 강의_중앙형 시스템의 비극, 토호와 자치 문제
한국경제 를 보는 특수한 눈 : 농지와 토지의 문제, 수도권 집중과 지역토호
1948  ‘유상몰수, 유상분배’에 의한 토지개혁 이후 농사짓지 않는 토지소유자 확대
‘외지인’과 ‘자치의 실종’

여덟번째 강의_괴물의 탄생, 실종된 제3부문과 파시즘
김대중,노무현 시대에 일관되게 강화되어온 신자유주의,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과도한 금융시장의 개방, 다른 자본들을 압박하는 건설자본의 과도한 비중
박정희 시절의 그린벨트제도와 전두환 시절의 의료보험제도
8자형 경제 : 주거공간, 교육기관, 시장
공식경제와 비공식 경제의 분할
사 회적 경제(제3부문)와 파시즘의 기로

3부 괴물의 해체: 한국 경제의 대안과 3가지 과제

아홉번째 강의_한국 경제의 대안에 임하는 생각: 고용, 공공성, 생태-문화적 가치
공 동체, 증여의 경제, 믿음 : 생협, 사회적 기업, 비영리단체
‘이윤 극대화’의 원리로 전부 환원되지 않는 것.
스위스 의 경우 : 식품을 중심으로 한 농업의 재발견, 노동에 대한 전혀 다른 가치관
    대학등록금 연간 50만원, 대학진학률 18-20%, 사회적 마에스트로 시스템
    그리고 제3부문
에너지와 자원의 투입은 줄이고, 지식과 문화의 투입은 늘리는 국민경제
높은 임금, 낮은 안정성(대기업) : 낮은 임금, 높은 안정성(공공부문) : 노동과정이 유연한 직장(제3부문)

열번째 강의_사교육 해체와 교육문제의 대안
1. 사교육 금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 시작
2. 중등교육에서의 표준교육을 줄이고 지식과 문화교육 비중을 높임
3.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지식과 문화 프로그램 제공
4. 대학 등록금 문제 : 시장의 것은 시장에게, 공공의 것은 공공에게

열한번째 강의_‘고담’ 대구와 ‘토건’ 전주: 토호구조, 자치, 문화
중 앙형 토호와 지역형 토호
정주 定住

열두번째 강의_한국 경제의 새로운 전환, 제3부문을 위한 노력: 삼각 균형의 국민경제론
제3부문 : 시장도 아니고 국가도 아닌 경제실체
호혜성, 명예, 종교적 신념
상호이익과 공공선
종교가, 대기업이, 정부가

열세번째 강의_종강: 세계 경제에서 한국 경제가 갖는 의미와 그 교훈
“부 자되세요”란 인사는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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