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실외 화장실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오줌통이 있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 오줌을 모아 꽃밭이 뿌린다고 들었었다.
  이제 집에 화분을 제법 갖추었으니 오줌을 거름으로 써볼라고 여기저기 찾아봤더니...


천연 물비료, 오줌액비 만드는 방법

소변은 질소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액비로 사용하면 매우 좋다. 그러나 발효되지 않은 소변 원액을 줄 경우에는 작물의 뿌리가 상하고 잎이 타게 된다. 물을 희석해 준다고 해도 땅이 굳어지고 염분이 축적되고 산성토양으로 변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오줌을 받아 10~15일간 통에서 숙성시키면 요산이 중화되고 발효되어, 각종 채소밭에 뿌리면 채소들이 쑥쑥 잘 자라는 무공해 천연물비료가 된다.
잘 숙성된 오줌액비에서는 오줌냄새가 안나며 대신 혐기성 발효 냄새가 약간 난다.
플라스틱통 보다는 우리의 전통 항아리가 더 잘 발효가 이루어진다.

이 천연 무공해 물비료를 토양에 관주할 때는 물 20L에 오줌 1L의 비율로 희석하여 주면 좋다.
서양에서도 유기농을 실천하는 농가들은 물20에, 즉석 오줌 1의 비율로 섞어 뿌리면 훌륭한 질소비료가 된다고하여 자주 애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생오줌보다는 발효된 오줌이 작물과 토양에 훨씬 좋다.

특히 마늘이나 양파, 대파, 쪽파 등에 사용해보면 몸에 좋은 성분들이 훨씬 많아져서 맛과 향이 뛰어난 근채류가 된다.


1. 소변을 받을 통에 물을 삼분의 일 가량 채우고 나서 소변을 받는다. 클로렐라 배양수를 사용하면 더욱 좋다. 순수한 소변은 질소 성분이 공중으로 증발해버리기 때문에 물을 꼭 먼저 넣어야 한다.

2. 가득 찬 통은 그늘에 보관한다.

3.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성 미생물인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킨다.


  발효를 2주가량 시킨다고 하면 통이 3개는 있어야 하겠구나.
  물을 먼저 넣으란 말이지, 유산균도 넣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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