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개정 누리과정의 주요 특성

 - 유아 중심, 놀이 중심을 추구: 자유놀이, 놀이시간 충분히 편성
 - 누리과정 성격을 공통의 교육과정으로 명시
 - 추구하는 인간상을 명시하며 총론의 구성 체계 확립: 미래지향적 인간
 - 기존 누리과정 구성 체계 유지 및 5개 영역 내용 간략화: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영역 명칭 유지, 연령별 세부내용의핵심요소를 59개의 내용으로 간략화
 - 누리과정 실행력과 현장의 자율성 강조
 - 평가의 간략화

누리과정의 성격

누리과정은 3~5세 유아를 위한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이다.
가. 국가 수준의 공통성과 지역, 기관 및 개인 수준의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나. 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행복을 추구한다.
다. 유아 중심과 놀이 중심을 추구한다.
라.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을 추구한다.
마. 유아, 교사, 원장(감),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함께 실현해가는 것을 추구한다.

누리과정의 구성방향

추구하는 인간상
누리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은 다음과 같다.
가. 건강한 사람
나. 자주적인 사람
다. 창의적인 사람
라. 감성이 풍부한 사람
마. 더불어 사는 사람

목적과 목표
누리과정의 목적은 유아가 놀이를 통해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이루고 바른 인성과 민주 시민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에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는 다음과 같다.
가.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습관을 기른다. 
나.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기초능력을 기른다. 
다. 호기심과 탐구심을 가지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른다. 
라.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문화적 감수성을 기른다.  
마.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태도를 기른다. 

구성의 중점
누리과정 구성의 중점은 다음과 같다.
가. 3~5세 모든 유아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나. 추구하는 인간상 구현을 위한 지식, 기능, 태도 및 가치를 반영하여 구성한다.
다.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의 5개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라. 3~5세 유아가 경험해야 할 내용으로 구성한다.
마. 0~2세 보육과정 및 초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구성한다.

누리과정의 운영

편성.운영
다음의 사항에 따라 누리과정을 편성・운영한다.
가. 1일 4~5시간을 기준으로 편성한다.
나. 일과 운영에 따라 확장하여 편성할 수 있다.
다. 누리과정을 바탕으로 각 기관의 실정에 적합한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한다.
라. 하루 일과에서 바깥 놀이를 포함하여 유아의 놀이가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편성하여 운영한다.
마. 성, 신체적 특성, 장애, 종교, 가족 및 문화적 배경 등으로 인한 차별이 없도록 편성하여 운영한다.
바. 유아의 발달과 장애 정도에 따라 조정하여 운영한다. 
사. 가정과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참여에 기반하여 운영한다.
아. 교사 연수를 통해 누리과정의 운영이 개선되도록 한다.

교수.학습
교사는 다음 사항에 따라 유아를 지원한다.
가. 유아가 흥미와 관심에 따라 놀이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즐기도록 한다.
나. 유아가 놀이를 통해 배우도록 한다. 
다. 유아가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내외 환경을 구성한다.
라. 유아와 유아, 유아와 교사, 유아와 환경 간에 능동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마. 5개 영역의 내용이 통합적으로 유아의 경험과 연계되도록 한다. 
바. 개별 유아의 요구에 따라 휴식과 일상생활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한다.
사. 유아의 연령, 발달, 장애, 배경 등을 고려하여 개별 특성에 적합한 방식으로 배우도록 한다.

평가
평가는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가. 누리과정 운영의 질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평가를 계획하고 실시한다. 
나. 유아의 특성 및 변화 정도와 누리과정의 운영을 평가한다.
다. 평가의 목적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사용하여 평가한다. 
라. 평가의 결과는 유아에 대한 이해와 누리과정 운영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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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문화예술교육2019. 7. 31. 15:42

심미수업 - 놀이 중심 유아교육과정
임부연, 김성숙, 류미향, 이정금, 정경수, 김현령, 유은정
양서원, 2018

유아교육을 하는 사람들은 유아교육과정이 꼭 '놀이'가 중심이어야 하고 또 스스로 실행하고 있는 유아교육이 모두 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
사람들이 노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 유아교육에서도 놀이가 반드시한 가지 방식일 필요는 없다.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는 놀이를 마치 신성 불가분의 영역처럼 최상의 가치를 부여해 왔지만 너무 다른 방식으로 놀이를 상상하고 다른 방심으로 놀이를 코드화해 온 것이 아ㄴ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유아교육과정 교사용 지도서에 나타난 활동계획안이 유아들의 놀이를 충분히 지지해 주도록 설계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그 대안을 심미적 접근이라는 방법을 활용하여 제시해 보려고 한다.
모든 수업은 다 놀이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놀이는 이론이나 관념이 아니라 그렇게 행위함으로써 느껴지는 직접적 즐거움을 통하여 체감하는것이다. 즉 교사의 놀이 지식보다 놀이 감수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놀이는 놀이하는 행위 주체자의 것이고 그들만 소유할 수 있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세계이다. 놀이가 교육과정과 분리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chapter 01_ 심미수업 해설

미학과 교육과정

아름다움을 느끼고 체험하는 '감성'을 강조하는 수업방식을 심미수업이라고 한다. 심미수업에서는 감성을 더 강조하고 즐거움을 항상 유지하는 수업방식을 강조하기 때문에 재미있고 신나는 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심미수업은 교육과정의 인지적 지식과 감성적 지식 사이에서 균형을 강조한다. 미학교육을 강조한 쉴러에게 심미교육이란 감성과 논리적 질서가 잘 조화된균형정신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교육과정과 심미수업

1) 심미수업의 목적과 중요성

생명적.윤리적 가치관 강조하기
심미수업의 목적은 생명적, 윤리적, 심미적 세계관을 가르치자는 것이다. 즉 아름답고 선한 가치를 강화하여 가르치고, 누리과정에서 제시하는 지식을 좀 더 즐겁고 신명나게 가르치자는 새로운 수업방식을 제안하는 것이다.
심미수업의 가장 중요하고 궁극적인 지향점은 어린이가 아름답고 선한 가치, 생명적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며, 미적 인간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감성을 중심으로 지식 구성하기
지식은 딱딱한 명제적 지식을 기계처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감동이 일고 관심을 기울이며 그 뜻을 진정으로 이해할 때 구성된다. 
심미수업은 교육과정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지식들이 어린이의 심리 수준에서 발생할 수 있도록 감성을 강조하는 교수방법이다.

놀이처럼 즐거운 수업하기
놀이는 단순히 자유놀이나 바깥놀이와 같은 놀이의 시간이나 종류를 통해 경험하는것이 아니다. 놀이는 하루 일과 전체에 배여 있어야 한다. 
심미수업은 항상 '놀이성'이 유지되는 것을 강조하고, 즐겁지 않다면 심미수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름답고 예술적인 수업하기
예술의 성질이 수업 속에 나타나는 방식을 수업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예술(수업예술): 교육이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미적 체험을 발생시키는예술적 성질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

2) 심미수업 교수원리

주제미학
모든 주제는 도구적 가치와 심미적 가치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 주제에 깃든 미적 가치.  일반적으로 어떤 사물의 도구적 가치란 그 사물이 가진 이름, 종류, 유형 등 기능적, 실용적인 가치에 초점을 둔 개념적 지식이며, 심미적 가치란 그 사물이 가진 아름답고 생명적이고 윤리적인 도덕적 가치이다.

매체미학
심미수업에서는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하고 학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심미적 교수매체를 활용한다. 이중 가장 주요한 매체들은 사진과 영상, 화가의 작품 등과 같은 시각자료와 인형이나 보자기 등의 다양한 생활소품이다.
다양한 소품이나 인형들은 유아들의 '감성'을 활성화시켜 감성 중심의 지식 구성이 이루어지도록 돕기 때문에 훌륭한 심미적 교수매체이다.
어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것, 경이로운 것, 감동을 주거나 놀라운 것, 흥미로운 사물과 실물, 소품이나 인형 등도 심미적 매체라고 할 수 있다.

언어미학
심미수업에서는 특히 '감성'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언어들을 많이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내러티브를 활용하는 수업은 유아들의 감성을 심미적으로 전환시켜 수업을 즐겁고 유의미하게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 내러티브는 인물, 배경, 사건이 어떤 관계성을 가지고 엮이는 서사적인 성격을 가진다. 그리고 그것은 허구지만 완전히 허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상상력을 동원해 풀어내는 구술문화의 성격을 가진다.

신체미학
유아들은 직접 움직이고 다른 물체와 접촉해 보면서 '사고'가 활성화된다. 즉 유아기는 '신체화된 앎'이 가장 민간함게 일어나는 시기이다.

예술융합
수업 자체가 '예술적 수준'에서 아름다움과 예술적 감동이 있다.
아름다운 이미지, 유아들의 몰입을 깊어지게하는 이야기, 즐거움과 유희성을 유지한 생동감, 다양한 예술활동으로 미적 체험 발생

심미수업의 다섯 가지 요소는 반드시 어떤 위계나 원칙을 가지지 않는다.
심미수업을 처음 시도해 보는 교사는 점진적으로 적용해 보아야 한다.
심미수업을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사가 자신의 교실수업을 개선해 보기 위해 작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학습공동체가 필요하다.
심미적 교실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는 책무 앞에 서게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아이디어와 내용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

chapter 02_ 심미수업 사례

견우와 직녀

○ 주제미학: 사랑과 그리움
 언어미학(내러티브): 편지, 동화책, 견우와 직녀 이야기
 매체미학: 푸른색 천, 편지, 동화책, 사람과 동물 사진/그림, 서정적인 음악, 은하수 조명, 인형, 목걸이
 신체미학: 택배 상자 열어보기, 오작교 되어보기, 은하수 건너서 만나기
 예술융합: 견우와 직녀 극놀이

메밀꽃 축제

○ 주제미학: 가을, 자연
 언어미학(내러티브): 메밀꽃 축제를 알리고 싶어하는 동이의 이야기
 매체미학: 메밀꽃 이미지와 동영상, 동이 인형, 메밀, 다도 도구, 광목천, 휴지, 목공풀, 템페라 물감
 신체미학: 메밀 만지기, 메밀차 마시기 
 예술융합: 축제 안내판 만들기(공동 그림), 메밀꽃 축제 홍보영상 찍기

고구려 벽화가 들려주는 이야기

○ 주제미학: 고구려 사람들의 지혜와 용기(역사), 벽화의 아름다움
 언어미학(내러티브): 광개토대왕 이야기
 매체미학: 라이트테이블, 돌멩이 모양 크레용, 유아들이 그린 벽화, 두루마리, 복주머니, 항아리, 고구려 벽화 사진, 등장인물 인형, 고구려 음악 
 신체미학: 벽화 감상 활동
 예술융합: 벽화 그리기, 채색하기

옥수수와 팝콘

○ 주제미학: 식물과 우리의 생활, 곡식
 언어미학(내러티브): 옥수수 축제에 다녀온 선생님, 옥수수 아줌마와 팝콘 도깨비 동화
 매체미학: 동화, 옥수수, 요술 주걱, 팝콘 요리도구, 사진, 동막골 영상
 신체미학: 옥수수 살펴보기, 팝콘 재료, 동영상 속에 떨어지는 팝콘 잡아보고 먹어보기
 예술융합: 옥수수가 팝곤이 되는 모습을 움직임으로 표현하기

우리 엄마 이름은 호아센

○ 주제미학: 나와 다른 가족의 문화, 베트남의 풍경과 문화
 언어미학(내러티브): 서윤이(인형) 엄마 아빠의 사랑이야기, 베트남을 떠나 한국에 온 서윤 엄마, 베트남이 그리운 엄마의 눈물, 엄마가 기뻐하는 선물 드리기
 매체미학: 손인형, 베트남 모자, 꽃가루, 면사포, 종이비행기와 지구본, 케이크와 촛불, 전화기, 사진, 생일축하곡
 신체미학: 데이트 즐기기, 결혼해보기, 결혼축하해주기, 비행기 여행, 베트남 말/노래 불러보기
 예술융합: 내러티브 속 등장인물이 되어 역할극 하기, 베트남 생일노래 부르기

토토로의 우산

○ 주제미학: 여름 날씨, 배려
 언어미학(내러티브): 비가 오는 날 토토로와의 만남, 토토로가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매체미학: 만화영화, 토토로 인형, 작은 우산, 분무기, 우산 이미지
 신체미학: 토토로 인형과 인사 나누기, 토토로와 빗 속에서 놀기, 우산 만들고 놀이하기, 비 맞으며 놀기
 예술융합: 우산 꾸미기, 우산과 놀이하기, 토토로에게 편지 쓰기

chapter 03_ 심미수업 교육계획안

어린이심미교육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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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문화예술교육2010. 6. 16. 09:30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것이 창의성 훈련의 가장 기초
창의교육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연합 학술대회-디자인 분야 학술대회
글 : 홍선화 |gaudi0801@gmail.com | 기사전송 2010-06-09 15:59:36

2차대회 폐막 당일에는 ‘창의교육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연합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2010년 학회별 춘계 학술대회를 2차 세계대회와 연계해 문화예술이 학교 울타리 안에서 어떻게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지,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문화예술은 우리 삶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 국체적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창의력은 즐거운 놀이에서 나온다
영화, 연극, 무용, 사진, 디자인, 국악, 미술, 음악 등 총 8개 분야별로 나눠 동시 토론으로 진행된 문화예술교육 연합 학술대회에는 문화예술교육 분야 전문가, 교사, 예술강사 등이 참석해 창의교육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한국디자인교육연구학회 주관으로 열린 디자인 분야 학술대회는 학회장인 이경현 성균관대 디자인대학원장의 진행으로 김승인 홍익대 IDAS 교수, 김수연 중앙대 박사과정, 홍혜경 한국디자인창의력개발원 이사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김승인 교수는 ‘창의성 디자인교육의 이해’라는 주제발표에서 창의력을 “일상생활 속에서 행복을 가져다주고, 숨겨진 잠재능력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귀한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과거의 상상은 허구에 불과했지만 오늘날 허구는 테크놀로지에 힘입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상상력이 힘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미래의 생산력은 상상력이 될 것이고, 상상력은 창의성 교육에 의해 심화되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창의성 훈련과 관련해 네 가지를 요소를 꼽았다. 첫째, 창의력은 즐거운 놀이에서 나온다고 했다.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영재의 경우 엄마와 끊임없는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자녀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것이 창의성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둘째, 창의력이 커지면 행복은 따라온다고 했다. 로웬펠드(V. Lowenfeld)는 아이들의 창의성이 부모에 의래 억제되는 슬픈 현실이 나타난다고 말했고, 노벨상을 수상한 쿠르트 뷔티리히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공부 때문에 창의성을 잃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창의성과 지능은 다르다
셋째 창의적인 두뇌로 재디자인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새로이 형성하고, 새로이 정의하고, 새로운 해결책 또는 대안을 찾아보는 확산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즉 아이디어를 칭찬하고, 틀에 박힌 정답은 따로 마련하지 않아야 한다.
넷째, 상상력을 총동원하는 것이다. 아이디어 구상을 위한 체크리스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에이벌(Eberle)의 스캠퍼(SCAMPER) 활용이다. 스캠퍼는 대체하기(Substitute), 결합하기(Combine), 적용하기(Adap), 수정하기(Modify),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Puu to Other uses), 제거하기(Elimination), 재구성하기(Rearrange)를 뜻하는 영어단어 알파벳 첫 자를 따 만든 것으로 특히 광고제작에 유용하다.
김 교수는 엉뚱하면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하고, 학교 교육이 창의성을 말살시키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창의성과 지능은 다르다”며 “영재아를 분석하면 엄마아빠가 너무너무 친절한 것을 알 수 있다. 영재부모는 100번을 물어보면 100번을 대답하는 특징이 있다”고 유아기 때의 부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창의력 증진을 위해 중요시해야 할 3가지 요소로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 수업내용 살피기, 학급 인원 등으로 정리하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디자인 시범교육, 디자인에 대한 흥미유발이 가장 중요
김수연 중앙대 강사는 2009학년도 디자인 시범교육과 관련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0주에 걸쳐 이루어진 디자인 시범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아이들이 디자인에 흥미를 갖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중도를 높이고 흥미를 끌 수 있는 시각적 자료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먼저 1주차에서는 ‘디자인과 친해지기’라는 주제로 디자인은 정답이 없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표지를 만들기에 아이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4주차에서는 ‘나는 누구인가가 아닌 나는 무엇인가’로 포인트를 잡고 접근했다. “1주차 때 나온 그림과 비교했을 때 과반수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정해진 정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창의적인 표현이 많이 나왔고, 이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6주차에서는 ‘과학자가 된 디자이너’라는 주제로 융합 디자인에 도전했다. 아이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다양한 사고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활동에 즐거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 10주차는 ‘기네스북에 도전하자’라는 주제로 세상에서 가장 긴 기차는, 세상에서 가장 큰 무당벌레는,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 등의 예시를 해서 아이들의 생각을 그림에 담도록 했다. 그러자 백점 맞아야 하는 생각, 졸린 생각, 올백을 노린다, 틀리면 잔소리 등으로 가득 찬 자신의 머리가 가장 무겁다고 표현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그림이 완성됐다.
김수연 강사는 디자인 시범교육을 통해 얻은 가장 큰 효과는 “결과물에 대한 완성도 중요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그 생각을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다양한 재료로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집중력 향상을 위한 교육대상의 학년별 통일, 정규과정과 방과후 동아리 활동에서의 장단점 보완, 교육과정 프로그램 별로 2교시 이상의 수업 시간,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한 보조교사 참여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예술강사들의 소통의 창구로 활용했던 블로그 활동이 효과적인 역할을 한 경험을 전하며 교사 간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아이들의 창의성 훈련에는 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홍혜경 이사는 ‘창의사고기법에 따른 디자인교육 콘텐츠 개발 연구’ 를 주제로 발표했다. 창의성의 정의를 내릴 때 전통적 정의는 빨리 생각해내는 능력을 뜻하고, 광의의 정의는 새로운 것과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토란스(Torrance)는 창의성을 18개의 그림으로 예술적 정의를 내리고 있다. 창의성이란 알기는 원하는 것, 내일과 악수하는 것, 안으로 깊이 파고드는 것, 냄새를 맡으려고 귀를 기울이는 것, 여러 곳을 거쳐 어느 하나를 더 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창의성이란 “수많은 사고를 마치 따발총처럼 연달아 발사한 뒤 과녁 부근에 있는 것만 간추려 선택하는 것”이라는 것이 홍혜경 이사는 밝혔다.
창의성은 몇 개의 수준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는데, 디자인교육 콘텐츠 개발과 관련해서는 표현적 창의성, 생산적 창의성, 발명적 창의성, 혁신적 창의성, 발명적 창의성의 개발이 가능하다.
창의적 사고기법과 교육사례로는 이해하기 쉽게 스캠퍼를 이용한 우산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설명했다. 우산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면? 더 크게 하면? 더 작게 하면? 다르게 배치하면? 변형시키면? 조합하면? 등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다 보면 우산의 쓰임새에 대해 갖가지 활용법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들이 떠드는 것도 창의성의 계발이 될 수 있다. 교사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 아이들에게 단순히 생각을 하게 한 다음 피드백을 주지 못하면 아이들은 그 자리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가 되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남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닌 아이들의 창의성을 끌어주는 사람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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