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왜 느리게 자랄까
데이비드 F, 비요크런드

알마, 2010

Why Youth is not wasted on the Young
Blackwell Publishing Ltd. 2007 

목차

프롤로그 

1장 아동기가 주는 혜택 

_서둘러 보내는 아동기 
_인간의 성장에 대한 이론들 
_다윈의 이론에서 시작하다 
_미성숙함에 대한 찬사가 아니다 

2장 긴 아동기, 인류 진화의 특징_인간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_인간의 성장 과정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_시간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_가장 어린 종, 인간 

3장 느리게 성장하는 인간 
  인간의 지능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상호작용을 했다고 생각되는 세 가지 요소 : 큰 뇌, 정교한 사회구조, 느린 성장과정

_모험과도 같은 선택 

_큰 뇌, 복잡하고 정교한 사회 그리고 느린 성장 
  인간은 사회생활에서 다른 구성원과 협동하고 경쟁하기위해서 필연적으로 언어능력이나 지능을 발달시켜야만 했다.
  인류가 오늘날처럼 진화할 수 있었던 세 가지 요인 : 복잡한 공동체 생활, 커다란 뇌, 오랜 성장기간

_협동과 경쟁 
  인간은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협동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본심을 숨기는 속임수는 복잡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우 쓸모 있는 지적 전략이었다. 
  사회적 지능은 매우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얻은 능력이다. : 동지와 적을 구분하는 방법, 다른 구성원들과 협력하는 방법, 다른 구성원과 경쟁하는 방법, 사회적 규칙과 관계

_가족과 사회 구조 
  동물들은 자원이 풍부할 때에야 비로소 여러 놀이를 즐긴다. 
  어린아이의 가녀린 외모, 어린 외모를 가진 여성이 남성을 가족에게 묶어두었다.

_느린 성장과 뇌의 가소성 
  인간의 더딘 성장은 많을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뇌의 가소성 또는 가변성 그리고 그 결과로 행동 또한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
  뇌에는 100억 개 가량의 류런 들이 각기 1만개 정도의 시냅스로 연결되어 있다. 
  신생아들은 어른보다 더 많은 뇌세포를 품고 있다. 남아도는 뉴런을 유아기와 아동기를 거치는 동안 많이 잃어버리는데, 이 과정을 선택적 세포사라고 한다. 
  어떤 신호가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어내는 것일까? 경험이다. 풍부한 환경. 
  10대 청소년의 뇌는 아동이나 성인들의 뇌와 다르다. 
  유아가 다른 사람과 교류하지 못하고 고립된 채 결핍된 감성을 갖게 되면 그 영향은 평생 동안 이어진다.
  삶이 변하면 발달 형태도 눈에 띄게 바뀔 수 있다. 지능과 행동이 이처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주요한 이유는 인간의뇌가 아주 느리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기에 가장 왕성하며 나이가 들수록 감퇴한다. 

_성장의 가소성과 진화

_충분히 빠르다 
  뇌가 느리게 성장하고 긴 아동기를 보내기 때문에 인간이 발달시킨 복잡한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벌었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다.


4장 아동기 적응에 적합한 특징들 

  아이들의 미성숙한 인지능력으로 인행 생긴 이야기
  - 피아제, 전조작기 사고 > 구체적 조작 사고 > 형식적 조작 사고
  하지만, 전조작기 사고도 사실 적응을 위해 보이지 않는 가치를 실현한다. 어린아이들의 특성인 불완전한 이해력과 사고 능력이 오히려 그들이 적응하며 살아가는 데 일정한 혜택을 준다.
  개체발생 적응 - 미래를 대비해서 선택한 적응이 아니라, 지금 당장 마주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적응
  성장 중에 있는 뇌가 너무 빨리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면 시간이 지난 뒤에 아이의 뇌 성장이나 학습능력에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자기를 중심에 놓고 세상을 이해하는 아이들의 특징이 어떤 경우에는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_모자람이 주는 혜택 
  인간이 제한된 감각 능력을 갖고 태어나는 이유는 이른 출산에 있다.
  척추동물은 여러 감각 능력을 일정한 순서에 따라 발달시킨다 : 청각 > 시간
  (시력이 나빠 감각기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면 눈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 감각이 줄어들게 되고, 이로써 신경세포들은 다른 감각을 발달시키는 데 사용된다)
  동물들이 성장할 때 감각 자극을 필요 이상으로 일찍 받거나 과도하게 받은 경우에는, 유전자의 영향으로 발달하는 신경과 경험을 통해 발달하는 감각 사이의 조화가 깨지고 그결과 생명체가 미리 짜맞춰놓은 틀에 따라 발달하지 못하게 된다.
조산아 대부분은 학습 능력 장애를 갖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전체 정신 능력 발달에 손상을 입기도 하며, 아주 구체적으로는 읽기나 셈하기 능력이 정상 분만 아이들에 비해 뒤떨어지기도 한다. - 비정상적인 감각자극 때문?

_아이들은 자기 방식대로 세상을 본다 
  피아제는 취학 전 아이들의 특성을 '자기 중심적'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이 말은 자신의 고유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또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똑같이 세상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자기 중심적 사고가 가져오는 학습 능력의 향상
  취학 전 아이들은 피아제의 생각처럼 다른 사람의 감정과 욕구 그리고 생각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그렇게 둔하지 않다. 
  아이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주변 정보를 자신과 결부시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 자기화 과정이 학습능력을 높인다.
  놀이는 어린 동물의 특성이다
  다섯 가지 놀이 형태 : 비참여 / 혼자놀이 / 동반(같이 있다) / 병행놀이(따로 논다) / 무리놀이
  비고츠키는 아이들이 혼잣말은ㄹ 하는 까닭이 세상을 자기 중심적으로 보기 때문에 나타나는 성향이라기보다는, 그 자체로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한몫을 한다고 생각했다. 
  취학 전 아이들은 어른들이나 취학 후 아이들이 마음속으로 할 수 있는 말들을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해야 한다.
  자기 중심적 사고의 정점 사춘기
  10대 아이들은 자기 생각에 깊이 빠져 있는 상태다 사춘기 아이들이 가진 자기 중심적 사고 성향은 부모의 보호를 벗어나 자신들만의 삶을 찾아가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진화학자들은 사춘기 남자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는 이유가 여자아이들에게 잘보이고, 친구들한테 인정받고, 경쟁자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라는 데 의견을 모은다.(테스토스테론)
_아이들은 왜 외국어를 빨리 배울까? 
  아동기에는 상당한 인지적 유연성을 갖기는 했지만, 신경이 완전히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보처리 능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언어 습득 능력은 예외다. 어린아이들이 언어를 빨리 배우는 이유는 아이들의 뇌가 느리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느리게 성장하는 동안 다양한 형태의 의사소통 방법과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아이들이 놀이와 발견학습을 통해 문법을 만들고 제대로 된 언어를 만들어냈다.(루이스 토머스)

_어른들은 아이들의 미성숙한 사고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직관적 사고
_지적 미성숙의 장점들 


5장 미숙성한 신체와 인지능력 그리고 지나친 자신감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서, 자신이 객관적으로 나타나는 사실보다 더 똑똑하고 힘도 세고 달리기도 빠르다고 곧잘 믿는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아주 천천히 알아간다. 아이들이 가진 지나칠 정도의 자신감이 앞으로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의 미성숙한 신체 능력과 인지능력, 이 두 가지 결점이 결국에는 이롭게 작용할 것이다.

_상위인지,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다 
상위인지 metacognition :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평가하고 감독하는 능력과 같은 정신작용에 대한 지식
오늘날 대부분의 인지 발달학자들은 상위인지가 나이 들어감에 따라 높아진다는 사실이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이들의 부족한 상위인지능력이야말로 그 자체로서 매우 적합하다는 주장을 하고 싶다.
상위인지능력 가운데 특히 중요한 것은 예상 능력이다. 예상 능력의 이면에는 평가 능력이 숨어 있다. 
아이들은 대개 자신이 가진 운동 능력과 지능에 대해서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며, 실패했을 때에도 그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어른이 되면 모든 일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없다면 아이들에게 아동기는 그야말로 절망스러운 시기다. 그러나 아이들은 절망하지 않는다. 이들에게는 '끊임없이 나타나는 엉뚱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왜 아이들은 낙관적으로 생각할까? 미숙한 인지능력, 성공과 실패에 대한 다른 정의, 노력과 능력 미구분, 희망과 예상 미구분
취학 전 아이들도 또래 간에 좀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_부족한 상위인지능력이 가져다주는 혜택 
아이들은 “나는 보았다, 그러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너 살짜리 아이들은 영리한 아이가 과대평가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는다면, 여러 새로운 행동을 과감하게 시도한다. 그럼으로써 연습할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되고 그 일을 더 잘하게 된다.
사람들이 전략을 이용하는 이유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고, 기억력도 좋아지며, 문제 해결 능력도 나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린아이들이라고 해서 모두 다 자신의 운동 능력을 과대평가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아이들은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하려 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데도 매우 신중하기 때문에 외톨이가 되기 십상이다. 
“성장은 그 자체로 모순을 품고 있다. 성장을 위해서는 새롭고 어려운 일을 끊임없이 좇아야 하지만, 위험한 일은 피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낙관주의가 아이들의 인생에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자신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에 있다.  자아효능감이란 자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다.
아이들은 자연석택 과정에서 '풍성하고 때로는 엉뚱하다 싶을 정도의 희망'을 품고 살도록 진화했다. 아이들은 희망을 품고 인생을 시작한다. 그러다 나이가 들고 경험을 쌓으면서 세상을 좀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_아이들과 함께하기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하는 행동이나 따라한다고 혼내는 것은 아이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른들의 부정적인 반응은 단지 아이들에게 두려움만 갖게 한다.
또한 아이들이 어떤 일을 할 때 그들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제시해서도 안 된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목표는 아이들을 걱정하게 만들고 자신감을 잃게 한다.
핵심은 아이들에게 자존심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일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그들의 능력을 안전하고 믿을 만한 환경에서 시험해보도록 하고, 또 그들이 이룬 성취에 대해 충분한 칭찬과 지도를 해줌으로써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어야 한다.

_너 자신을 알되 적당히 알라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아홉 살이 안된 어린아이에게는 틀린 말이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편이 어떤 면에서는 사는 데 훨씬 유리하다.
아이들은 그들이 어떤 일을 하든 항상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렇게 자기 능력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아이들에게 현실감 있는 생각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보다 그들의 낙관적인 생각을 십분 활용해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 하는 동기로 삼아야 하며, 성취한 일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칭찬해주어야 한다. 아동기에 성취감을 맛본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6장 놀이, 아동기를 보내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 
  마리아 몬테소리, 놀이 자체가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이다.
  호이징아, 인간은 놀이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었고, 인류가 성취한 많은 일들이 놀이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인간의 놀이는 다른 동물들의 그것과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현대를 사는 아이들은 놀이를 매우 즐긴다. 부모들이 참견도 많이 하고 할 놀이가 많지 않은 요즘 아이들조차 아동기의 대부분을 놀이를 하며 보낸다.
  놀이는 인간이 진화를 통해 사회생활에 적응하고 지능을 발달시키기 위해 선택한 활동이다.

_놀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은 충동적이고 자발적으로 놀고 싶을 때 논다. 놀이는 열중하게 만들고 어느 정도 노력을 필요로 한다. 재미있고 얼굴 가늑 웃음과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짓게 만든다. 놀이는 무익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에게 많은 혜택을 주며, 아이들이 크면서 바뀌는 놀이의 유형이 어느 문화에서나 비슷한 것을 보면 놀이는 인간이 진화를 위한 자연선택 과정에서 얻은 인류의 공통된 특징이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민드레드 파튼, 놀이 분류 : 방관자 행동, 혼자놀이, 병행놀이, 연합놀이, 협동놀이
  장 피아제+사라 스밀란스키, 놀이 분류 : 신체놀이(운동놀이, 거친 신체놀이), 사물지향놀이, 상상놀이(가상놀이, 상징놀이), 

_놀이를 통해 사회생활을 준비한다 
  놀이는 느리게 성장하는 동물이 제 몫을 하기 전에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신체 및 인지 체계를 발달시키는 과정에서 생겨난 곁가지일 수도 있다. 
  아이들이나 동물들이 하는 놀이는 사회생활에 적응하고 인지를 발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친구를 사뮈고 지능을 발달시킨다. 
  유미 고소, 발육기에 전쟁놀이를 하지 않는 수펏들은 다 자란 뒤에도 다른 수컷들과 어떻게 경쟁하고 싸워야 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서 뒤처진다.
  놀이는 아이들이 커서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돕고, 운동능력을 발달시키고, 통솔력과 같은 사회적인 행동을 연습시키며, 잘못해도 그 결과가 그리 치명적이지 않은 비교적 안전한 환경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중요한 경험을 쌓게 해준다.
  놀이를 통해 사회생활을 준비한다.

_아이들은 놀면서 배운다 
  어떤 문화에서건 아이들은 어른 흉내를 내며 놀기를 좋아한다 - 소꿉놀이, 병원놀이, 학교놀이 - 사회적 놀이
  물건을 가지고 하는 놀이를 통해 도구 다루는 방법을 더 쉽게 배운다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거친 신체놀이를 더 많이 한다. 
  아이들은 어울리거나 싸우는 과정에서 다른 아이들의 감정과 생각을 읽을 줄 알게 되며, 자기가 속한 위계질서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에 대해 배운다. 
  여자아이들도 거친 신체놀이를 하지만 주로 소꿉놀이처럼 사회적 역할놀이를 더 많이 한다.,
  상상놀이는 아이들의 상징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한다. 
  게임도 중요한 놀이다.  - 규칙을 만들고 분쟁을 조정하며 동등하게 협상해야 한다. - 축구, 야구, 술래잡기, 돌차기 놀이
  산업화된 사회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들이 자라면서 상상놀이를 하는 비율은 줄어드는 반면 일정한 규칙을 따르는 게임을 하는 비율은 늘어났다.
  놀이, 혁신, 발견학습
  아이들은 비디오게임을 하는 중에 발견학습을 하게 된다.

_애들아, 다시 놀아보자! 
  놀이는 아동기의 본질이다. 아이들은 노는 법을 배울 필요가 없다.


7장 아동기, 학습 능력이 가장 뛰어난 시기 

_이르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_태교의 효과? 

_유아교육을 위한 현명한 선택은 무엇일까? 
  유아의 능력이 알려지면서, 유아들도 지적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이들의 능력을 계발하기위한 체계적인 유아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제롬 브루너, 성장의 어느 단계에서든 아이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방법으로 가르쳐주기만 하면 어떤 내용이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 - 학습 준비도 그들의 수준에 맞추어야 한다. 교육과정도 아이들의 지능과 학습 발달 정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꿔야 한다.
  학습을 하기 위해 필요한 인지능력이 채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학습을 시키는 것이 별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아이가 더 커서 하게 될 학습과 두뇌 발달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이 단계에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또 그들이 ㅇ지금 어떤 지능 발달단계에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_발달단계에 적합한 학습 
장 피아제의 인지발달론에 뿌리를 둔 발달단계에 적합한 학습 개념
어린아이들의 사고 체계는 나이 든 아이들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몸집만 작은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도 근본적으로 차이가 난다.  
감각운동지능 sensorimotor intelligence
말을 배우고 상징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지연 모방이나 가상놀이를 알게 되면) 아이들의 사고에 급격한 변화가 찾아온다.
상징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면서 지능이 급격히 발달하기는 해도, 취학 전 아이들은 취학한 아이들에 비해 인지능력이 떨어진다.
전조작기(논리보다 직관에 따라 생각)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지식, 자신의 인지 발달단계 그리고 속한 환경에서 얻는 정보를 바탕으로 주위 환경에서 부닥치는 실체들을 머릿속에서 짜맞춘다. 이렇듯 지식이란 아이들 스스로 짓고 있는 구조물 같아서 어른들이 아이들 머릿속에 억지로 집어넣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권위가 있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권위를 견디며 배운다.” (피아제)
취학 전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적합한 교수법이 갖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발견학습과 학습자를 중심으로 한 학습이다.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적합한 교수법에는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만들고, 그들이 좋아하는 학습 활동을 하도록 하며, 문제를 준 뒤 적절한 질문을 해서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학습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방법들을 잘 설명해주어야 하며, 자신들이 한 활동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할 수만 있으면 아이들이 배우는 여러 분야들을 서로 연관시켜 가르치고 새로이 배운 사실들을 아이들이 가진 지식 위에 차곡차곡 쌓이도록 해야 한다. 
발달단계에 적합한 학습을 한다는 것이 반드시 어른들이 지도하는 학승법에 비해 아이들을 제멋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내버려두는 교과과정을 뜻하지는 않는다. 
NAEYC(전미유아교육협회), 발달단계에 적합한 학습법의 구체적 실행지침
1. 학습자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고, 
2. 학습자의 두뇌 발달과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한 수업을 하고,
 1) 아이들을 존중하고, 소중히생각하며, 인정해주고, 언제나 진지하게 대한다.
 2) 아이들 각자의 특성을 알아내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일로 삼는다.
 3) 아이들의 학습과 두뇌발달을 높이기 위해 언제나 아이들이 생각하도록 만드는 분위기와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항상 답을 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4) 계획을 세워 아이들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미술, 음악, 체육, 위생 같은 주요 과목 전반에 걸쳐 일정한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한다.
 5) 흥미 있고 중요한 공동 과제를 만들어 다른 아이들과 함께 배울 수 있게 한다.
 6)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행동을 통제할 수 있게 한다.
 7) 아이들의 학습과 두뇌 개발을 위해 다양한 학습법을 개발하고 다듬어 적용한다.
3. 이를 위한 적합한 교수법 개발에 힘쓰고,
4. 학습자가 발전하는지 확인하며,
5. 학습자의 가족들과 학생의 발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만든다.
직접 교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발달단계에 적합한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지는 몰라도, 학습에 대한 동기는 낮았다고 말할 수 있다. 
일방적이고, 선생님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지는 학습 환경 속에서는 취학 전 아이들의 사고 능력을 극대화할 수 없다. 어린아이들은 좀 더 성장한 아이들과는 다른 학습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좀 더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며 사고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의 능력은 지금 당장 그들이 처한 성장 단계에서 필요한 것들을 배울 때 가장 큰 학습 효과를 낸다.

_아이들이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학교교육은 자연스럽게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취하게 된 방식이다. 
역사상 모든 문명권에 살던 아이들은 복잡한 문화를 배워야 했다. 요즘 아이들은 '일상생활과 관련 없는' 것들도 배워야 한다. 그러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살던 전통사회의 아이들은 이미 기술을 알고 있는 어른들과 함께 일하며 삶에 필요한 기술을 배웠다. 
사실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학교교육만큼 효율적인 방법은 없다. 그러나 교육자들은 상대성을 갖는 인지 발달 이론, 아이들의 정보처리 능력, 그리고 왜 뇌가 오늘날처럼 진화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에 바탕을 둔 다양한 학습 방법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아동기는 그 자체로 독립적인 가치를 갖는 인간 성장의 한 단계이지 단순히 어른이 되기 위해 지내야 하는 과정이 아니다. 아이들은 아동기 자체의 삶을 즐길 권리가 있다. '미래'만 생각하고 살면 '현재'를 잃는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하는 분위기에서는 선생님들의 교수법도 영향을 받는다. 선생님들도 자신의 업무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는 교육을 시켜야 하기 따문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다가올 미래에 살아갈 삶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빠져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예술을 즐기고, 자연과 교감하는 것과 같은 아동기가 아니면 즐길 수 없는 생활들을 아이들에게서 빼앗고 있다.”
사실 초등학교 교실 분위기가 쉽게 산만해지는 이유는 아이들이 제대로 뛰어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해온 방법은 아이들을 쉬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지적, 사회적 특징을 마음에 두고 본다면 휴식 시간이 아이들의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_바탕 지식과 새로운 교과과정 
바탕지식(읽기와 셈하기)은 아이들이 스스로 깨달아가며 배울 수 이는 성격의 지식이 아니며, 오랜 시간을 걸쳐 배우고 연습해야 알 수 있는 지식이다. 
나이가 든 아이들에게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시키는 것이 문제되지 않는 이유는 이들에게는 그런 교육을 견딜 만한 인지가 이미 충분히 발달했기 때문이다. 취학 전 아이들은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배울 때 더 잘 배울 수 있는 생물학적 인지 체계를 갖고 있다. 
아이들을 나이에 상관없이 학습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어떻게 배우고 어떤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지는 나이에 따라 다르다. 아이들을 학교교육에 맞게 준비시키기보다 학교교육을 아이들에 맞게 준비한다면,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교육을 할 수 있다.


8장 변화하는 아동기 

요즘 아이들은 불과 몇 십 년 전의 아이들보다 더 바쁘게 살고 '어른들 일”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지만, 정작 아이다운 놀이 따위를 하는 시간은 더 적어졌다.

_어서 자라 어른이 되라고 강요하는 세상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시간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대신 집에서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에서 노는 시간은 더 많아졌다. 운동할 때도 부모들이 정해놓은 일정에 따른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잘 짜여진 안전한 환경에서 앞날에 도움이 될 만한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은 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경력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미리 정신없이 바쁜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부모들은 아이들이 미래에 잘 적응하고 살도록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부모들은 자신들이 살았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아이들이 적응해 살 수 있게 준비시키고, 또한 아이들의 능력에 대해 자신들의 부모가 자신들에게 가졌던 생각과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엄밀히 말해서, 어린 시절에 일어난 일들은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아이가 겪은 경험, 감정, 그리고 생각들은 앞날에 뚜렷한 영향을 주지 않고, 지금 당장 아이들이 사는 삶과 관계가 있다.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하며 살기 위해 필요한 여러 기술들을 한 번에 서둘러 배울 필요는 없다. 놀지도 못하고, 스스로 알아가는 즐거움도 느끼지 못하며,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재미도 모른 채 이런 것들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실 아이들은 오늘날 사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술들을 놀면서, 스스로 깨달으면서,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더 잘 배울수 있다.
아동기 없는 아이들, 사라진 아동기, 쫓기는 아이들. 사회는 아이들이 지금 당장 아이다운 놀이를 하며 즐겁게 생활할 만한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는다. 그들을 다그치지 않고, 원하는 일을 하며, 정말 마음으로 느끼며 배우는 것이 아이들이 지금 살아가는 삶은 물론이고 장차 어른으로 살아갈 날을 위해서도 더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_시대에 따라 변화는 아동기 개념 
(생물학적 성장 단계) 유아기 - 아동기 - 발육기(7시-12세) - 사춘기 - 성년기 
사회마다 아동기의 아이들을 보는 견해가 다르기는 해도, 이들이 사회에서 다른 구성원들과는 다른 특별한 지위를 갖는다는 사실은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다.
중세 때는 아이들에게 오늘날과 같은 아동기 개념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좀 과장된 말이기는 해도, 중세 때의 아동기 개념은 오늘날과는 많이 달랐다.
아이들이 글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동기 개념을 만든 출발점이었다. 그러나 사회가 일단 아이와 어른 사이에 있는 '차이'를 인정한 뒤로는 그 차이 때문에 파생하는 또 다른 차이들을 인정하게 되었다. 어른들이 하는 말과 성적 행동들은 아이들의 신체, 감정, 지능이 더 성숙해져서 이런 것들을 충격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아이들에게는 비밀로 남겨두어야 할 어른들만의 비밀이 되었다.
1836년에 매사추세츠 주는 최치로 아동노동법을 만들어, 열다섯 살이 안 된 아이들이 산업시설에서 일할 경우에는 이들을 1년에 최소한 3개월은 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규정했다. 
1989년에 유엔은 '아동권리조약'을 만들었다. “18시 이하의 아이들이 인간으로 갖고 태어나는 권리를 존중하고 ... 회원국들은 모든 어린아이들이 -어떤 형태로든 차별 없이- 사회의 보호와 도움을 받으며,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받고, 각자의 인성과 재능을 계발하고,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환경에서 자라며, 자신들이 갖는 권리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알 권리가 있고, 또 자신이 갖는 권리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위를 할 수 있다.”
아동기라는 개념은 사회라는 틀 속에서 발전한 개념이고, 또 사회는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아동기의 개념도 변하기 마련이다. 
닐 포스트먼은 텔레비전이야말로 '사라지는 아동기'를 만들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아이들이 어른들만이 가진 비밀에 노출되면 안 된다고 말한 포스트먼의 생각을 상기해보면 잘 이해할 수 있다. 
1950년 무렵 모던 시대에는 아이들을 순수하고 사회가 보호해야 할 사회 구성원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엘킨드는 오늘날, 포스터모던 시대에는 아이들을 능력 있는 존재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_아이의 미성숙한 모습을 인정하지 않았을 때 치르는 대가 
스티븐슨 연구팀은 미국 아이들은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려 하고,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아야 하며, 운동경기에 참가하고 집안일을 돌보는 일 같은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학습에 전력 질주하기가 곤란하다. ”고 말했다. 
아이들 사이에는 경제와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다양한 차이가 있다. 그런데 부유층 자녀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소외감은 빈민층 자녀와 매우 비슷하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너무 빨리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_어른 같은 아이들 
많은 포유동물은 아동기에 스스로 독립하는 법을 배우고, 주위 환경과 같은 무리에 있는 다른 구성원들에 대해 -종종 놀이를 하면서- 알아간다. 
어린아이들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변하는 주위 환경에 따라 행동과 사고방식을 쉽게 바꾼다. 

_짧아지는 아동기, 길어지는 사춘기 
요즘에는 어린아이들이 아동기에 해야 할 일들을 서둘러서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런 사회현상 때문에 아이들은 오히려 더 오랜 기간의 사춘기를 보내게 되는 뜻하지 않은 해괴한 결과를 가져왔다. 더우기 교육과정이 길어지면서 청소년들이 '진정한' 어른들의 세계로 들어가는 시기도 늦어졌다. 
우리는 원하기만 하면 일생 동안 여러 일을 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다. 아동기를 보내면서 아이들이 여유 있게 여러 일을 경험하도록 해준다면, 그에 따른 결과로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좀 더 현망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을 키워준다는 것이다. 아동기가 좀 길어진다 하더라도, 어린 시절을 여유롭게 보냄으로써 어른이 되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물론 어린 시절의 삶이 더 행복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에필로그 호모유베날리스 

성장이 지향하는 종착역은 육체적, 지적, 감정적, 사회적 성숙이다. 그러나 유아나 아동의 미성숙함이야말로 그로 인해 위험할 때도 있지만, 인간의 고유한 특성인 느린 성장과 큰 뇌, 사회적 동물이라는 특성에는 아주 알맞아 보인다. 느린 성장이야말로 유연한 행동과 지능, 높은 학습능력과 관련된 뇌의 진홰를 포함해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어쩌면 우리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라기보다 호모 유네날리스(Homo Juvenalis, 어리다는 의미)라고 명명하는 것이 더 옳아 보인다.

_다시 보는 아동기 
인간은 오래 성장하는 만큼 성인이 되기 전에 생존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성장기에 겪는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아동기를 성공적으로 보내기위해 적응하는 방법을 발달시켜야 한다.
아동기는 그 자체로서 온전한 시기다. 아이들은 몸집이 작은 완성되지 않은 성인이 아니라, 아동기의 활경을 살아가는 데 적합한 행동과 생각을 가진 고유한 존재인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그들의 고유한 학습 방법을 통해 성인의 삶을 준비하고, 아동기의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_성년기 바로 보기 
성인이 되어서도 미성숙함이 일정한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유연한 뇌, 새롭고 의미 있는 것을 찾으려는 성향, 그리고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능력 때문에 인간은 영원히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사실 인간은 영원히 어른으로 자라지 않는 피터 팬 같다.
어른들의 미성숙한 특징은 아마 놀이 과정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다. 인간은 성인이 되어서도 놀이를 할 뿐만 아니라, 사는 동안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느 동물보다 많는 시간을 놀이를 하며 보낸다. 성년기의 놀이에는 관습적인 신체놀이, 사물지향 놀이, 상징 놀이의 범주를 벗어난 유머나 웃음 그리고 발견학습까지 포함된다. 

감사의 글|주|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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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09.12



발달의 원리


인간의 발달과정을 연구해 온 학자들은 인간 발달에는 특정한 원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 발달의 상호작용성 : 발달은 개체의 내부적인 힘인 유전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힘인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한 결과로서 나타난다. 따라서 발달은 성숙과 학습의 소산인 것이다.

- 발달의 분화.통합성 : 발달은 초기의 전체적이고 미분화된 기관, 기능이 점차 부분적이고 특수적인 기관, 기능으로 분화되어가는 동시에, 그 분화된 기관 또는 기능은 전체적으로 종합되어 하나의 새로운 체제로 통합되는 과정을 밟는다.

- 발달의 순서, 방향성 : 신체 및 운동기능의 발달은 물론이고 언어나 지적인 발달도 일정한 순서와 방향이 있다.

- 발달의 적기성.결정적 시기성 : 기능의 특성에 따라서 가장 적당한 발달시기에 많은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진다. 이는 일정한 성장.발달에는 최적의 시기가 있음을 의미한다.

- 발달의 연속성.점진성 : 신체적 발달뿐만 아니라 지식이나 정서 등의 정신적 발달은 비약적인 것이 아니라 연속적이며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어느 시점에서의 발달이 기초가 되어 그 후의 발달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발달의 개별성 : 모든 인간은 보편적인 순서에 따라 발달한다. 그러나 개개인의 발달을 자세히 살펴보면 개인차가 있다. 발달에는 성차도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 발달의 상호관계성 : 개인의 신체적, 지적, 사회적, 정서적, 도덕적 영역의 발달 각 측면은 상호간에 긴밀하고도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 특정 영역의 발달에 장애가 나타나게 되면 다른 영역의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 발달 초기단계의 중요성 : 생의 초기단계인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까지의 발달은 비교적 급속한 속도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이후 모든 단계의 성장.발달을 좌우한다.


※ 발달의 결정적 시기설 및 발달 초기단계의 중요성과 관련하여서는 보다 유동적인 관점이 존재한다. 발달의 연속성의 경우 교육과정 편성에 반영되어 온 발달 단계라는 개념과는 양립할 수 있는 개념이다. (피아제나 프로이트 등 발달심리 연구에 큰 영향을 준 초창기 연구자들은 인간의 발달이 불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믿었으며, 특정 시기가 되면 이전의 단계와는 질적으로 다른 단계로 이동한다고 보았다.)


발달 과정에 대한 이론들


현대의 발달학자들은 인지발달이 일반적 단계를 거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일반적이고 어느 정도 특수한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신 피아제 학파는 여전히 일반적인 속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는 발달의 생물학적 영향과 사회문화적 영향이 서로 상호작용을 이루는 관계라는 통합적 관점이 주류를 이루지만 전통적으로 발달 과정에 대한 축을 형성해 온 이론들은 여전히 고려할 여지가 있다.


1) 발달 단계


발달 단계는 일정한 연령기에 도달하면 그 전후 시기와는 구별되며 그 시기의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을 기준으로 인간의 생애를 몇 개의 시기로 구분한 것이다.


발달 단계의 개념은 다양하게 정의되고 발전했는데, 특히 인지적, 정서적, 도덕적, 감정적 측면을 주목하는 발달안은 통합적 문화예술교육의 수준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도 참고할 면이 있다.


발달 단계에 대한 연구들은 인간이 발달함에 있어서 특정 시기에 각각의 분야에서 어떤 질적인 변화를 이루어 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피아제의 발달 단계에 대한 이론이 오늘날 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의 교육에 있어서도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 가운데 하나이다. 미술교육분야의 대표적 발달론자인 로웬펠드는 피아제의 '시각적 경험을 통해 구성된 지식' 개념을 창의력 개념과 연결시켜 시기를 구별하며, 롯친스는 감상능력 발달 단계에 대해 논의하였다. 짐머만은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을 음악교육에 적용시켜 음악 인지적 특징을 연령별로 나열하였으며, 등등등


2) 발달에 있어서 사회문화적인 영향


피아제와 같은 발달 단계 이론은 인간의 발달을 개인적인 성장에서 바라보며, 마음 혹은 정신은 집단이나 사회에 있지 않고 독립적인 개인의 뇌에 있다고 보고 있다. 다른 연구자들은 인간의 사회문화적 관계가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피아제와 동시대 학자인 비고츠키의 연구는 인지 발달에 있어서 사회적 맥락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현대 발달심리학에서 인문학, 사회과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었다.

비고츠키 심리학은 인간의 발달이 하위의 과정에서 상위의 과정으로 단계에 의해 발달한다고 믿지 않으며, 다만 문화에 의해 발달의 자연적인 측면이 재구조화되고 재조직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발달은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날 수 있다. 비고츠키는 발달의 종착점을 문화적으로 적절한 실제를 향한 사회문화적 학습의 발달로 보았다.


비고츠키는 발달이란 언어 학습에서 추론한 사회적 기호의 획득과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관계의 내면화를 통한 사회적 학습의 결과로 일어나는 인간의 독특한 활동이라고 믿었다. 비고츠키는 발달 단계를 하위 단계와 상위 단계로 나누어 보았으며, 하위 단계는 자연적으로 발달하지만 상위 단계는 문화 도구의 습득을 통해 내면화됨으로서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비고츠키의 관점에서 볼 때, 정신 기능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사회적 과정을 통해서만 개인의 정신은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인류의 유산인 문화는 비고츠키 심리학에 있어서 내면화 과정을 통해 개인을 성장시키고 상위의 정신형식을 획득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비고츠치의 이론에서 생물학적 나이와 관련된 발달 단계는 중요하지 않다. 비고츠키에게 있어서 학습은 항상 사회적 맥락에서 일어나고, 지식과 발달 역시 이에 의존한다. 또한 학습은 문화화의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기호학적 매개 역할을 하는 언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


통합적 인지발달을 고려한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의 수준 설정


- 문화예술교육의 수준 설정에 있어서 생물학적 발달과 사회문화적 과정은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 학습자의 발달 과정에 있어서 인지적 발달과 정서적, 감각적 요소들이 통합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

- 문화예술교육은 학습자를 스스로 자신의 삶을 구성해 나가는 발달 주체로 간주하고 문화적이고 개인적인 특수성 및 다양성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 문화예술교육은 각 영역의 세부적인 특성에 따라 결정적 시기도 존재하지만, 동시에 문화적 소통을 통한 발달의 측면에서 학습자의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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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

- 비고츠키 교육철학으로 본 혁신학교 지침서

살림터, 2011




1부. 혁신학교의 철학

  1. 혁신학교 철학

  2. 발달교육과정

  3.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론


2부. 혁신학교 실천 전략

  4. 발달중심 교육과정

  5. 협력 교수-학습

  6. 전면적 발달을 돕는 평가

  7.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

  8.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운영




1. 혁신학교 철학


일반원칙 세 가지


  협력을 통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 : 인지, 정의, 신체적 측면에서

  민주주의 구현 : 자유와 평등, 소통과 협력, 존중과 참여

  교육 공공성 확립


왜 협력 교육인가?


  사회성 부족, 자발성 결여, 낮은 흥미도를 극복하자.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에 근거한 어린이관을 정립하자. 어린이의 능동적인, 정의적인, 사회적인, 역동적인, 역사적인 특성을 인지해야 한다.

  교육은 처음부터 끝까지 협력활동이어야 한다. 교사는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들과 최대한 협력활동을 하려 노력해야 한다.


  협력을 통해 학습자의 전면적 발달을 지향하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발달, 교육과정, 교수-학습, 학습의 연관관계에 주목해야 한다. 발달을 위한 청사진이 교육과정이고, 교육과정을 구체화시킨 참고 자료가 교과서이고, 교육과정의 낱낱 흐름들이 교수-학습이고, 교수-학습의 한 측면이 학습이라는 것을 총체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2003년 유로교육위원회는 교육 현실에 비고츠키의 이론을 처음 도입했다.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2004년 핀란드가 시작했고, 2009년 정부는 '핵심역량 중심의 미래형 교육과정'을 추진했었다. 유로교육위원회는 다시 2015년에 선보일 유로 교육과정으로 '협력 중심의 교육과정'을 제정하기로 했다.


협력으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꾀하는 교육이란?


  1) 전면적 발달 : 전인으로 나아가는 과정


  인지적 측면, 정서적 측면, 신체적 측면

  발달이란 인지, 정서, 신체적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지칭한다. 학자들은 발달에 심리적, 사회적, 도덕적 측면에서의 변화를 포함시킨다.

  바람직한 사람으로 변화하는것은 지성, 감성, 인성을 다 갖춘 전인이 되는 과정이다.


  교육기본법, 제2조(교육이념)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2) 아동관 : 다양한 발달 노선을 걷는 어린이


  작은 어른 > 영원한 어린이성(루소) > 어린이 인지발달의 네 단계(피아제) > 어린이의 다양한 발달 노선(비고츠키)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 : 감각-운동기 > 전조작기 > 구체적 조작기 > 형식적 조작기

  비고츠키 : 개별 어린이가 처한 발달의 사회적 상황에 따라 어린이가 변화하는 내용, 개개인의 발달 경로가 다르다.


  3) 교육활동 : 소크라테스와 맹모처럼


  학생 스스로가 모순을 극복하도록, 무지를 깨닫도록 이끌어 가는 것.

  존재가 바뀌면 인식이 바뀐다. 학교교육에서 존재의 핵심은 인간관계이다. 협력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되어야 협력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협력적인 태도를 내재화하는 학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4) 교육과정 : 전면적 발달의 청사진


 교육 단계

 피아제의 발달단계

 비고츠키의 발달의 중심노선

 

 유아원

 감각-운동기

 정서적 반응/대상 중심적 활동

 

 유치원

 전조작기

 사회 역할극/놀이

 

 초등학교

 구체적 조작기

 학교에서의 학습

 

 중고등학교

 형식적 조작기

 동료와의 협력

 

 대학과 직장

 변증법적 조작기

 직장에서의 노동



  피아제는 중고등학교에서 학습을 강조하고, 비고츠키는 초등학교에서 학습을 강조한다.

  우리는 직장에서 동료와의 협력을 강조하는데, 비고츠키는 중고등학교에서 협력을 강조한다.

  피아제는 학교 수업을 발달의 열매를 따 먹는 것으로, 비고츠키는 발달을 선도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전면적 발달은 도덕적인 면의 발달을 포함하는 조화로운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

  학생들이 인류의 지식과 문화를 인식하고 체험하게 해야 한다.

  물질적 욕구와 정신적 요구를 조화롭게 발달시키고, 특히 생활 중에 한 가지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한다.

  한 가지 창조적인 노동 분야에서 자신의 독특한 개성을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학교생활이 주위 세계에 대한 인식, 다시 말하면 노동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도록 해야 한다.

  깊이 있고 철처하며 확실한 지식을 가르치고, 평생 “나는 더 많은 것을 알아야겠다”는 확고한 바람이 길러져야 한다.

  가정과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교육해야 한다.

  도덕적으로 성숙하게 해야 한다.


  5) 교육과정과 전면적 발달의 계기


  발달의 다양한 노선

  발달에서 개개인이 서로다른 경로를 취한다. 기계적으로 제시하지 말고, 개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게 좋다.


  발달의 질적 비약을 위한 '위기'

  학생들은 관계 속에서, 존재 속에서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그 양상은 저마다 다르다. 또한 “위기는 실재고 현실이며, 아이의 발달을 위한 중대한 계기다. 실제 관계에서 생긴 위기는 실제 관계를 해결하는 것으로 풀어야만 한다.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풀어내야만 한다.”(오자와 마키코)


  6) 교육과정과 고등정신기능 (핵심역량)


  “우리는 문화 발달에서 발생의 일반법칙을 다음과 같이 공식화할 수 있다. 아동의 문화 발달에서 모든 기능은 무대에 두 번, 즉 두 수준으로 나타난다. 먼저 사회적 수준에서 연후에 심리적 수준에서, 즉 먼저 하나의 정신 간 범주로서 사람들 사이에서 연후에 정신 내 범주로서 아동 내에서 일어난다. 이것은 자발적 주의, 논리적 기억, 개념 형성 그리고 의지의 발달에 똑같이 작용한다. 우리가 제시한 명제를 법칙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외부로부터 내부로의 이행이 그 과정 자체를 변형시키고, 그 구조와 기능들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발생적 측면에서 보면, 사회적 관가, 즉 실제적인 인간관계가 모든 고등 기능과 그 기능들의 관계에 배경을 이룬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의 의지에 관한 기본적인 원리 중의 하나는 기능들을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이제는 하나로 융합된 기능을 둘로 분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생 역정으로 고등정신과정을 실험적으로 펼친다는 것이다.”(비고츠키)


  교사는 학생의 발달을 도모하는 교육활동을 해야 한다.


  핵심적인 고등정신기능 발생순서는 초등에서 자발적 주의논리적 기억, 중등에서 개념 형성, 고등에서 의지이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기억력이, 암기력이 핵심 중의 핵심인 고등정신기능인지 우리는 모르고 있다.


  지식은 기본적인 진리를 일상적으로 기억한다는 것이며, 또한 지식이란 것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인류가 쌓아서 책에 보존해 온 무궁무진하고 넓은 지식의 보고를 잘 이용할 줄 아는 것이다. 이것은 서로 연관되면서 구별되는 지식의 두 측면이다. (수호믈린스키)  단순히 듣고 보고 기억하던 것을 기억하기 좋게 메모하고 기록하고 정리해두는 문화적 기억은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아주 중요하다.


  7) 협력 수업 : 전면적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


  수업에서 협력할 사람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다. 연령에 따라, 시기에 따라 협력의 내용은 변해야 한다. 어느 학년에서든 한 해 동안 교사는 학생과 협력 수업을 하면서 조금씩 아이들이 주도권을 잡아가도록 배려하면서 협력활동을 해야 한다.


  협력 수업의 효과는 근접발달영역이라는 개념으로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발달의 사회적 상황에 따라 학생의 발달 노선은 다양하게 펼쳐진다. 학생들의 다양성이 다양한 영역에서 근접발달영역을 창출시킨다. 그래서 선진국이 이질집단에서의 협력 수업을 강제하고 있다.


나오면서


  고등정신기능은 결과물이고 원인은 협력활동이다. 한국에서 협력 수업에 가장 큰 방해 요인은 평가이다. 평가는 협력 수업의 일부여야 한다. 발달을 점검하는 잣대로 평가를 활용해야지 학생들을 줄 세우는 데 사용해서는 안된다.


  고등학생 이후 개념적 사고를 위해 학생들은 교과 지식의 체계를 의식적으로 파악하고 의지적으로 숙달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전면적 발달에서 중요하다. 자신의 삶을 체계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능력이 이런 것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이런 것도 자발적 주의로부터 시작된다. 공교육에서는 학생들의 감정적인 측면을 많이 배려해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협력하여 그 무엇인가를 해보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2. 발달교육과정


어린이를 숨 쉬게 하자, 오늘을 살게 하자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오늘은 없다. 오직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고 놀 친구도, 생각할 시간도 없다. 배울수록 어린이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과 점점 멀어지고, 공부와 세상은 관계없는 것이라고 느끼게된다.

  교육과정 자체를 어린이의 발달과 성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하는 것을 발달교육과정이라고 한다. 발달교육과정으로 어린이가 오늘을 사는 교육을 해야 한다. 이는 성장과정에 있는 어린이에겐 학교에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활동 자체가 삶이고, 교육은 어린이의 삶을 가꾸는 교육이어야 한다. 발달교육과정으로 어린이들이 미래를 체험하게 한다. 이는 교수-학습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연환경,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수업 결과를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가 공동체의 한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는 뜻이다. 발달교육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위해 어린이가 오늘을 살면서 동시에 미래를 체험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혁신학교의 발달교육과정


  혁신학교의 발달교육과정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가 지켜지는 장에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추구하고, 교육의 공공성이 학교 교육활동의 목적과 과정, 결과까지 일관성 있게 발현되는 것이다. 학교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표면적 교육과정과 생활교육과정이 일관성 있고 통합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1) 민주시민 교육과정


  어린이가 미래사회의 주인으로서 내일을 체험하게 하는 교육과정이다. 혁신학교에서 중점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교육은 민주주의와 공공성의 원리 아래 지속 가능한 사회공동체와 개인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생태, 인권, 노동, 평화 교육으로 집약된다.


  생태교육

  자연의 생명 질서인 다양성, 순환성, 공생성, 관계성을 존중하고, 관계망 속에 자아를 인식하여 일상의 삶을 혁신하게 하는 교육이다.

  생태교육은 가치교육 측면만이 아니라 학교 규모와 교육과정의 생태화와도 연관이 있다. 큰 학교에서는 동의와 설득 방식보다는 지시와 통제 위주 관행이 자연스럽게 여겨지고, 학생들의 개별성과 삶의 다양성이라는 생태적 원리는 무시되기 쉽다.


  인권교육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각의 존엄성으로 인정받고 특히 소수나자 약자들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인권에 대한 교육, 인권을 위한 교육, 인권을 통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인권의식. 인권교육은 수업과정에서 학생의 자발성을 강조하고, 학생자치를 제도적으로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노동교육

  교육활동에서 무언가를 기르고 만들고 협동하여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 모두가 노동교육이 될 수 있다. 2007 개정교육과정에서부터 강조되는 진로교육도 결국 미래사회의 다양한 노동형태를 예측하고, 이에 맞는 기초적인 소양과 사회적 관계를 공부하는 것으로 노동교육과 연관된다.


  평화교육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태, 인권, 노동같은 주제를 모두 포괄하는 큰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인권교육과 장애이해교육

  장애 문제의 원인은 장애인의 신체적 차이에서 오느 ㄴ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배제한 채 설계된 각종 시설물과 제도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2) 발달지향 교육과정 - 책임, 돌봄의 교육, 삶을 가꾸는 교육


  발달지향 교육과정은 어린이가 삶의 주체로서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는 교육이다.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야 미래에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날마다 자라고 있는 어린이는 건강하고 즐겁게 자라는 것 자체가 삶이고 교육의 목표이다.


  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모든 학습활동에서 실험, 관찰, 조사, 수집, 노작, 토론, 견학 등과 같은 학생의 직접적인 체험활동을 강조하고 있으며, 소집단 활동을 통하여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경험이 많이 이루어지도록 한 점이 특색이다.(7차 교육과정, 2007 개정교육과정 해설서)

 

  학교와 지역사회는 교육을 통해 다양한 발달 특성을 가진 어린이들이 전면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렇게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존중하고 이끌어 가는 것이 바로 책임과 돌봄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감각-체험 중심 교육

  대부분의 어린이는 일정한 발달 단계를 거치는데, 이때 기준이 되는 것은 자연연령과 신체적 발달이다. 신체 발달이 감성, 지각 발달과 직접 연관이 된다. 이 발달 단계를 존중하여 교육제도와 교육방법을 마련하는 데 참고한다. 초등교육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초교육 단계이고 감각-체험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 어린이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어른과 달리 감각을 통해 받아들이고 내재화하기 때문이다.


  발도르프 교육은 “아이들은 자신이 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하면서 각종 작업실과 농장 등을 가지고 수공 노작 활동을 강조한다. 또 어떤 교과목에서든지 어린이들에게 스스로 관찰하게 하여 궁금증을 느끼고 이해하게 만든다. 그래서 문화예술을 기능으로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수업을 교육예술적으로 접근하는 감성교육을 해나간다.

  프레네 교육에서는 어린이가 가정과 학교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자체를 교육의 소재로 삼아 하루 시간을 조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어린이들은 자연과 주변 환경에 감각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표출하며, 교수-학습 과정에서 말하기, 그리기, 쓰기, 탐구, 연극, 음악 등 예술적인 표현을 하게 된다.


  어린이들은 먼저 손과 가슴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느끼며 개념으로 확대해간다. 감각 혹은 감성교육이란 문화예술교육에서 따로 길러야 할 영역이 아니라 모든 교육 내용이 아동의 감각과 감성을 기를 수 있는 내용이고 그런 방향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때 감각이란 사회적, 역사적 산물로서 공동체 안에서 경험하고 체험한 산물을 의미한다. 감각중심 교육이 사회-역사적으로 축적된 내용을 토대로 그 안에서 어린이가 자각하고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으로 이성적 과정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감각.체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과부에서도 체험을 중시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학교교육의 80~90%를 차지하는 교과교육과의 연계를 제대로 못한 채 교과 외 영역으로 강조되는 측면이 있다. 한글이나 수를 가르치는 과정에서도 감성을 자극하고 예술적인 방법으로 수업한 사례들도 많다.


  학년군별 발달 과제의 중요성

  비고츠키에 따르면, 같은 수행 능력을 나타내는 아동일지라도 근접발달영역 안에서 잠재적 발달 능력, 발달중인 능력은 아동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리고 교수-학습이 발달을 선도하므로 근접발달영역을 확장시켜야 한다. 특히 교사와 학생들의 협력적 관계와 학생의 자발성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도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학년군 문제의식을 도입하였다. 학년군 교육과정이 발달속도를 존중하여 2-3년 단위로 만들었으므로 평가제도도 1년 단위가 아니라 2~3년 단위로 이루어진다.

  1학년 시기의 모국어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비고츠키는 모국어로 의사소통한다는 것은 실재에 대한 체계적인 관념을 전제로 한다고 하였다. 이 시기에 말글 학습으로 어휘를 확대하는 것은 학생들의 발달을 선도하는 활동이기도 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체성을 확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국가교육과정을 재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질 집단 학습을 해야 하는 이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은 차이를 차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체득하는 경험을 가져야 한다. 피사는 이질 집단 속에서 협력하고 공동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이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이라며 강조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어린이의 발달과정을 고려하여 학년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정선하고, 발달욕구와 교과교육과정의 요구에 맞춰 교육활동으로 조직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3) 함께하는 교육과정 - 모두가 소외되지 않는 교육


  학교교육에서 학생 개개인은 모두 그 존재 자체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학교교육에서 학습 능력이나 가정환경, 장애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UNESCO는 1994년에 'Education for All'이란 주제를 추진하면서 특수교육 Special Education을 특수요구교육 Special Needs Education으로 명칭을 전환하고, 그 대상도 전통적 장애 범주에 속하는 아동에서 학교학습에서 실패하고 있는 아동 모두를 포함해야 한다는 일명 살라만카 선언을 발표하였다.



3.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론


왜 아이들은 몸으로 겪어야 할까?


  우리 몸은 자연의 일부로서 성장과 소멸, 굶주림과 질병 등 자연 과정의 지배를 받고,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문화 및 사회와는 별도로 자연의 영역에 속해 있다는 점을 날마다 일깨워준다. 또한 몸은 문화적 상징이 투영된 기로소서의 몸이다. '몸'을 규정하는 기호는 문화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감각 지각 sense-perception은 사유의 유일한 원천으로서, 사유에 선행한다. 우리는 지각을 기초로 하지 않은, 지각으로부터 나오지 않은 개념을 만들 수 없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유활동을 하기 위한 물적 기초인 지각 없이는 어떠한 관념도 형성되지 않는다.


  체험과 탐구, 놀이는 토박이 말로 '몸소 겪기'다. 몸소 겪기는 몸으로 부대끼며 터득하는 어떤 행동이나 활동을 생산한다. 몸소 겪고 있다는 것은 이미 무엇가를 하고 있는 것임과 동시에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체험과 탐구, 놀이는 몸소 겪는 신체들의 생산적 활동인 것이다.


체험.탐구.놀이와 전면적 발달


  관계를 형성하는 신체적 과정이란 다수의 신체들이 다양한 상호작용과 결합관계 그리고 다양한 상호작용의 합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몸소 겪은 감각적 활동은 느껴진 사고이자 사고된 느낌이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생동적이고 상호 관련적인 연속성 속에 놓여 있는 현재적인 실천적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1) 관찰(탐구)과 관념의 형성

  관찰은 주의력을 집중시키는 힘의 실행을 통해서 관념을 형성하는 관계들의 영역을 구성한다. 그리고 어떤 대상이건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형태를 띠어야 관념이 성립한다. 관찰은 시.공간적 관계의 영역에서 관념을 산출한다. 일회성 현장 견학은 말할 것도 없도, 수목원이 주관하는 '녹색교실' 프로그램처럼 설명 위주로 진행되는 체험형 탐구학습들은 관념 형성에 별 효과가 없다.


  2) 짓기(만들기와 조작활동)와 능력의 형성

  짓기에는 생산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특별한 능력과 힘이 작용한다.

  짓기는 지적인 생산 작업으로서 일정한 목표를 지니고서 하나의 계획을 따르는데, 이 계획이 곧 그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내내 지침이 된다. 포이에시스는 인간 활동이 이루어낸 모든 성과물의 제작과 생산.창조의 원리이다.

  짓기의 체험과 능력은 활동을 생산하고, 그 어떤 것이 대상으로 생산되며, 더불어 사유를 생산한다. 그것의 습득은 일상에서의 모방과 공동체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3) 마주침(놀이와 관계 형성)과 정서의 형성

  우리는 만남을 통해서 내면을 키우고 나를 제어할 힘을 만들어낸다. 마주치는 체험은 서로 다른 사람들 간에 연결되는 신체의 사회적 과정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마주치는 경우, 신체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려면 감각적 지평이 열려야 한다. 놀이와 관계형성은 감각적 지평에 어떤 변용이 일어나도록 관여하는 힘의 실행이다.


  정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감응 능력이다. 감응 능력이란 감각적으로 응답하는 능력으로서 힘의 실행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몸으로 겪는다는 것은 사물을 접하거나 서로 다른 신체가 마주치면서 정서적 반응을 서로 감지하고 사회적 신체를 구성해가는 것이다.


  마주침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한 관계 형성이다.


체험.탐구.놀이의 의미화


  우리가 '모든 것의 척도로서 신체'에 관한 사고에 의지할 때, 우리는 즉각적으로 우리 자신의 감각적 세계의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체험.탐구.놀이는 우리가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신체적 제약을 받는 개체의 존재감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어떤 사물을 '묘사'함으로써 비로소 우리에게 다가오는 감각적 정보를 완전하게 인지하게 돈다.

  체험.탐구.놀이는 다른 사람과 대상들을 접촉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말과 몸의 실천들이 의식적이고 협력적인 성격을 가진다는 점 때문이다. 체험.탐구.놀이 학습이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사회적 과정일을 깨닫는 일은 정말로 중요하다.

  의사소통 수단인 언어란 곧 의미이고, 상징이며, 규칙이다. 듀이가 “의미란 언어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으며, 언어는 공동의 또는 공유된 일에 관여하는 두 자아를 함의한다.”라고 했다. 체험.탐구.놀이는 우리의 경험에 형태를 부여하고, 그것을 명료한 윤곽을 갖는 사건과 의미작용으로 그려내어 타인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체험.탐구.놀이 학습은 개개인이 소통 행위자로 참여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소통 행위는 자신들의 독특한 경험을 공동의 경험으로 만드는 과정이며, 무엇보다도 삶의 권리이다.

  우리가 바라는 바의 소통적 행위는 행위의 상호 조정을 수용하는 합의에 이르는 것이다.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적 합리성이란 한마디로 언어 및 행위 능력이 있는 주체들이 어떤 것에 관해 서로 소통과 합의를 시도할 때 성립한다. 그 합리성을 도출하는 것은 바로 '상호작용성'이다.

  문화는 의미의 체계이다. 의미체계는 사람들이 사건과 행위, 대상이나 발언, 그리고 상황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인식하고 이해하도록 만드는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실재'이기도 하다.


체험.탐구.놀이에 대한 기호학적 접근


    체험.탐구.놀이 활동은 기호학적 접근에서 보면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기호체계 안에서 기호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통사론 syntax 은 아이가 언어 안에 들어있는 문법관계를 터득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기호와 기호가 지시하는 대상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의미론 semantics 은 아이의 어휘 발달, 즉 단어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증가시킨다. 기호와 기호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담화-화용론 pragmatics 는 개인이 어떤 기호를 사용하고, 어떤 상황이 어떤 기호의 사용을 요구하고, 기호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등의 문제를 다룬다. 체험.탐구.놀이 활동에 대한 기호학적 접근은 이 세 가지 영역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작용 signifying 실천이다.

  아이가 단어를 이해하고 말과 글 안에서 다양한 용법을 배워나가는 데에는 텍스트 구성과정이 중요한 기여를 한다. 텍스트는 의미 창출의 잠재력을 가진 일체의 모든 것을 말한다. 텍스트는 몸짓, 일상적 대상, TV, 기상 징후 등 우리 주위 어디에나 존재한다. 텍스트는 이미지나 단어를 재생산하면서 모든 표현 양식을 체계화한다.

  교수-학습은 텍스트를 생산하고 소비하며 혹은 구성하고 구성되는 지속적인 발현과정인 것이다.

  텍스트는 교수-학습 상호작용을 통해서 의미를 생산하는 기호와 상징 요소들의 구조물이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체험한 것들을 텍스트로 생산할 때 당연히 통합된 주제로 접근하여 적절하게 기록하고 다채롭게 묘사할 수 있다.

텍스트는 잡다한 인용의 모음이 아니라, 그것의 원천들만큼이나 수많은 의미의 가능성에 개방된 공간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텍스트의 특성이 통합 주제 수업에서 제대로 활용되려면 공통의 언어와 기호를 사용하여 교과목을 통합해야 한다. 분리된 과목과 공식 언어체계에만 기반을 둔 현행 교육이야말로 통합 주제 수업의 창의적인 실험적 접근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체험.탐구.놀이 활동을 통한 통합 주제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학습자로 하여금 어떤 교과의 내용을 학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 주제중심으로 재구성된 교과의 맥락 속에서 살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삶의 필요성에 의해 삶 속에 내재된 교과의 통합 주제적 의미를 구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호 구성에 의한 성장과 발달을 이끄는 프로젝트


  비고츠키에 따르면 기호가 매개된 문화적 인간 행동 발들은 체험.탐구.놀이 활동 속의 텍스트 구성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체험.탐구.놀이 활동을 하면서 서로 다른 사람들과 공통적인 것을 발견하고 창조할 수 있는 텍스트 구성 능력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문화적 인간의 행동 발달은 공통성을 구성하는 성장과 발달을 이끄는 프로젝트이어야 한다. 성장과 발달을 이끄는 프로젝트는 협력적 상호 관계의 기반인 공통적인 것을 교육적으로 조직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욕망의 기계인 어린이들이 감각의 달인, 건축가, 유희적 인간 그리고 이야기꾼으로 변신하여 각각의 체험.탐구.놀이 활동을 통해 사회적 행위가 개인적 성격의 일부가 되는 성장과 발달을 이끄는 프로젝트의 윤곽을 보여주고자 한다.


  1) 감각의 달인 되기


  인간은 유적 존재로서 무엇보다도 우선 감각 지각, 운동성, 종의 생물학적 토대와 연결되어 있다. 유적 존재에게 신체란 몸의 긴장이나 촉감, 움직임에 의해서 창조되고, 경계 짓고, 지속되는 것이다. 감각들이 움직이고 뒤섞이면서 느낌이 생겨난다. 체험.탐구.놀이 활동은 감각에 대한 작용과 반응을 촉발시켜 사유의 과정에 들어서게 한다.

  몸 감각을 구성하는 각 기관들이 생생한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은 마치 관계들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감각의 지도'라고 할 수 있다. 감각의 달인이 구성하는 감각의 지도라는 텍스트는 신체들의 위치와 움직임의 시.공간적 흐름에서 공간들의 속성과 시간의 가능성에 관한 감각적 경계 설정의 수준을 결정한다.

  감각의 달인은 모든 차원에서 자유로운 표현을 시도한다.

  우리의 감각이 어떤 대상에 익숙해지고 그것을 이해하고, 체험의 기억을 쌓고, 예술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시간을 들여 감각을 깨우치는 일을 좋아한다.

  우리는 우리 주변 세계와 신진대사의 관계를 가지는 감각적인 존재이다. 감각의 달인이 가진 능력 중의 하나인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통해 세계를 지각하는 것이다. 감각은 우리를 세상과 연결시켜 주는 사슬이자 확장 수단이다.


  2)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건축가 되기


  상상력을 가진 건축가는 유토피아적 사고의 전통에 서 있는 인물이다. 공간적 형태의 유토피아적 전통이 가지는 매력적인 부분은 그 전통이 전혀 다른 규칙이 적용되는 상상적 공간을 창출하는 방식에 있다. 유토피아적 대안의 설정은, 우리가 다른 상황에서 그 대안이 어떠할 것인가를 상상하는 '사고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자신을 일종의 건축가로 볼 수 있다. 건축을 체험하려면 모든 감각을 이용해야 한다. 감각적으로 즐기는 것 외에도 역사와 사회적인 목적을 연구함으로써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 상상력을 대상이 뭐가 되었든 건축물을 응시하는 순간 발동한다. 꿈과 상상력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어떤 장소를 보고 상상한 것이 설계라는 행동으로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혁신학교 모델은 교사와 학생 개개인이 꿨던 꿈을 실현하는 공간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구름산 초등학교 교사들은 발전 학습, 발돋음 학습 등 학년 연계를 고민하며 새로운 교수-학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협력 교실은 민주주의 제도와 소속감에 관한 사고와 사상이 잘 접합되는 공간이어야 한다. 프레네 교육은 교실 내 의사 소통과 협동에 관한 규정의 항목-학급위원회, 학급 안에서의 협동 작업, 교류 학급과 만나기 위한 여행, 학급 직책 수행하기, 벽보신문, 아침모임, 자유롭게 고른 작업 모둠 등-을 제시하고 있다. 프레네 교육에서 우리는 규칙의 제정가이자 규칙의 폐기자로서 우리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


  3)유희적 인간 되기


  유희 충동은 분명한 목적이나 동기가 없으며 성패를 따지지 않으므로, 유희적인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지만 현실적일 수 있는 그런 가상적인 상태이다.

  학교는 거대한 놀이터다. 축제의 한판으로 벌어지는 감각의 놀이터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활동과 체험은 인간성의 참다운 확대이다.

  인간은 유희하는 한에서만 온전한 인간이 된다. 인간의 유희 본성은 상징화되기 이전의 내면적이고 본능적인 느낌과 정서, 직관과 쾌락을 선사하는데, 우리는 그것들로부터 창조적인 통잘을 이끌어낼 수 있으면 창안자가 될 수 있다. 인간은 예술을 통해서 유희적 인간의 가상적 존재 상태를 맛볼 수 있다.

  미적 가상의 상태에서 우리는 추상을 체험한다. 하나는 상이한 것들 사이에 존재하는 어떤 공통적 형식이나 구조를 추출하는 추상이고, 다른 하나는 주어진 형식을 변형시키거나 형식 자체로부터 벗어나는 추상이다.

  사물의 미적 가상은 창작이다. 예술교육은 유희 충동의 체험들을 생생하게 해서 모든 본능에 강제되지 않고 미적 가상 상태에서 발현되게 해야 한다. 인간의 유희적 본성은 모든 것을 향해 열려 있는 변형과 변이의 순수 잠재성 그 자체이다. 미적 가상이 실현되는 곳에서는 어떠한 특권도 허용되지 않는 평등의 원리가 실현되고 있다.


  4) 이야기꾼 되기


  '이야기 narrative'는 다의적인 단어이다. 이야기는 픽션이기도하고 역사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시간의 허구적 경험에 관한 것이다. 허구는 상상력을 위해 마련된 일종의 실험실 역할을 한다. 즉 모든 허구는 체험된 시간에 상상적 변주를 제공함으로써 현실을 의미들로 풍성하게 한다.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삶에서 새로운 의미를 보게 함으로써 세계관 혹은 정신의 지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탐구 행위에서 '이야기 짓기의 의미'와 '이야기의 힘'이 주목을 받는다. 이야기는 상상력의 차원에서 자유로이 시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다.

  아동 발달과 관련하여 시간관념을 표현할 줄 알게 되면 이야기를 풍성하게 이해하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경험한 바를 말한다는 것은 지금 현재의 지각 상황을 묘사하고 기술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험을 이야기하는 행위는 과거의 사건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에서 끄집어내어 '구성'하는 것이다.

  이야기 행위는 우리의 다양한 경험의 순서를 정리하고 타자에게 전달하는 가장 원초적인 언어행위이다. 본인만 접근할 수 있는 개인적인 '체험'은 언어로 이야기됨으로써 공공의 '경험'이 되고 전승 가능하거나 축적 가능한 지식이 된다. 이야기 행위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네트워크를 매개로 '경험'을 모방하고, 그것을 공동화하는 운동이다.


나가면서


  학교혁신 프로젝트는 전면적 발달을 향한 것으로, 대안사회의 인간적 가능성을 여는 초성이기 때문이다. 체험.탐구.놀이의 기호 구성 활동은 성장과 발달을 이끄는 프로젝트에 호응할 뿐만 아니라 이를 활성화한다. 체험.탐구.놀이의 협력 교수-학습은 우리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체계를 적용하여 끊임없이 상황을 재구성해나가는, 참으로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요구한다.

  전면적 발달은 여러 개의 프로젝트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프로젝트는 기호들을 조직화하는 텍스트의 구성이다. 각각의 프로젝트는 상호 의존하면서 변화한다.

 



2부. 혁신학교 실천 전략


4. 발달중심 교육과정 (교육과정 혁신)


들어가며


발달교육과정은 교육과정 자체를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라 정의하였다. 또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기본 원칙으로 어린이가 오늘을 살면서 동시에 미래를 체험하게 하도록 구성해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발달교육과정은 그동안 현장에서 교사들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적용한 실천을 교육과정 안에 정성스레 담아내는 작업이다.


민주시민 교육과정 - 생태, 인권, 노동, 평화 교육의 내재화


  1) 혁신학교 교육철학이 녹아 있는 학교교육과정 재구성


  학교교육과정 재구성

  혁신학교는 교과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여 혁신학교 철학에 맞게 학교.학년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여야 한다. 학교에서 해야할 일은 혁신학교의 운영 원리에 권한 재설정이나 수평적 논의구조, 협력관계 구축 등이다. 교육 주체 간의 관계가 민주적이고, 공동 연구와 공통 토론을 통해 새로운 교육과정을 구축해가는 과정도 드러나야 한다. 내용적 측면에서 생태.인권.노동.평화의 가치가 학교교육과정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 사례 : 생태.인권.노동.평화 교육과 텃밭 가꾸기

  - 사례 :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노동교육 사례 : 바느질, 음식 만들기, 텃밭 체험


  학년(군).학급 교육과정 재구성

  주제중심 통합교육과정, 교과교육과정 재구성, 교과교육과정과 재량, 특별활동(창의적 체험활동)과의 연계

  - 주제 통합으로 재구성하기

  - 4학년 국어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


  장애이해교육

  '장애이해교육'은 자신이 가진 장애인관을 점검한 후 '인권교육'의 한 영역인 '장애인권교육' 차원에서 실천적으로 교육과정에 다루어야 한다.


  2) 어린이 자치문화 형성과 교육과정


  학교교육에서 '민주주의 생활화'의 시작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어린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법을 찾아가는 '자치 문화'의 활성화라고 할 수 있다.


  민주적인 학교 운영과 연계하여 어린이 자치 기구를 활성화시킨다.


  교수-학습과정 전반이 어린이의 자발성을 기르는 협력 학습을 적용한다.

  교수-학습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지식을 무조건 수용하는 객체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개념을 형성해가는 교육활동의 주체이다. 교수-학습 자체가 어린이의 자발성에 기초하고 협력적으로 구축된다면 교과학습과 인성교육, 생활교육이 분리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3) 실천중심 교육


  혁신학교에서는 어린이가 살고 있는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학습공간이자 학습 내용으로 삼고, 학습 결과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교수-학습 내용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고학년 중심 교과학습 내용과 일상생활 내용이 연계된 학년.학교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


  지역사회, 지자체 기구와 소통하고 참여하는 교육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감각.체험 중심 교육과정


  혁신학교 교육과정은 어린이 발달 특성을 고려하여 감각.체험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나 학급 운영 방식에서도 어린이의 자연적인 발달 리듬을 최대한 존중하여 조직하는 것이 좋다.


  1) 학년(군)별 발달을 고려한 감각.체험 중심 교육과정 체계적 운영


  감각.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학년(군) 교육과정을 수립한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발달 특징이 세상을 감각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며 체험을 통해 지식을 구성해가는 과정이라면, 교육과정 구성이나 수업 전반이 이런 흐름을 반영하여 운영되어야 한다.

  감각.체험 중심 교육에서 가장 먼저 고민할 것은 어린이들이 학교교육에서 무엇을, 어떻게느끼고 경험하느냐 하는 것이며, 나아가 이것이 어린이 개개인의 발달과 어떻게 연관되느냐 하는 것이다. 또 감각교육이나 문화예술교육은 단순한 기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감수성을 기르는 것이다.


  감각.체험 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교수-학습 방법의 혁신과 발달을 지원하는 평가 방안이 필요하다.


  2) 감각.체험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는 학교, 학년, 학습 조직 운영


  학생 개개인의 발달을 지원하는 개별화 교육 중심의 학교조직

  - 학년군별 연임제도를 권장한다.

  - 1,2학년은 복수 담임제를 권장한다.

  - 교과 전담이 1개 학년을 중심으로 지도하는 것을 권장한다.

  - 놀이시간, 상담시간, 학급 운영, 부진아 지도 등은 정규 수업시간 내에 배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학생의 신체, 생활 리듬 고려하여 학기제나 시간표를 유연하게 운영한다. : 60일 수업 후 재량 휴업, 블록시간표, 전일제 체험학습, 계절학교


  학습 조직은 반드시 이질 집단으로 구성한다.

  이질 집단에서 소통하는 능력은 PISA가 권장하는 중요한 핵심역량이다. 어린이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 자체가 민주시민의 자질이기도 하다.


  3)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지원하는 방과 후 교육으로 전환


  어린이의 적정한 학습노동시간을 고려한 방과 후 교육이 되어야 한다.


  인지중심 교육과정을 보완하는 감각.체험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특히 예술체육교육을 강화한다.


  어린이들이 사교육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권장되어야 한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방과 후 교육이 되어야 한다.


  - 사례 : 초등학교 방과 후 특기적성 권장 프로그램


함께하는 교육과정 -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1) 학습부진 어린이에게도 특수교육 지원이 필요하다.


  2) 장애학생 교육은 특수교육지원센터 및 특수학급에서 지원한다.


  3) 발달을 지원하는 사회적 지원체제 구성 및 활용



5. 협력 교수-학습 (수업혁신)


들어가며


  1) 협력 교수-학습으로


  초등학교 교실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둠학습은 '비구조화된 또래 가르치기'로 정의할 수 있다. 협동학습이란 '구조화된 또래 가르치기'이다. 긍정적인 상호의존, 개인적인 책임, 동등한 참여, 동시다발적인 상호작용의 원리에 따라 각종 신호, 보상제도 운영 등을 활용하여 의도적으로 협동을 구조화한 수업형태이다.협동학습의 문제나 교수-학습 방법론에 치우친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는 원리는 '협력 교수-학습'을 구현하는 것이다.


  2) 교수-학습의 정의


  어린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과제를 설정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단지 자신의 지적 잠재력 안에서만 모방이나 협력을 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의 발달을 위해서는 반드시 협력적인 교수-학습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수-학습이란 어린이가 교사로부터 개념을 알게 되는 과정, 어린이 자신이 타인에게 그 개념을 사용하는 과정, 자신의 것으로 내재화하여 창조적으로 실제 삶에 적용하는 과정 전체를 말한다.

  교수-학습은 수업이라는 하나의 현상으로 전개되지만 가르침과 배움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장이며 이때 어린이와 어린이, 교사와 어린이는 서로 협력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상호작용한다. 다시 말해 교수-학습은 참여.협력.반성적인 배움의 장인 것이다. 교수-학습은 문화적 도구를 매개로 사회적 인간관계의 산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3) 교수-학습의 흐름


  체험.탐구.놀이 (활동과 경험하기)

  -> 생각과 느낌 표현하기 (몸짓, 말하기, 그리기, 글쓰기로)

  -> 토론을 통한 반성적 사고(성찰)의 형성

  -> 의미화하기, 실천하기 (추상의 과정, 실천의 근거 형성)


  교수-학습 활동 유형은 교수-학습 목표와 내용, 활동의 유형, 어린이의 발달 단계, 교수-학습 과정에서의 어린이 받아들이는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된다. 그렇기에 한 가지 유형만으로 교수-학습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놀이중심, 탐구중심, 토론중심, 체험중심, 표현중심, 참여중심 유형 등의 유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교수-학습의 흐름 들여다보기 : 1학년 한글 익히기 예시


  4) 교수-학습 흐름의 순환과 변환


  교수-학습의 흐름은 각 단계가 단절되거나 분절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음 표와 같이 순환하면서 흐름을 이어가는 과정이다.

 

참여활동 중심의 교수-학습


  교수-학습은 사회적 관계, 실제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이므로 자신이 참여하는 집단 안에서의 협력적 인간관계의 폭과 깊이가 결국 개인의 연대감, 우애, 인간애로 전환되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이러한 반성적 성찰은 실천의 근거가 되며 협력을 통한 나눔의 장으로 전환되는 수업으로 이어진다.


  ) 교사와 교사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협력 교수-학습 들여다 보기


  동학년 공동 수업 연구와 교육과정 재구성의 필요성


  각 교과별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공동 수업 연구

  - 사회교과의 유의사항

  - 수학교과의 유의사항

  - 교과별 공동 수업 예시


협력활동 중심의 교수-학습


  1) 교사와 어린이들의 협력활동 들여다보기


  1일 교수-학습 계획 세우기는 교사와 어린이의 협력활동의 예


  일반적인 교수-학습에서의 교사와 어린이의 협력활동의 예


  추상적 개념을 학습하는 경우 교사와 어린이의 협력활동의 예


  2) 어린이와 어린이의 협력활동 들여다 보기


  - 초등학교 2학년 수학시간 어린이들의 협력 학습 모습

  - 생태 체험학습 과정에서 모르는 생물에 대해 서로 알고 있는 내용 나누기


  3) 교사와 교사의 협력활동


반성활동 중심 교수-학습


  교수-학습과 발달은 일치하지 않으며 매우 복잡한 상호 관련성을 가진 두 가지 다른 과정이다. 명확한 것은 교수-학습이 발달을 선도하며 우리가 교육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 활동인 것이다.

  교사는 어제의 어린이에 수업의 축을 맞추지 말고 내일의 어린이 발달에 맞추어서 교수-학습을 해야만 어린이가 현재 습득한 내용들을 한발 더 발달시킬 수 있다.


  1) 동료 교사와의 협력적 교수-학습 전개와 반성활동


  2) 1학년 주제 통합 학습을 통한 반성활동 들여다보기


  3) 반성활동 중심의 교수-학습 들여다보기-5학년 사회과



6. 전면적 발달을 돕는 평가 (평가 혁신)


들어가며


  세계는 비고츠키가 이야기한 문화적 도구, 의사소통 능력, 이질 집단과의 협력 능력을 평가의 핵심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고등정신기능을 숙달하여 자기 주도적으로 미래사회에 대처하도록 하기 위해서 반성적 사고를 강조하고 있다.

  진보교육감 당선 이후 6개 시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교육이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지향하는 교수-학습과 평가로 전환되고 있다.

  교수-학습과 평가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교과 지식의 암기가 아닌 학습자의 변화(고등정신기능, 핵심역량)를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가 관점


  1) 발달중심 평가


  바람직한 평가는 어린이 자신의 발달을 돕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수치화된 높은 기준점보다 잠재력과 품성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동일한 평가의 기준과 방법으로 모든 어린이들을 평가하여 측정한 점수나 등위로 매기는 것을 옳지 않다. 평가는 학습의 일부여야 하고 질적으로 수업 개선을 위한 목적 중심의 평가여야 하며, 지속적으로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고 변화의 상황에 따라 역동적으로 파악되어야 한다.


  2) 협력중심 평가


  어린이와 어린이의 협력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속에서 어린이가 발달하고 있는 것을 평가해야 한다.


  3) 과정중심 평가


  과정중심 평가란 수업의 장면에서 수업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진다. 수업의 흐름 속에서 어린이의 반응, 수업 분위기, 눈빛 등과 같은 것을 교사가 세심하게 살펴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이 발달하는 모습은 한 차시 수업에서 나타나기 어려우므로 긴 과정을 통해 평가되어야 한다.

  교육과정 목표에서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수업과정 중에 도달해야할 목표로 평가되어야 한다. 평가 목표 수준은 최소 성취 수준이다. 최소 성취 수준은 단위 수업시간에 현재 교육 여건을 고려한 상태에서 학생과 교사의 협력 수업을 통해 어린이라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정도의 목표이다.


평가 주체


  1) 가르친 교사가 평가


  2) 어린이 스스로 평가


  평가에 대한 안내를 하는 것은 평가에서 어린이를 평가 대상으로 취급하기보다 평가의 주체로 세우기 위함이다.

  자기의 모습을 스스로 평가해보는 것을 자기 평가라 한다. 또 함께 협력했던 친구를 평가하는 것을 상호 평가라 한다.


  3) 학부모는 평가의 협력자


  학부모는 어린이의 발달을 돕는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적 소통의 방법이 중요하며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돕기 위한 협의 시간이 필요하다.


평가 방법과 통지


  1) 일제고사 폐지


  2) 수행평가의 내실화


  3) 평가 통지문



7.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 (연구와 연수 혁신)


들어가며


  혁신학교 교육공동체는 우선 교원이 협력하여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관련된 제반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을 위해 학습하고 연수하고 토론을 통해 해결 방안을 구안하며 실천하는 자율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교육철학


  ) 교육철학에 대한 연구와 연수


  여기서의 철학은 구체적인 교육활동의 길잡이가 되는 기준이자 일반 원칙, 핵심 개념에 가깝다. 바꿔 말하면 이론적인 측면이라기 보다는 실천적인 측면과 관련되어 있다.


혁신학교 학교 운영에 대한 연구와 연수


  1) 혁신학교 운영 일반 연수


  2) 혁신학교의 협력적 리더십에 대한 연구와 연수


  3) 협력 공동체 구성원의 역할과 업무에 따른 연구와 연수


  혁신학교 교장

  혁신학교 부장, 팀장

  혁신학교 교사

  학부모의 참여와 협력을 위한 연수와 강좌


혁신학교 교육과정과 교수-학습에 대한 연구와 연수


혁신학교의 꽃, 교사 연구 공동체 구성


  1) 교사의 전문성


  2) 교내외 연수를 통한 연구 형식의 구조화


  3) 연수의 방법과 내용


교사 전문성 연수의 새길



8.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운영 (학교 운영 혁신)


들어가며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위한 제도 개선


  1)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위한 운영 원칙


  민주적인 학교

  신뢰하는 학교

  공개하는 학교


  2) 혁신학교 구성원의 역할


  관리자의 역할

  교사의 역할

  학부모의 역할


  3)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위한 제도 마련


  교사회의 마련과 활성화

  어린이 자치기구 활성화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 모색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학교 운영


  1) 교수-학습을 지원하는 학교 행정체제 개펼


  2) 교육적이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3) 전시행정과 형식적인 행사 지양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


  1) 협력적 예산 편성의 기본방향


  2) 교구와 학습준비물에 대한 교사의 관점


  3) 교수-학습 자료와 학습준비물 지원 체계


후기> 모두가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


 

**관련 도서

비고츠키, 생각과 말

수호믈린스키, 선생님들에게 드리는 100가지 제안

서울특별시교육청(2007), 핀란드 국가교육과정 번역자료

정윤경(1996), <슈타이너의 인지학적 교육론 연구>, 고대 교육학과 박사학위 논문

황성원(2008), <프레네 교육 실천을 위한 네트워크>, 전교조

노들장애인야학; 장애인권교육네트워크(2010), <장애인인권교육가를 위한 안내서-장애인인권교육매뉴얼>, 노들장애인야학

유로위원회(2005), <핵심역량 Key Competen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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