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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6.03 시미즈 미츠루, 덴마크의 비정규학교

덴마크 자유교육    *** 보다 맘

- 위대한 평민을 기르는

송순재

@



이家윤家 LEEYOON.COM  - 덴마크 자유교육 : 삶을 위한 학교교육

https://leeyoon.com/2015/12/07/%EB%8D%B4%EB%A7%88%ED%81%AC-%EC%9E%90%EC%9C%A0%EA%B5%90%EC%9C%A1-%EC%82%B6%EC%9D%84-%EC%9C%84%ED%95%9C-%ED%95%99%EA%B5%90%EA%B5%90%EC%9C%A1/



삶을 위한 학교

-덴마크 자유학교 '폴케호이스콜레'의 세계

시미즈 미츠루(일본 그룬트비협회 간사)

@녹색평론사


이家윤家 LEEYOON.COM  - 삶을 위한 학교 : 덴마크의 폴케호이스콜레

ttps://leeyoon.com/2016/08/12/%EC%82%B6%EC%9D%84-%EC%9C%84%ED%95%9C-%ED%95%99%EA%B5%90-%EB%8D%B4%EB%A7%88%ED%81%AC%EC%9D%98-%ED%8F%B4%EC%BC%80%ED%98%B8%EC%9D%B4%EC%8A%A4%EC%BD%9C%EB%A0%88/



아이들에게게는 더 많은 학교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삶이 필요하다!



프리스콜레

교육에 대한 국가의 독점을 거절하고 학부모와 교사가 힘을 합쳐 정치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자유로운 형태로 설립, 운영하는 독자적 교육기관인 자유학교




폴케호이스콜레 (Folke Højskole·Folk Highschool)


'대화와 상호작용'의 정신

시험이 없고, 졸업해도 자격증을 주지 않고, 기숙사에서 교사와 학생 전원이 공동생활을 하면서 배우고, 커리큘럼은 자유롭고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사립학교

생산과 생활, 기술이 전부 하나가 되는 일종의 코뮌(공동체)과 같은 형태의 학교

강의보다는 대화와 실천이 우선, 삶의 불가사의와 신비를 배우면서 자립정신 체득



니콜레이 그룬트비(1783~1872)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나아가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나아가야 한다. 사람들은 우리에 대해 말하기 전에, 나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인간은 각기 독특한 특성을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자신을 하나의 인격으로 흥미롭게 발견하는 일은 전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자신만을 유일하게 흥미로운 존재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이 그렇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된다 함은 자기 자신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교육(uddannelse)이라는 단어는 훈련을 뜻하며, 원숭이에 대해서라면 몰라도 사람에 대해서 사용할 말이 아니다. 그래서 덴마크에서는 국민교육을 '폴케오프뤼스닝(folkeoplysning)이라고 한다.


'살아있는 언어'를 '살아있는 귀'로 : '살아있는 언어'란 그것을 만하는 사람의 뜨거운 마음이 때와 장소를 만나 숨결을 토하게 된 언어를 의미한다. 제아무리 마음을 담은 말이라도 때와 장소의 가세가 없이는 헛돌고 만다. 말하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듣는 사람의 귀는 ‘살아있는 귀’가 되기도 하고 ‘죽은 귀’가 되기도 한다. 만일 내가 위압적으로 강요하듯 말하면 아무리 ‘살아있는 언어’라도 듣고 있는 학생에게는 거북스러운 말로밖에는 안 들릴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선생님’이란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크리스텐 콜(1816~1870)



바람의 교실


이 학교는 교사(敎舍)도 없도 교사도 없습니다. 하물며 시험도 교과서도 없습니다. 그래도 학교입니다.

우리 교실에는 벽이 없기 때문에, 꽃향기도 새들의 노랫소리도 바람소리마저 전해져 옵니다. 천장은 그 어떤 거인도 닿지 않을 하늘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비도 내립니다. 일단 강사가 있지만 모두가 선생님이기도 하고 학생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원숭이도 소도 아니기 때문에, 가르침이니 교육이니 하는 것은 생각지도 않습니다. 요컨대 당신이 만들어가는 학교이고, 당신 자신의 ‘나의 학교’입니다.



또 이 학교는 농(農)학교입니다. 하지만 농업학교와도 다르고 농민의 학교와도 다릅니다.
논을 만드는가 하면 밭도 만들고, 가끔 바다에도 나가도 산에도 나가 배웁니다….때로는 어부에게 배워 김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농학교였지만 나중에는 어떤 학교가 될지 모릅니다. 다만 다시 한번 ‘농사’를 재평가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티볼리공원


인간적인 규모의 공원. 온갖 기술을 동운한 자극적인 탈것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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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비정규학교

프리스콜레와 애프터스콜레

시미즈 미츠루(일본 그룬트비협회 간사)

@녹색평론 124호(2012년 5-6월)


민중운동을 통해서 만든 학교


  프리스콜레는 19세기 중엽부터 덴마크사회를 변화시킨 민중운동과 더불어서 시작되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교육이라는 행위가 사회로부터 떨어져서 학교라는 공간에서 순수배양하듯이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사회와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는 점이다.

  덴마크의 폴케호이스콜레 운동은 사회의 비위에 맞추는 게 아니라 자신의 살아갈 수 있는 생산, 소비 그리고 생활의 터전을 만드는 교육운동이다. 프리스콜레로부터 시작하여 애프터스콜레로 이어지고, 호이스콜레에서 배우는 아이들은 자유나 표현, 창조, 삶의 언어로 서로 이야기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것의 소중함을 배우며, 결코 타인을 제치고 저 혼자 득을 보려고 하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지 않는다.

  전통적인 프리스콜레, 애프터스콜레, 호이스콜레 운동들과 나란히 68년 세대들이 만든 혁신적인 학교나 그 이전부터 있었던 슈타이너 학교 운동이 개별적으로 전개되면서, 대안적인 교육이 공교육에 영향을 미쳤다.


덴마크 의무교육


  - 취학 의무가 없고, 스스로(학교를 가지 않고) 배울 권리가 있다.

  - 중학교 1학년까지는 시험이 금지되어 있다.

  - 한 반은 28명 이하로 법에서 정하고 있으며, 한 반의 전국 평균은 19명이다.(1994)

  -공립학교의 교육에 불만이 있거나 공립학교가 재정 등의 문제로 폐쇄되었을 경우, 새로운 사립학교를 만들어도 된다.

  - 행정당국은 사립학교의 경비의 75%를 보조해야 한다.

  - 사립학교의 교원은 교사자격이 없어도 되고 아무나 할 수 있다.

  - 전학은 자유롭고 학군제도가 없다.

  - 공립학교, 사립학교 공히 이사회가 운영한다. 공립학교의 경우 통상 12명이 이사회에 2명의 학생대표를 위원으로 참가시킬 의무가 있다.

  - 10학년까지 있고, 자신의 의지만 있으면 의무교육 기간을 10년으로 할 수 있다. 반수 이상의 아이들이 10학년까지 진급한다.

  - 공립, 사립 구분 없이 방과후 초등학교 4학년 이하의 아동들이 모일 수 있는 시설을 가진다. 전임교원이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러 올 때까지 맞는다.


사립학교의 종류


  국민의 20% 이상이 사립학교에 다니는데, 그 학교들 중 대다수가 폴케호이스콜레 운동에서 비롯되었으며, 그룬트비와 콜의 교육방침에 기초한 프리스콜레이다. 1993년 현재 193개 학교에 1만 3,929명의 학생이 다닌다.

  엘리트교육의 장인 '레알스콜레'는 39개교이지만, 한 학교당 수백 명 규모이기 때문에 학생 수는 프리스콜레보다 많다. 교과교육이 중심이고, 김나지움이나 대학으로 이어지는 학문적인 교육이 특색이다.

  68 세대들이 만든 '리레스콜레'의 특징은 자유, 반권위, 혁신이다. 이 외에도 가톨릭 계통, 독일인 사립학교, 이슬람 계통과 슈타이너학교가 있다.


프리스콜레의 특징


  프리스콜레에는 한 반이 평균 11명의 학생이 있다. 교과과정의 자유도가 높아서 각 학교가 제각각이지만, 공통적으로 창조적인 과목(음악, 미술, 도예, 목공, 금속공예, 염색, 무용, 신체표현, 연극, 덴마크 체조 등)들을 중시한다. 그룬트비와 콜의 '살아있는 말' 사상을 계승하여, 반드시 '말하는 시간'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공립학교도 마찬가지) 교과서는 각 교사가 적절한 것을 골라 정한다. 학교가 책을 소유하고 학생들에게 대여해주는 경우가 많다. 수업시간은 60분, 90분, 30분으로 학교에 따라 다르다. 교사는 처음 10분 정도 설명을 하고 나면, 그 다음은 그룹끼리 작업하게 하고 각 작업에 대해 조언을 하든지 복습을 시키고, 그 사이에 개인지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

  교사는 대학이나 폴케호이스콜레, 혹은 '덴마크 교원 호이스콜레'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 세 과목 정도 담당하는 데, 담임을 맞는 반을 가장 많이 담당하고, 덴마크어는 반드시 담당한다.

  담임을 한 번 맡으면 학년이 바뀌어도 계속 그 반의 담임을 맡아서, 교사와 학생은 보통 7년, 중학교 과정까지 있는 곳이면 9년간 같은 반에서 생활하게 된다.

  프리스콜레는 원칙적으로 시험이 없다. 체계를 강요하지 않는 프리스콜레 운동의 자유로운 측면은 여기도 적용이 되는데, 시험을 치는 학교도 늘고 있고, 레알스콜레 수준으로 빡빡한 교과과정을 도입하기도 한다.

  다만 졸업할 때에는 의무교육 과정을 마쳤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국가시험을 치른다. 스스로 공부해온 아이들도 이 시험은 쳐야 한다. 각 지방의 교육담당관의 인가를 받아서 전국적으로 동일한 시험을 실시한다.


국가가 아니라 부모와 교원들이 만드는 교육


  프리스콜레의 가장 큰 특징은, 부모가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주체라는 사상이다. 처음 콜에 의해 1851년에 최초의 프리스콜레가 뤼스링에 만들어졌는데, 그때의 슬로건이 '국가로터 아이들을 되찾자'였다. 정부의 간섭 없이 자신들이 스스로 자치적이고 자주적인 교육을 시행한다는 자세로 '프리스콜레'(자유학교)라는 이름이 붙여졌던 것이다.

  부모들을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학교 일을 직접 하고 있다. 운영은 부모나 지역의 대표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맡는다. 교원 대표로는 교장이 참가할 뿐이다. 예산 등은 모두 부모들이 참가하는 총회인 '스쿨서클'에서 결정한다. 이 총회가 최고 결정기관으로 이사는 이 안에서 선출된다.

  재정합리화 등을 이유로 작은 학교가 폐쇄되거나 큰 학교에 통합되는 경우, 학교의 교원과 부모들은 프리스콜레를 만들기 위해 이사회를 조직하고 스태프를 모아서 신청서류를 만든다. 재정적으로 25% 적자 상태로, 또 시설의 확충, 정비 등도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등 결코 순탄한 길은 아니지만 넘치는 의욕이 있다.


새로운 시대의 교육, 애프터스콜레


  현재 덴마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고, 또 새로운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애프터스콜레이다. 애프터스콜레도 콜에 의해서 창설된, 오래되었지만 새로운 학교이다.  애프터스콜레는 의무교육 단계의 제8학년과 제9학년 그리고 덴마크의 독자적인 제도인 제10학년의 학생들이 다니는 기숙형 중학교로, 의무교육의 마지막 1년을 애프터스콜레에서 보내게 된다.

  애프터스콜레는 반항심과 독립심이 왕성하지만 아직 판단력이 충분히 길러지지 않은 애매한 시기인 15~16세의 아이들을 받아들이는 학교이다. 자신의 그때까지의 생활방식이나 부모와의 관계를 상대화하여, 보다 자립심을 기르고 성숙한 젊은이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애프터스콜레는 시험도 없고 성적평가도 중시하지 않는 '삶을 위한 학교'라는 그룬트비-콜의 전통을 따르는 학교이기 때문에, 문제학생들이 다니는 이류학교라는 사회적인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고도산업사회에서의 청소년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게된 것이다.


애프터스콜레에서의 교육과 생활


  애프터스콜레는 1994년 현재 전국에 226개교가 있고, 학생 수는 1만9,200명이다. 학생 수는 평균 85명, 교원은 대략 10명 정도이다.


  대안계열과 예술계열이 인기

  그룬트비-콜 계열, 기독교 계열, 음악.예술계열, 대안파, 양호학교 계열 등이 있는데, 음악.예술계열과 대안계열이 급증하고 있다. 대안계열에는 환경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가 많다.


  수업의 형태

  10명 정도가 한 반이 되어 오전 중에는 덴마크어나 수학, 과학, 어학 등의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5명 정도씩 그룹을 지어 워크숍 형태의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워크숍의 내용은 승마술, 해양스포츠 등 천차만멸이다. 3시 이후에는 수업이 없어 학생들이 각자 활동을 하고, 밤도 비슷한 자유시간이지만, 숙직교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나 개인지도 시간을 갖는다.


  이지메가 없고, 체벌이 없는 학교

  기본적으로 개인의 자유로 성행위나 흡연을 금지하지는 않지만, 학교 내에서의 성적 행위는 금지되고 흡연구역 이외에서는 담배를 필 수 없다. 철저한 금연교육을 운영방침으로 두고 있는 학교도 있다.

  체벌은 인권침해로 인식되어서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아이들은 애프터스콜레의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음의 상처가 아물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학생의 자기결정권

  애프터스콜레의 특징은 학생의 자주성에 대한 존중이다. 이는 내버려둔다는 의미가 아니라, 학생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한다는 의미이다. 또 보통 매주 한 번씩 전 교원과 전교생 모두가 모이는 회의가 있다.


  커다란 가족으로서의 학교

  프리스콜레, 애프터스콜레, 호이스콜레에는 매년 한 번씩 졸업생들이 모교를 방문하는 날이 반드시 있다. 이 날은 재학생들과 교원들이 같이 식사와 환영행사를 준비한다.

  애프터스콜레에서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생들 사이의 의사소통이 긴밀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학생도 곧 그 문제를 극복해낸다. 긴 시간을 통해 깊이있는 관계가 만들어지고, '삶을 위한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 용어

폴케호이스콜레(folk high school, 국민고등학교) : 19세기 중반 덴마크에서 그룬트비에 의해 제창된 성인(농민) 기숙고등학교이다. 기독교에 바탕하여 덴마크 민족정신을 고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국의 역사와 언어를 중시하고 실제 삶을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둔다.

그룬트비(Nikolaj Frederik Severin Grundvig, 1783-1872) : 목사, 시인, 역사가, 교육가. 19세기 중반(1864) 프로이센에 패배하고 곤경에 처한 덴마크사회를 국민고등학교운동을 통해 계몽하고 부흥시켜 오늘날 덴마크의 국부로 일컬어진다. 국민고등학교운동은 크리스텐 콜(Christen Mikkelsen Kold, 1816-1870) 등의 교육가들에 의해 만개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기성교육에 대한 대안으로 정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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