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키 [ bouzouki ]

부주키(헬라어: bouzouki)는 만돌린 형태의 라운드 백 몸체와 긴 네크를 가진 겹줄 3~4 코스의 현악기이다. 통은 만돌린처럼 서양배 모양으로 생겼지만 뒷부분이 만돌린과는 조금 다르며, 크기도 훨씬 크다. 손가락판이 밴조처럼 길다. 튜닝은 기타의 1~4번 줄을 한 음 낮게 한 것으로 5도 조현(5度調鉉)의 만돌린과는 다르다.

부주키는 그리스가 기나긴 터키의 지배에서 독립할 때, 이민으로 유입된 터키 출신의 그리스인들이 만든 악기(터키나 시리아, 이라크 북부의 현악기인 bozoq가 부주키의 유래)로 백라마(baglama) 라는 작은 부주키 모양의 현악기와 함께 연주된다. 그리스 음악에 널리 사용되며 특히 가요 렌베티카에는 빼놓을 수 없다.

아일랜드로 들어가 아이리시 부주키(Irish bouzouki)로 변형되어 아일랜드 음악에서도 널리 사용되었다. 1950년대 더 클랜시 브라더스가 주도한 아일랜드 포크 음악 리바이벌과, 1960년대 더 코리스가 주도한 스코틀랜드 포크 음악 리바이벌의 영향으로, 현재는 정통 부주키와 아이리시 부주키가 셀틱 포크 음악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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