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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0 Cucurrucucu Paloma /Caetano Veloso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Talk to Het 그녀에게>를 보다가 <Cucurrucucu Paloma 꾸꾸루꾸꾸 팔로마>를 들었다.

어느 집 앞마당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 장면인데, 콘트라베이스와 첼로 그리고 기타반주로 중년의 남성이 조금은 느리게 노래를 한다.

애잔하면서 호소력 있게.

영화 속의 청중뿐 아니라 나도 쏘옥 빠져들었다.

얼마 전 원인재에서 직접 들은 장사익이 겹쳐졌다.

 

나는 <끼싸쓰 끼싸쓰 끼싸쓰>니 <베싸메 무초>니 하는 노래를 참 맛스럽게 부르기로는,

Trio Los Pancho가 최고라고 생각해왔다.

푸줏간 주인처럼 생긴 세 아저씨는 기타와 간단한 긁힘소리를 내는 악기소리에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얹는다.

그들이 부른 <Quizas, Quizas, Quizas 끼싸쓰 끼싸스 끼싸스>를 듣고 노랫말을 찾아보았던 것처럼,

이제 <꾸꾸루꾸꾸 팔로마>를 찾는다.

 

찾아보니, 좌르르 나온다.

사람들은 그리 다르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관심을 드러냈다.

브라질 국민가수 Caetano Veloso 란다.

 

 

 

Cucurrucucu Paloma

 

Dicen que por las noches
Nomas se le iba en puro llorar,
Dicen que no comia,
Nomas se le iba en puro tomar,
Juran que el mismo cielo
Se estremecia al oir su llanto;
Como sufrio por ella,
Que hasta en su muerte la fue llamando

Ay, ay, ay, ay, ay,... cantaba,
Ay, ay, ay, ay, ay,... gemia,
Ay, ay, ay, ay, ay,... cantaba,
De pasion mortal... moria

Que una paloma triste
Muy de manana le va a cantar,
A la casita sola,
Con sus puertitas de par en par,
Juran que esa paloma
No es otra cosa mas que su alma,
Que todavia la espera
A que regrese la desdichada

Cucurrucucu... paloma,
Cucurrucucu... no llores,
Las piedras jamas, paloma
¡Que van a saber de amores!
Cucurrucucu... cucurrucucu...
Cucurrucucu... paloma, ya no llores

 

 

그는 수많은 긴긴 밤을 술로 지새었다 하네
밤마다 잠 못 이루고 눈물만 흘렸다고 하네

그의 눈물에 담아낸 아픔은 하늘을 울렸고
마지막 숨을 쉬면서도 그는 그녀만을 불렀네

 

노래도 불러보았고 웃음도 지어봤지만
뜨거운 그의 열정은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네

어느날 슬픈 표정의 비둘기 한 마리 날아와
쓸쓸한 그의 빈집을 찾아와 노래했다네

 

그 비둘기는 바로 그의 애달픈 영혼
비련의 여인을 기다린 그 아픈 영혼이라네 

 

**

사람들은 말하네. 밤이 되면 그는 단지 울기만 한다고

먹지도 않는다고 말하네, 그저 잔을 들이키기만 한다고

사람들은 맹세하며 말하네, 하늘까지도 그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전율한다고

그녀 때문에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그는 죽으면서도 그녀를 불렀다네.

아, 노래하네

아, 신음하네

아, 노래하네

치명적인 열병에 걸려, 죽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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