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문화예술교육2018. 6. 23. 10:02

2017

문화예술교육센터 조성 및 운영방안 연구

 

 

 

연구책임자

김혁진

 

공동연구원

백령

정민룡

김연진

전영은

 

*****

 

 

○ 배경 

-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18~2022) 발표, 2018/01/11,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 확대

교육활동 전용공간 기반은 상대적으로 미비

예술가 인력 + 프로그램 + 상설화된 전용공간

문화예술교육에 최적화된 공간 디자인을 토대로 전문화된 콘텐츠 개발 보급 시설이 필요

 


○ 연구목적

: 지역 예술가들의 참여로 연구, 개발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어린이, 청소년,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창작, 향유를 위한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지역문화예술교육의 거점으로서 문화예술교육 전문/전용공간 조성방향과 모형, 추진방안을 제안

 

문화예술교육센터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예술가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새로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험하여 창작과정을 체험하는 공간이자 이를 위한 조직과 인력, 재정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을 갖춘 독립기관으로 고유한 목적과 기능을 수행

지역문화예술교육 활동 거점이자 콘텐츠 플랫폼

 

  

문화예술교육이 지향하는 가치

지역의 발견

미적 체험

상상력

경험과 체험

놀이

디자인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공간 환경은 문화예술교육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시설 공간을 기반으로 문화공공성의 이념과 문화예술교육의 가치 실현

 

지역 문화시설과 협력하여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보금, 지원하며 교류하는 지역중심 문화예술교육의 거점기관 필요

 

문화예술교육센터는 문화공공성의 가치를 실제 지역사회 현장에서 실현시키고 예술창작과 예술향유의 과정을 결합시키는 매개기반이며 적극적인 문화예술 향유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 문화예술활동 자체의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

 

 

15가지 핵심 키워드

가치의 공유 : 예술 창작과 향유의 접점으로 문화예술교육의 고유한 가치 현실화

장기적 관점 : 단계별 종합적, 체계적인 종합계획과 로드맵을 통한 확대 재생산

기능의 복합 : 센터의 목표를 기반으로 운영 참여자, 이용자 요구에 따른 기능의 연계

협력의 거점 :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의 지원 거점화를 위한 협력적 관계의 플랫폼

콘텐츠 구조 : 공간 기반으로 사람과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만나는 융합적 구조

차별화 전략 : 기존 문화예술시설 및 예술(기능)교육 공간과의 차별성 부각

공간의 변화 : 개방적이고 가변적이며 투명하여 다양하게 연결되는 다중적 공간

디자인 특성 : 예술적 감성과 감각을 깨우고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예술적 공간 디자인

참여형 구조 : 거버넌스를 통한 협력과 전문가 참여, 운영단체의 책임과 권한 부여

예술적 지향 : 교육목적의 공간이지만 본질적 가치는 예술적 민감성, 창작성을 지향함

전문가 참여 : 초기단계 연구와 기획과정의 충실성,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문가 역량 확보

기능별 차이 : 서비스 대상 및 범위에 따른 기능과 서비스 내용, 방법의 선정

시간의 관리 : 전문가, 운영자 참여의 시점은 사업 준비 초기단계부터 일정 관리 필요

자율적 지침 : 지역, 시설의 자율성과 핵심적인 사업취지 유지를 위한 개입 범위 설정

제도적 기반 : 법적, 정책적, 행정적인 안정성과 개관 후 운영을 위한 제도적 근거 확보

 

문화예술교육센터는 이용 주체 및 공간의 기능 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함

문화예술교육센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지역사회의 어린이,청소년 및 주민들이 주인이되어 예술가와 함께 예술로 상상하고 표현하는 예술놀이와 창작활동을 통해 늘 새롭게 변화하는 미적 공간과 문화적 경험을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체험교육의 장

 

기본성격 : 지역사회 기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의 플랫폼

(이용자 측면) 자유롭고 주도적인 예술놀이와 창작경험을 통한 예술가 체험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경험의 플랫폼

(예술가 측면)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창작/제작을 위한 연구, 실험과 실연, 실행을 지원하는 예술가교사(예술교육가)들의 콘텐츠 R&D의 플랫폼

(지역자원 측면) 문화예술 자원과의 연계 및 협력을 통한 지역문화예술교육 교류와 유통의 기반을 제공하는 거점으로서의 플랫폼

 

 

○ 문화예술교육센터 조성 모형 개발을 위해 고려해야할 요소

 

○ 조성 및 운영모형 개발 과정에서 고려한 주요 방안

 

 

○ 문화예술교육센터 조성 및 운영을 위해 추진해야 할 업무의 영역 및 요소

센터의 조성, 운영 중장기 전략의 수립 및 관리

센터 조성, 운영을 위한 과업요소 개발 및 운영 준비

센터 조성절차 단계별 업무의 편성과 실행

센터의 공간 디자인 및 환경 조성 방향

센터의 기능에 따른 설치,운영 기준 개발

센터 조성,운영을 위한 추진체계의 조직

 

사업화를 위해 운영 주체들이 사업 초기단계에 반영해야 할 중요 과업

(사업기간) 충분한 연구와 기획, 설계와 공사, 운영준비를 위한 적정한 사업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체 사업기간의 확대 및 사업에 참여하려는 지자체, 운영단체는 공모 이전에 충분한 사전연구와 기획모델을 개발한 후 참여

(콘텐츠 운영) 센터 상주형 예술가교사를 중심으로 인력체제로 갖추며 내부기획과 예술가교사의 연구,실험,개발을 통해 자체적인 콘텐츠 개발과 전문성, 차별성 강화

(공간 디자인) 대상 공간의 역사성, 특성을 반영하면서 예술창작 환경을 구성하고 예술공간으로 차별화, 특성화된 디자인을 추진함

(추진조직) 운영단체를 중심으로 지자체, 지원기관, 설계와 시공 업체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되 문화단체 또는 운영단체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민간주도형 거버넌스를 조직하고 총괄기획자 및 총괄건축가를 중심으로 전문성에 따른 책임과 권한 보장

(연계거점) 문화시설, 교육기관 등과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과 교류, 협력을 수행할 수 있는 협의체, 세미나, 개발자 포럼과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문화기반시설과 갱쟁관계가 아닌 교육활동 지원주체로서 지역 내역할을 분담함)

 

연구의 한계점과 향후 연구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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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를 존중하는 문화예술교육정책

 

김영경

 



 

종이인간

나는 어떤 자세를 취한 채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 내 몸 위로 크게 이어 붙인 종이가 덮인다. 나는 바깥을 볼 수는 없지만, 종이는 희어서 어둡지는 않다. 종이 저편에서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그 손들은 다리 쪽부터 내 몸을 만진다. 엉덩이, 허리, 등을 거쳐 팔과 목, 얼굴로 이어지며, 쥐고 누르고 문지른다. 그 감각은 때로는 얕고 때로는 깊숙하다. 내 몸과 종이 사이의 공간이 점차 좁아지다가, 거의 모든 종이가 내 몸에 가까이 밀착되었을 때 손길은 멈췄고, 이내 종이는 나와 분리되었다. 나는 이제 종이 바깥으로 나왔고, 내가 하고 있던 모습을 한 종이가 속이 빈 채로 그 자리에 있다.



네트워크포럼 별빛살롱 <예술가아빠강사로서 살기!> 중 종이인간 워크숍, 724,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주변에는 사람의 몸을 본 뜬, 서로 다른 모습을 한, 속 빈 형체들이 존재감을 무겁게 드러내고 있다. 이 작업에 동참한 사람들은 얼마 동안 종이인간 하나하나를 말없이 대면하고, 이야기를 건네고 난 후, 그 형체를 소멸시키는 작은 의식을 치른다. 우리의 몸과 손을 통해서 탄생한 형체는 잠깐의 만남 후 금방 사라지고 말았지만, '존재'에 관한 감각과 상념을 남겼다.

 

예술교육자라는 존재

7월 말에 열린, 인천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만남과 교류 자리인 네트워크포럼 별빛살롱<예술가아빠강사로서 살기!>를 주제로 체험예술공간 '꽃밭'의 대표인 이철성과 함께 창작자이자 교육자이자 가족의 일원인 ''들이 그러한 다중적 역할 속에서 각자의 삶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고, ‘종이인간은 이때 진행한 워크숍이었다. 이철성은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교육활동에서 뿐만 아니라 워크숍과 공연 등 창작활동에서도 채워가고 있는, 드문 사람이다.

예술교육자라는 존재에 관한 질문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5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때에는 현장 예술강사가 주관하는 이야기마당이 각지에서 개최되었는데, 인천에서는 연극 분야 예술강사 신운섭이 <예술+교육=예술교육?……그게 뭔데?>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마당을 열었다. 모인 사람들은 돌아가며 예술강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 교육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등에 관해 얘기했고, 예술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나누었다. 몇몇은 그 고민 속에서 학교예술강사를 그만두고 다른 방식의 활동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예술강사 이야기마당 <예술+교육=예술교육?……그게 뭔데?>, 523,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우리는 지금 문화예술교육을 가르치는 사람을 통상적으로 '예술강사'라고 호칭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학교에 파견되어 정규교과나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 등의 시간에 국악, 연극, 무용, 영화,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디자인, 사진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복지기관, 군부대, 교정시설에서 문화예술교육을 하기도 한다.

 

예술강사라는 일자리

지난 10년은 문화예술교육을 제도화하는 과정이었다. 2003년 당시 문화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사업기획단을 구성한 이후, 문화예술교육은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기 위하여 예산을 확보하고, 다른 부처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학교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사회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개발하고 운영하여 교육 수혜자를 증대하고 수혜계층을 확산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런데 예산 확보와 사업화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이 지원사업의 주요한 목표가 되었고, 현재 문화예술교육 사업은 예술교육을 담당하는 일자리인 예술강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문화예술교육 예산 중 80% 가까이가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에 투여되고 있고, 역시 예술강사를 선발하여 관련 기관에 파견하는 사회분야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까지 합하면 그 비중은 더 커진다.

문화예술교육정책에서 교수자(敎授者)인 예술강사의 중요성을 따로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술강사라는 일자리는 무척이나 불안하다. 예술강사는 다음 해에는 어떤 학교(기관)에서 어떤 학생들을 만날지 예측할 수 없고, 몇 시간이나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 당연히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교육을 계획할 수 없다. 새벽 인력시장에서 하루의 일을 찾는 일용직처럼, 예술강사는 매해 단기 계약을 하기 위해 선발 프로세스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 예술강사지원사업은 문화예술교육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있어 큰 성과를 이루었지만, 정작 그들이 예술강사로서의 자신의 역할과 존재 기반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예술가들은 문화예술교육을 하면서 사람과 그들의 삶을 점점 존중하게 되었지만, 역설적으로 점차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문화예술교육사' 제도를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 사회는 '불안한' 예술교육자에게 '중요한' 문화예술교육을 맡기고 있는 셈이다.

 

존재를 존중하는 정책 전환

지난 과정을 돌아보면 우리는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지표를 달성하는 데 치중하느라 예술교육자의 존재를 살피지 못하였다. 그들은 불안한 사회적 위치를 저마다 감내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문화예술교육이 지닌 가치와 가능성은 점차 희미해질지도 모른다. 예술 체험의 깊이와 장기적인 교육 효과가 생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고서, 이를 예술교육자 개개인의 열정을 독려하거나 역량강화를 위한 재교육만으로 얻으려 한다면, 이는 무책임한 정책이다.

예술강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만으로 풀어갈 수도 없다. 관행에 떠밀려서도 안 되고, 단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서도 안 된다(어찌 보면 우리는 그때그때 발생하는 문제 상황은 제법 합리적으로 풀어왔다). 학교에서, 지역사회에서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한지, 필요한 교육을 하기 위해 학교는 무엇을 하고 지역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예술교육자는 어떤 삶을 사는지에 대한 사유가 필요하다. 물론 예술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와 문화예술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매개자, 현장을 함께 보고 조언해줄 전문가의 존재에 대해서도 사유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년 업무계획을 보면, “생애 주기별 맞춤형 문화복지 확대로 문화가 있는 삶을 실현하겠다는 주요과제에 내년에 1,300개소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예술강사를 파견하고, 2017년까지 전국 모든 학교에 예술강사를 파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문화예술교육지원정책의 확대는 탄력을 받고 있고, 그에 따라 예술교육을 자신의 일로 삼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날 것이다. 예술 체험을 통해 감성을 풍부히 누리고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여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도록 지원하는 지원정책이 유지 확대된다는 사실은 크게 반길 일이지만, 그 계획이 기존 사업의 양적 확대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은 깊이 우려스럽다.

지난 5월에 있었던, 문화예술교육의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10년을 전망하는 포럼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양적 성장이라는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동시에 질적인 성장과 발전이 동반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아직 정책에 반영되지는 못하고 있다. 중앙은 중앙대로, 지역은 또 지역대로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모색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2013 문화예술교육포럼 <문화예술교육의 지난 10, 앞으로의 10>, 524, 한국언론진흥재단



 

金榮庚 1971년 인천 생. 제법 자유롭게 살다가, 국록(國祿)을 받고 문화예술교육 일을 한 지 조금 되었다. 덕분에 감각을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있으며, 지금은 인천문화재단 문화교육팀에 근무하고 있다. shal@if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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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문화예술교육2010. 9. 20. 16:58

I. 삶을 변화시키는 창의적 에너지, 문화예술교육

> 미국의 문화예술교육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주는 것은 '사회적 의무'
      : 전 생애에 걸쳐 문화예술교육이 삶에 녹아있는 현장, 뉴욕
     - 트루스 센터 Truce Center :
할렘가 폐교를 활용한 청소년 무료교육 프로그램
미술, 시, 연극, 그래픽 디자인, 사진, 지역신문 제작, 영화 다큐멘터리 촬영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있다.”
     -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Newyork Philharmonic 교육부서 :
뉴욕필 단원들의 3-5세 대상 '베리 영 피플스 콘서트 Very Young People's Concert'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음악적 강수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교육”
6~12세 아이를 위한 '영 피플스 콘서트 Young People's Concert'
“음악을 이해하고 경험하면 누구나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 노인복지센터 Council Senior Center :
1946년 이 복지센터는 설립된 유대인여성협회 뉴욕지사의 사회복지 프로젝트
댄스, 에어로빅, 오페라 감상, 독서 토론, 공연 관람, 연극, 피아노, 합창, 요가 등 42개
연간 50달러 회원제
뇌세포 활동 촉진과 우울증 치료
직원은 4명, 교사와 안내 직원, 비서는 모두 자원봉사자 (주로 은퇴한 교사나 전문가)

> 남미의 문화예술교육
    음악으로 사회개혁 이루는 베네수엘라
     -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El Sistema :
전국민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
1975년 시작 전국 204개 교육센터에서 35만8천명에게 악기 교육.
악기를 배우면서 협동심과 책임감, 조직력, 사회성을 배움
“사회에 받은만큼 돌려주는 게 엘 시스테마 정신”
     - 콜롬비아, 몸의 학교 El Colegio Del Cuerpo :
춤으로 불행을 떨친 무용수이자 안무가 알바로 레스트레포가 1997년에 연 현대무용 무료 교육센터
“몸을 매개로 예술을 하다보면 내 몸을 아끼게 되고 타인의 몸도 존중하게 된다”
춤을 위한 교육 : 전문 무용수, 안무가, 교육자를 양성하는 10년과정 프로그램
춤과 함께하는 교육 : 시민들을 위한 대중 무용교육 “MA: 내 몸, 내 집”

> 프랑스/영국의 문화예술교육
    예술수업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 예술을 접하는 눈과 입맛을 알려주는 것

     - 프랑스, 크레테이 파스퇴르 Creteil Pasteur 중학교
이민자 가정과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파리 근교 중학교의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체험수업
교육부의 문화예술교육 담당부서 DAAC 와 문화부의 지역문화사업국 DRAC 이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해 지원
“아이들이 예술에 노출되는 것은 가정환경, 교육환경의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및 영국의 박물관 정책
     - 영국, 예술위원회
     - 영국,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
     - 영국, 라운드 하우스

> 독일의 문화예술교육
    소외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문화로 보듬는 베를린 문화 프로젝트
     - 베를린 문화 프로젝트
     - 투쉬 베를린, 극장과 학교
     - 학교에서의 특별한 시간, 학교 수업에 접목한 프로젝트들
     - 독일의 문화교육 정리

II. 지역문화를 바꿔나가는 긍정의 에너지, 문화예술교육

> 핀란드 문화예술교육의 내용과 인터뷰
    갓 태어난 영아도 엄마와 함께 음악교육을!
     - 헬싱키 시립도서관 10
     - 아난탈로 예술센터
     - 핀란드 음악학교협회
     - 까퓰란 음악학교

> 스웨덴 문화예술교육의 내용과 인터뷰
    원하는 것을 언제든 배울 수 있는 시스템
     - 상뜨 에릭스 고등학교
     -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 비리까고어덴 시민고등학교

> 독일 문화예술교육의 내용과 인터뷰
    볼 수 있는 능력과 직접 할 수 있는 능력을 동시에 길러주는 예술교육
     - 슈투트가르트 청소년극단
     - 발도로프 학교
     - 인생보조

> 일본 문화예술교육의 내용과 인터뷰
    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문화예술교육
     - 요코하마시 시민활력추진국
     - 요코하마시 예술교육플랫폼 사무국
     - (사)전국공민관연합회 사무국
     - 치바현 중앙공민관
     - 미츠비시 리서치 & 컨설팅
     - 교토국제만화박물관
     - (주)플레이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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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artezine.kr/coverstory/coverstory.jsp?articleIdx=960

정연희, 교육정책에서 창의성을 검색하다

'교육'은 한국사회에서 끊임없이 논란을 야기해 온 주요 관심사이다. 높은 교육열로 볼 때 전국민이 교육정책의 전문가라 할 만하다. 그런데 오랜 세월을 교육현장과 교육정책의 민감한 변화과정 속에 살아왔음에도 머리 속에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큰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 통상 교육을 논할 때 그 시대가 지향하는 미래적 가치를 담은 인재상과 교육목표가 먼저 그려지고 이에 근거하여 교육의 내용과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순서이다. 그래야만 학생, 학부모들이 교육정책의 변화 속에서도 예측가능하고 일관된 기조와 철학을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다. 따라서 정책입안자들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제시하여야 하는 것은 전국민적 이해와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미래의 바람직한 '인재상'이며 이것이 제시되어야만 비로소 각종 교육정책이나 관련 사업들의 실현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초점의 이동, 과학에서 예술로

'창의성'이 현 시대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미래적 가치 중 하나라는 것은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인구를 비롯한 생산요소의 양적인 성장만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우리의 미래는 이제 우리 국민의 창의적인 능력과 불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서 '창의성'이 교육정책의 핵심으로 다루어진 것은 근래의 일이다. 그러면 교육과학기술부 사이트에서 '창의성'을 검색해 보자. '창의인재육성과'가 교과부 조직도에서 나타나 있다. 그러나 막상 담당 업무를 들여다보니 주로 '과학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것만으로 짐작할 때 우리 교육 당국은 창의성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이를 뒷받침 하는 철학이나 정당성의 근거를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또한 창의성 관련 최근의 두 가지 자료가 검색된다. 2009년 12월의 '창의와 배려의 조화를 통한 인재 육성 -창의•인성교육 기본방안-'과 2010년 7월 교과부•문화부의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초․중등 예술교육 활성화 기본방안'이 그것이다. 그동안 '교육정책' 하면 '대입전형'과 '교육과정' 등이 뉴스를 도배해 온 현실을 감안할 때 이것은 커다란 변화이며 이제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져 본다.

한편, '예술교육' 활성화가 교육정책에서 중심 이슈가 된 것도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교과부는 예술교육을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핵심활동으로 규정하였다.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초․중등 예술교육 활성화 기본 방안'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5월말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21세기 중심에 선 예술교육'이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기조연설자인 루트-번스타인 부부는 "지구 온난화, 기아, 빈곤 등의 21세기 도전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상상력과 창의성을 교육해야 하며, 그 열쇠를 전통적 전문성 교육이나 훈련이 아닌 예술이 가지고 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입증해 보였다. 아마도 우리 사회가 드디어 예술교육을 새로이 인식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였을 것이다.

돌이켜 보건대, 지식 위주의 한줄 세우기 교육이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왔으나 이제 그 과열된 경쟁에 의해 대다수의 아이들이 조기에 인생의 패배자로 전락해 버리는 우를 우리 교육이 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멈추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가 교육을 통해 함께 지향해야 할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고 그저 교육이 입신양명의 도구 정도로 전락해 버린 탓이 아닐까? 그러나 이제 창의인재육성과 예술교육이 만나 교육정책을 이루게 됨으로써 그 틈새를 비집고 예술중점학교, 예술선도학교 등 예술을 통해 교육 혁신을 도모하고자 하는 크고 작은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졌다.


창의교육의 시작은 예술교육을 통해

바야흐로 전 세계는 지금 앞 다투어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성 육성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이 1999년 '우리 미래의 모든 것. 창의, 문화 그리고 교육'이라는 정책비전 보고서 발표에 이어 2002년 창의적 파트너십Creative Partnership 사업을 추진하였고 2006년에는 폴 로버츠의 '국가 미래 정책 보고서: 청소년의 창의성 배양'을 채택하여 예술교육을 통한 창의성, 혁신, 및 교육 개혁의 실제적인 방안들을 실천해 가고 있는 것이 그 좋은 사례이다.

우리나라도 더 늦지 않게 창의‧인성교육정책을 마련하여 국민들에게 공표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통해 예술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유하게 된 것 또한 큰 행운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창의‧인성교육정책이 예술교육과 만나 한국의 미래를 밝게 열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_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개발팀장 정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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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문화예술교육2010. 7. 14. 09:55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서울 아젠다 : 예술교육 발전 목표】


목표 1 : 전문적인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ㆍ지속적 요소로서 예술교육의 접근성을 확대한다.

전략 1.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성적ㆍ미적ㆍ사회적ㆍ인지적ㆍ창의적 능력의 조화로운 계발의 근간으로서 예술교육을 주창한다.
    ⑴ 전인교육의 장(場)인 학교에서 포괄적인 의미의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보장하여야 한다.
    ⑵ 학교 밖 공동체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보장하여야 한다.
    ⑶ 예술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여야 한다.
    ⑷ 학교 안팎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범학문적인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⑸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 과정에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예술교육을 포함하여야 한다.
    ⑹ 체계적인 예술교육을 위해 양질의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여야 한다.

전략 2. 예술교육을 통한 평생교육 및 세대 간 통합 교육을 촉진하고 장려한다.

    ⑴ 지역공동체와 (공공)기관 환경 내에 성인을 위한 예술교육의 접근성을 보장하여야 한다.
    ⑵ 다양한 연령대의 학습자들이 함께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여야 한다.
    ⑶ 전통적인 예술 지식을 보존하는 한편, 세대 간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세대 간 통합 교육을 촉진하여야 한다.

전략 3. 예술교육을 위한 정규ㆍ비정규 교육 시스템 및 구조를 재구축한다.
    ⑴ 학제 간 학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모델로서 예술을 활용하여야 한다.
    ⑵ 예술교육을 통하여 교사와 교육 행정가들 간에 창의적인 문화 교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⑶ 학습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교수법을 도입하여야 한다.

전략 4. 예술교육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예술교육 정책을 활성화하고 예술교육 리더십을 제고할 수 있는 역량을 계발한다.
    ⑴ 예술교육의 활성화와 정책 개혁을 위하여 실무자와 연구자의 역량을 육성하여야 한다.
    ⑵ 예술교육의 개인적ㆍ사회적 가치를 홍보하여 공공 및 민간 부분에서 예술교육을 위한 지원을 유도하여야 한다.
    ⑶ 정보매체와 예술교육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적절한 소통의 언어를 확립하여야 한다.
    ⑷ 국제적 수준의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국가별ㆍ지역별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네트워킹 시스템을 활용하여야 한다.


목표 2 : 예술교육 활동 및 프로그램의 착상 단계에서부터 실행 단계에 이르기까지 양질의 수준을 유지한다.

전략 1. 학교 안팎의 교육 프로그램에서 예술가와 교육자 간의 협력을 촉진한다.
    ⑴ 기본적인 자기표현 수단이자 지식의 통로로서 예술교육의 다양한 기능을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하여야 한다.
    ⑵ 예술교육 과정에 교사와 예술가의 파트너십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학교 당국을 독려하여야 한다.
    ⑶ 예술가들의 협력을 받아 학교 밖 공동체 활동에서 예술교육을 위한 방법 및 시설을 개발하여야 한다.
    ⑷ 예술교육을 지원하는 과정에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여야 한다.

전략 2. 교육자와 예술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예술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⑴ 예술교육에 참여하는 교사와 예술가들을 위해 지속적인 훈련 메커니즘을 구축하여야 한다.
    ⑵ 예술의 이론과 실무를 교사양성 과정 및 교사 재교육 과정에 통합하여야 한다.
    ⑶ 양질의 멘토링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예술의 이론과 실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야 한다.

전략 3. 다양한 분야의 사회구성원들 간에 예술교육을 위한 파트너십을 개발한다.
    ⑴ 정부와 지역사회, 민간 부문 안팎에서 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하여야 한다.
    ⑵ 예술교육의 이론과 실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 고등교육기관, 시민사회조직의 노력을 통합하여야 한다.
    ⑶ 교육, 문화, 산업,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다각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진하여야 한다.
    ⑷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재단 및 자선기관을 파트너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여야 한다

전략 4. 예술교육의 이론 및 실무와 관련하여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를 촉진한다.
    ⑴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예술교육 연구를 지원하고 연구와 실천 간에 연계가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⑵ 옵저버토리와 같은 국제적인 크리어링 하우스(장애제거기구) 구조를 이용하여 예술교육의 연구 성과 및 사례를 널리 전파하여야 한다.
    ⑶ 예술교육의 효과를 연구한 고품질의 성과를 하나로 정리하여야 한다.


목표 3 :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사회적ㆍ문화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예술교육의 원리와 실천을 적용한다.

전략 1. 사회 전반의 창의적ㆍ혁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예술교육을 적용한다.
    ⑴ 사회 전반에 예술교육을 적용함으로써 창의적ㆍ혁신적 시민과 노동자의 새로운 형성을 촉진하여야 한다.
    ⑵ 학교 내 예술교육을 통해 다른 교과목으로 확산될 수 있는 창의적ㆍ혁신적 역량 제고 전략을 개발하여야 한다.
    ⑶ 학교 밖 예술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창의적ㆍ혁신적 실천을 촉진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여야 한다.

전략 2. 사회적ㆍ문화적 복지를 향상시키는 예술교육의 역할을 인식하고 발전시킨다.
    ⑴ 전통예술 및 현대예술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촉구하여야 한다.
    ⑵ 예술교육의 치유적ㆍ보건적 측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야 한다.
    ⑶ 한국인의 정체성 및 한국의 문화유산을 찾고 보전하는 과정에 예술교육의 잠재적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촉구하여야 한다.
    ⑷ 예술교육의 치유적 차원에 대한 인식을 장려하여야 한다.
    ⑸ 사회문화적 복지를 예술교육 훈련에 통합하여야 한다.
    ⑹ 학생의 참여를 촉진하고 중도 탈락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동기부여 과정으로서 예술교육을 활용하여야 한다.

전략 3. 사회적 책무, 사회적 통합, 문화 다양성 및 문화 상호간 대화를 촉진함에 있어 예술교육의 역할을 지원하고 제고한다.
    ⑴ 무엇보다 학습자 특유의 맥락적 상황에 대한 인식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⑵ 다양한 문화적ㆍ예술적 표현에 대한 보다 나은 지식과 이해를 위해 접근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⑶ 교사 훈련과 교수법, 장비 및 학습 재료의 제공으로 다문화 예술교육을 발전시켜야 한다.

전략 4. 세계평화에서부터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 도전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예술교육의 역량을 촉진한다.
    ⑴ 지속가능발전교육(ESD)과 같은 유네스코 주요 프로그램과 문화 예술교육 프로그램간에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여야 한다.
    ⑵ 대화와 상호이해를 촉진하기 위하여 학습자와 교사의 문화 간 이동성을 제고하여야 한다.
    ⑶ 예술교육 교과과정에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어야 한다.
    ⑷ 민주주의, 세계 시민성, 문화 다양성 등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예술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 국문 아젠다는 세부적 어구 수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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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문화예술교육2010. 6. 16. 09:30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것이 창의성 훈련의 가장 기초
창의교육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연합 학술대회-디자인 분야 학술대회
글 : 홍선화 |gaudi0801@gmail.com | 기사전송 2010-06-09 15:59:36

2차대회 폐막 당일에는 ‘창의교육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연합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2010년 학회별 춘계 학술대회를 2차 세계대회와 연계해 문화예술이 학교 울타리 안에서 어떻게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지,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문화예술은 우리 삶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 국체적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창의력은 즐거운 놀이에서 나온다
영화, 연극, 무용, 사진, 디자인, 국악, 미술, 음악 등 총 8개 분야별로 나눠 동시 토론으로 진행된 문화예술교육 연합 학술대회에는 문화예술교육 분야 전문가, 교사, 예술강사 등이 참석해 창의교육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한국디자인교육연구학회 주관으로 열린 디자인 분야 학술대회는 학회장인 이경현 성균관대 디자인대학원장의 진행으로 김승인 홍익대 IDAS 교수, 김수연 중앙대 박사과정, 홍혜경 한국디자인창의력개발원 이사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김승인 교수는 ‘창의성 디자인교육의 이해’라는 주제발표에서 창의력을 “일상생활 속에서 행복을 가져다주고, 숨겨진 잠재능력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귀한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과거의 상상은 허구에 불과했지만 오늘날 허구는 테크놀로지에 힘입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상상력이 힘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미래의 생산력은 상상력이 될 것이고, 상상력은 창의성 교육에 의해 심화되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창의성 훈련과 관련해 네 가지를 요소를 꼽았다. 첫째, 창의력은 즐거운 놀이에서 나온다고 했다.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영재의 경우 엄마와 끊임없는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자녀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것이 창의성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둘째, 창의력이 커지면 행복은 따라온다고 했다. 로웬펠드(V. Lowenfeld)는 아이들의 창의성이 부모에 의래 억제되는 슬픈 현실이 나타난다고 말했고, 노벨상을 수상한 쿠르트 뷔티리히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공부 때문에 창의성을 잃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창의성과 지능은 다르다
셋째 창의적인 두뇌로 재디자인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새로이 형성하고, 새로이 정의하고, 새로운 해결책 또는 대안을 찾아보는 확산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즉 아이디어를 칭찬하고, 틀에 박힌 정답은 따로 마련하지 않아야 한다.
넷째, 상상력을 총동원하는 것이다. 아이디어 구상을 위한 체크리스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에이벌(Eberle)의 스캠퍼(SCAMPER) 활용이다. 스캠퍼는 대체하기(Substitute), 결합하기(Combine), 적용하기(Adap), 수정하기(Modify),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Puu to Other uses), 제거하기(Elimination), 재구성하기(Rearrange)를 뜻하는 영어단어 알파벳 첫 자를 따 만든 것으로 특히 광고제작에 유용하다.
김 교수는 엉뚱하면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하고, 학교 교육이 창의성을 말살시키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창의성과 지능은 다르다”며 “영재아를 분석하면 엄마아빠가 너무너무 친절한 것을 알 수 있다. 영재부모는 100번을 물어보면 100번을 대답하는 특징이 있다”고 유아기 때의 부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창의력 증진을 위해 중요시해야 할 3가지 요소로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 수업내용 살피기, 학급 인원 등으로 정리하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디자인 시범교육, 디자인에 대한 흥미유발이 가장 중요
김수연 중앙대 강사는 2009학년도 디자인 시범교육과 관련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0주에 걸쳐 이루어진 디자인 시범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아이들이 디자인에 흥미를 갖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중도를 높이고 흥미를 끌 수 있는 시각적 자료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먼저 1주차에서는 ‘디자인과 친해지기’라는 주제로 디자인은 정답이 없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표지를 만들기에 아이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4주차에서는 ‘나는 누구인가가 아닌 나는 무엇인가’로 포인트를 잡고 접근했다. “1주차 때 나온 그림과 비교했을 때 과반수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정해진 정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창의적인 표현이 많이 나왔고, 이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6주차에서는 ‘과학자가 된 디자이너’라는 주제로 융합 디자인에 도전했다. 아이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다양한 사고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활동에 즐거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 10주차는 ‘기네스북에 도전하자’라는 주제로 세상에서 가장 긴 기차는, 세상에서 가장 큰 무당벌레는,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 등의 예시를 해서 아이들의 생각을 그림에 담도록 했다. 그러자 백점 맞아야 하는 생각, 졸린 생각, 올백을 노린다, 틀리면 잔소리 등으로 가득 찬 자신의 머리가 가장 무겁다고 표현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그림이 완성됐다.
김수연 강사는 디자인 시범교육을 통해 얻은 가장 큰 효과는 “결과물에 대한 완성도 중요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그 생각을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다양한 재료로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집중력 향상을 위한 교육대상의 학년별 통일, 정규과정과 방과후 동아리 활동에서의 장단점 보완, 교육과정 프로그램 별로 2교시 이상의 수업 시간,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한 보조교사 참여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예술강사들의 소통의 창구로 활용했던 블로그 활동이 효과적인 역할을 한 경험을 전하며 교사 간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아이들의 창의성 훈련에는 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홍혜경 이사는 ‘창의사고기법에 따른 디자인교육 콘텐츠 개발 연구’ 를 주제로 발표했다. 창의성의 정의를 내릴 때 전통적 정의는 빨리 생각해내는 능력을 뜻하고, 광의의 정의는 새로운 것과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토란스(Torrance)는 창의성을 18개의 그림으로 예술적 정의를 내리고 있다. 창의성이란 알기는 원하는 것, 내일과 악수하는 것, 안으로 깊이 파고드는 것, 냄새를 맡으려고 귀를 기울이는 것, 여러 곳을 거쳐 어느 하나를 더 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창의성이란 “수많은 사고를 마치 따발총처럼 연달아 발사한 뒤 과녁 부근에 있는 것만 간추려 선택하는 것”이라는 것이 홍혜경 이사는 밝혔다.
창의성은 몇 개의 수준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는데, 디자인교육 콘텐츠 개발과 관련해서는 표현적 창의성, 생산적 창의성, 발명적 창의성, 혁신적 창의성, 발명적 창의성의 개발이 가능하다.
창의적 사고기법과 교육사례로는 이해하기 쉽게 스캠퍼를 이용한 우산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설명했다. 우산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면? 더 크게 하면? 더 작게 하면? 다르게 배치하면? 변형시키면? 조합하면? 등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다 보면 우산의 쓰임새에 대해 갖가지 활용법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들이 떠드는 것도 창의성의 계발이 될 수 있다. 교사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 아이들에게 단순히 생각을 하게 한 다음 피드백을 주지 못하면 아이들은 그 자리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가 되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남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닌 아이들의 창의성을 끌어주는 사람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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